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 CB' 1655억 모집에 7.9조 몰렸다
'현대로템 CB' 1655억 모집에 7.9조 몰렸다
  • 박상인 기자
  • 승인 2020.06.17 09:53
  • 최종수정 2020.06.17 09: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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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로템 수소전기트램 조감도. 사진= 현대로템
현대로템 수소전기트램 조감도. [사진= 현대로템]

[인포스탁데일리=박상인 기자] 현대로템의 전환사채(CB) 일반청약에 8조원 가까운 뭉칫돈이 몰렸다.

현대자동차그룹 계열 철도차량 제조업체인 현대로템은 지난 12일부터 15일까지 진행한 CB 일반공모 청약 결과 1655억원 모집에 7조8986억원이 몰렸다고 16일 공시했다. 일반투자자 구주주 청약을 포함한 청약율은 3322.1%를 기록했다.

당초 현대로템은 기존 주주를 대상으로한 2400억원 규모의 청약은 큰 관심을 끌지 못했다.
최대주주인 현대차가 불참해 청약 규모가 745억원에 그쳤다. 이후 미달물량을 일반투자자들에 배당해 청약 흥행에 성공했다.

일반투자자들이 높은 관심을 보인 것은 현대로템 주가와 CB 전환가격의 차이를 이용한 차익을 볼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 때문이다.

투자자들은 한달 뒤 전환사채를 보통주로 바꿀 수 있기 때문에 전환사채의 보통주 전환가가 9750원으로 현재 주가가 유지된다고 가정할 때 현재 주가인 14500원 보다 약 30% 가량 싸게 주식을 살 수 있는 것이다.

한편, 현대로템은 조달자금 가운데 1650억원을 운영자금으로 750억원은 채무 상환에 쓸 예정이다.

박상인 기자 si2020@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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