[인포스탁데일리=박명석 기자]

■ 6월 19일 마감체크

국내증시는 주 초반 변동성 양상과는 다르게 숨 고르기가 이어지며 보합권 등락을 보였습니다. 화학주, 건설주 등 일부 경기민감주가 반등하며 시장을 견인했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0.37% 상승한 2,141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이 장 막판 전기전자 업종을 강하게 매수하며 507억 순매수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기관은 2,207억을 순매도하며 3거래일 연속 매도세를 이어갔습니다. 개인은 1,662억을 순매수하며, 3거래일 연속 매수세를 보였습니다.

비금속광물 업종이 상승했고, 화학 업종, 건설 업종 등 경기 민감주가 강세를 보였습니다. 기계 업종, 은행 업종이 약세를 보였고, 의약품 업종이 조정을 받았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0.64% 상승한 742에 마감했습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외국인과 기관의 3거래일 연속 매도세가 이어졌습니다. IT 소부장 업종에 대한 매수세를 이어갔으나, 이외 업종에 대한 차익 실현 움직임을 보이며 각각 673억, 303억을 순매도했습니다. 개인은 제약·바이오를 중심으로 1,543억을 순매수했습니다.

섬유/의류 업종이 상승했고, IT 부품 업종, 반도체 업종 등 IT H/W 업종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제약 업종이 하락했고, 통신장비 업종이 조정을 받았습니다.

 

■ 특징주

경기 민감 대형주가 모처럼 강세를 보였습니다. 롯데케미칼이 올해 하반기와 내년 이후 실적이 지속적으로 개선될 것이라는 키움증권의 분석과 함께 장 초반부터 강세를 보였고, 쌍용차가 매각 주간사 선정 소식에 급등했습니다. 이외에 대림산업을 비롯한 건설주, 현대제철 등 철강주, KB금융 등 금융주가 동반 상승했고, 팬오션, 대한해운 등 해운주의 강세가 이어졌습니다.

2차전지 관련주가 다음주로 예정된 현대차그룹 정의선 수석부회장과 LG그룹 구광모 대표의 회동 기대감에 급등했습니다. 언론에 따르면 두 사람이 22일 충북 청주시 오창공장의 전기차 배터리 생산라인을 함께 둘러본 뒤, LG화학의 배터리 기술 현황 및 협력 방안에 대한 논의를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같은 소식에 LG화학이 흐름을 주도했고, 포스코케미칼, 엘앤에프 등이 동반 강세를 보였습니다.

일본의 수출 규제에 대한 WTO 분쟁 절차 재개 요청 소식에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언론을 통해 전일 주제네바 한국대표부가 WTO 사무국과 주제네바 일본대표부에 패널 설치 요청서를 발송했다고 밝혔습니다. 패널 설치 요청은 통상적으로 WTO 제소라고 부르는 조치로, WTO에서 1심에 해당하는 DSB 패널이 양국의 무역 갈등을 심리하게 됩니다. 이러한 소식에 모나미, 신성통상이 상한가에 들어갔고, 램테크놀러지, 삼륭물산 등이 동반 상승했습니다.

제넥신이 국내 최초로 사람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을 투여했다는 소식에 장중 급등했습니다. 제넥신은 지난 11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임상 1/2a상 시험을 승인 받은 후 8일 만에 사람에게 백신을 투여했다고 밝혔습니다. 제넥신은 향후 건강한 자원자를 대상으로 백신의 안전성, 내약성 및 면역원성을 확인할 예정이며, 오는 9월까지 1상을 마무리한 뒤 2a상에 진입한다는 계획입니다.

 

■ 주간 체크포인트

일정

22일

중국 대출우대금리 발표
뉴욕 2단계 경제 재개
미국 암학회 개최
현대차그룹 정의선 수석부회장, LG그룹 구광모 대표 회동

23일

SK바이오팜 공모주 청약 (~24)

24일

ECB 비통화 정책회의

25일

중국, 대만, 홍콩 단오절 증시 휴장

26일

중국, 대만 증시 휴장
삼성 수사심의위원회
대한민국 동행 세일

 

경제지표

22일

미국 5월 기존주택판매

23일

독일 6월 제조업 PMI
미국 5월 신규주택판매

24일

독일 6월 IFO 기업체감지수
미국 주간 원유재고

25일

미국 5월 내구재수주, 소매재고, 무역수지, 1분기 GDP

26일

미국 5월 개인지출, 6월 미시간대 소비심리지수

 

■ 전망과 포인트

주 초반의 변동성을 지나 주중에는 2,100선을 중심으로 지수 움직임이 제한된 한 주였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가 이어졌음에도, 개인의 저가매수가 강하게 작용한 것도 특징입니다.

다음 주는 시장을 뒤흔들 변수가 제한적인 만큼 알려진 재료에 의해 시장 방향성이 나타날 가능성은 작아 보입니다. 오히려 돌발변수나 수급에 의해 시장 변동성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으며, 여전히 저가 매수세가 이를 모두 흡수해 낸다면, 다음 주 역시 이번 주와 크게 다르지 않은 한 주를 보내게 될 것 같습니다.

주도주인 ‘BBIG(바이오/배터리/인터넷/게임)’의 흐름이 크게 변하지 않는다는 전제 하에서 다음 주 플러스 알파의 종목은 테마주일지, 아니면 주말 강세를 보이는 경기민감 대형주일지가 시장 강도를 변화시킬 주요 변수로 판단됩니다.

여전히 기본 전략은 시장이 추세를 깨지 않는 이상 주도주의 비중을 늘리는 전략으로 접근하되, 지수나 종목이 주봉 기준의 중기 추세를 이탈할 경우 미련 없이 비중을 줄이는 쪽으로 전략을 변경해야 하겠습니다.

6월 19일 마감체크였습니다.

※ 본 프로그램은 '인포스탁 모바일신문'과 함께 합니다. 더 많은 주식투자정보를 원하는 청취자 분은 1522-1730으로 문의해 주십시오.

 

박명석 기자 myungche9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