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18 마감체크] 고르고 또 고르면 못 고를 리 없건만
[0618 마감체크] 고르고 또 고르면 못 고를 리 없건만
  • 박명석 기자
  • 승인 2020.06.18 15:51
  • 최종수정 2020.06.18 15: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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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2,100선 숨고르기, 주도주 상승 추세 굳건
2009년 추세와 비교한다면, 지수 조정 가능성
에너지 분출 앞두고 주도주 중심 종목 압축 필요

[인포스탁데일리=박명석 기자]

인포스탁데일리가 매일 우리 시장과 아시아 시장 마감과 시황 분석을 통해 내일의 전략을 준비할 수 있도록 도와드립니다. 오늘 장 정리와 챙겨야 할 경제지표, 수급포인트, 증시 일정 등을 살펴 하루를 정리하고 내일 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투자전략을 고민하기 위한 코너입니다.
코스피, 코스닥, 주식시장, 금융, 거래소 주식, 증시 주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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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월 18일 마감체크

국내증시는 이틀 간의 상승에 따른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조정을 받았습니다. 종목별 장세가 짙어진 가운데, 우선주가 급등을 지속했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0.35% 하락한 2,133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가 이어졌습니다. 외국인은 업종 전반에 대해 1,919억을 순매도했고, 기관은 연기금의 매수에도 불구하고 1,015억 순매도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개인은 2,939억을 순매수했습니다.

증권 업종이 강세를 보였고, 운수창고 업종, 기계 업종, 운수장비 업종 등이 반등했습니다. 전기전자 업종은 조정을 받았고, 의약품 업종, 서비스 업종 등 주도 섹터가 잠시 쉬어가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0.26% 상승한 737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코스닥 시장에서도 동반 매도세를 보였습니다. 각각 874억, 278억을 순매도한 가운데, IT 업종에 대해서는 동반 매수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개인은 1,485억을 순매수하며 이틀 연속 매수세를 보였습니다.

종이/목재 업종이 급등했고, 기타 제조 업종, 반도체 업종 등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운송장비/부품 업종이 하락했고, 오락,문화 업종, 일반전기전자 업종이 약세를 보였습니다.

 

■ 특징주

SK머티리얼즈가 전일 발표한 초고순도 불화수소 가스 양산 소식에 추가 상승하며, 국산화 수혜주의 강세를 이끌었습니다. 삼성증권은 SK머티리얼즈가 올해 2분기 불화수소 양산에 돌입해 올해 1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보이며, 2023년까지 단계적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같은 소식에 SK머티리얼즈가 장 초반 급등했고, 동진쎄미켐, 솔브레인홀딩스 등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해운·조선주가 강세를 보였습니다. 신영증권에 따르면, 6월 1일 520포인트에 불과했던 BDI가 16일에는 2배 수준인 1,054포인트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코로나19가 유행하던 시기에 마이너스 운임까지 기록했던 대형선 시장이 정상화 과정을 밟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선박 해체량도 증가하면서 하반기까지 운임 상승이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며, 팬오션, 대한해운이 강세를 보였고, 대우조선해양, 한국조선해양이 반등했습니다.

메디톡스가 ‘메디톡신주’ 3개 품목의 허가 취소 소식에 급락했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언론을 통해 메디톡신주, 메디톡신주 50단위, 메디톡신주 150단위 등에 대한 허가를 취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식약처는 지난 2012~2015년 무허가 원액으로 제품을 제조했다는 검찰 수사 결과를 바탕으로 해당 품목의 잠정 제조, 판매, 사용을 중지하고 행정처분 절차를 진행해 왔습니다. 반면 제테마, 휴젤, 대웅제약 등 대체재로 평가받는 종목들은 동반 상승했습니다.

금융위원회가 ‘범용 장애인 ATM’ 설치 비중을 확대한다는 소식에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습니다. 지난해 말 기준 전국 ATM 총 11만 5,563대 가운데, 장애 지원 기능이 없는 ATM이 12.5%로 집계되었으며, 시각·지체 장애 지원 기능을 모두 갖춘 범용 장애인 ATM은 47.6%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금융위원회는 2023년까지 범용 장애인 ATM의 비중을 사실상 100%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한네트, 로지시스, 케이씨티 등이 장중 급등했습니다.

현대엘리베이가 최근 남북간 긴장 고조에도 불구하고, 무상증자와 자사주 소각을 발표하며 급등했습니다. 현대엘리베이는 1주당 0.5주를 배정하는 무상증자를 실시한다고 공시하며, 증자에 앞서 자사주를 소각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현대엘리베이는 현재 발행주식 총수 2,719만 9,334주에서 163만 2,000주를 소각한 뒤, 무상증자를 실시할 예정입니다.

엘앤에프는 대규모 유상증자 발표에 하락했습니다. 엘앤에프는 전일 장 마감 후, 시설 및 운영 자금 조달을 위해 주주배정 후 일반공모 방식의 유상증자를 실시한다고 공시했습니다.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유상증자의 경우, 3자배정 방식에 비해 수급 부담이 커 주가 약세의 원인으로 꼽힙니다.

 

■ 체크포인트

일정

ECB 월례보고서
BOE 금리 결정

 

경제지표

미국 주간 실업수당 청구건수, 6월 필라델피아 연은 제조업지수

 

■ 전망과 포인트

코스피 2,100선의 숨 고르기가 길어지고 있습니다.

경제재개와 유동성 모멘텀이 여전한데다 기존 주도주인 BBIG가 상승추세를 굳건히 유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대북 이슈나 코로나 재유행 이슈는 그다지 힘을 쓰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2009년 반등의 궤적으로 미뤄볼 때, 현재 3개월의 급반등 이후 쉬어갈 가능성이 엿보입니다. 뿐만 아니라 거래소 경고에도 불구하고 일부 우선주들의 상한가가 이어지는 등 다소 과열된 투자심리를 고려해 보면 증시가 쉬어갈 가능성을 전혀 배제할 수 없어 방향성 예측이 쉽지 않아 보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수가 계속 정체될 수는 없기에 다음주, 혹은 7월 초에 에너지 분출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습니다. 방향성을 미리 알기는 어렵지만, 조정을 받든 추가 상승을 시도하든 확실한 것은 현재의 주도주가 여전히 그 중심에 있을 것이라는 점입니다.

조정 시에는 풍부한 유동성이 가장 먼저 주도주에 대한 저가매수를 시도할 가능성이 높고, 상승 시에는 기존 주도주의 시세가 가속도를 붙일 가능성, 즉 버블을 일으킬 가능성이 큽니다.

이에 따라 지금은 현금을 늘리는 것이 아닌 핵심종목으로 종목 수를 최대한 압축하는 것이 여전히 전략의 축이 될 것으로 보여 개별종목은 비중을 축소하고 BBIG중 상대적 매력이 여전히 높은 플랫폼 관련주와 대장주에 관심을 이어가는 것이 유리할 것으로 판단합니다.

6월 18일 마감체크였습니다.

※ 본 프로그램은 '인포스탁 모바일신문'과 함께 합니다. 더 많은 주식투자정보를 원하는 청취자 분은 1522-1730으로 문의해 주십시오.

 

박명석 기자 myungche9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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