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담대 변동금리 ‘역대 최저’… 연 2.13%까지 하락
주담대 변동금리 ‘역대 최저’… 연 2.13%까지 하락
  • 박효선 기자
  • 승인 2020.06.16 17:56
  • 최종수정 2020.06.16 17: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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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동형 주담대 기준 '코픽스' 하락 영향
제공=은행연합회
제공=은행연합회

[인포스탁데일리=박효선 기자] 국내 시중은행들의 변동형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역대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16일 은행권에 따르면 KB국민·우리·NH농협은행은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 연동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금리를 전날보다 각각 0.14%포인트 내렸다.

국민은행은 연 2.26~2.76%, 우리은행은 연 2.56~4.16%로 주담대 금리를 조정했다. 특히 NH농협은행 변동형 주담대 금리는 연 2.13~3.74%로 지난해 정부가 내놓은 고정형 상품인 서민형 안심전환대출 금리(연 1.85~2.2%)보다 낮아졌다.

변동금리형 주택담보대출은 은행연합회가 발표하는 코픽스지수에 은행별 가산금리를 더해 정해진다. 전날 은행연합회는 지난달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1.06%)가 전월 대비 0.14%포인트 하락해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지난해 11월(1.63%) 이후 6개월 연속 하락세다.

코픽스는 정기예금과 정기적금 등 국내 8개 은행이 자금을 조달한 수신상품의 금리를 가중평균한 값이다. 한국은행이 지난달 기준금리를 역대 최저 수준인 0.50%로 인하한 이후 은행들이 정기 예·적금 금리를 조정하면서 코픽스도 하락했다.

이에 따라 ‘신(新)잔액 코픽스’ 연계 주담대 금리는 0.05%포인트씩 떨어졌다. 은행별로 살펴보면 KB국민은행이 연 2.61~4.11%, 우리은행 연 2.76~4.36%, 농협은행은 2.33~3.94%로 조정했다.

연합회에 따르면 지난달 신 잔액 기준 코픽스는 연 1.26%로 전월 보다 0.05%포인트 낮아져 처음 집계하기 시작한 지난해 7월 이후 지속 하락하며 최저치를 나타냈다. 

박효선 기자 hs1351@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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