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장 최대어 'SK바이오팜' 내달 상장… “내년 항암 신약 임상 진입 예정”
올해 상장 최대어 'SK바이오팜' 내달 상장… “내년 항암 신약 임상 진입 예정”
  • 박효선 기자
  • 승인 2020.06.15 16:02
  • 최종수정 2020.06.15 16: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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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우 대표 “뇌전증 신약 미국 직판으로 기업가치 극대화할 것”
SK바이오팜 공모주 23~24일 청약
사진=SK바이오팜
조정우 SK바이오팜 대표. 사진=SK바이오팜

[인포스탁데일리=박효선 기자] “SK바이오팜 독자개발 신약 엑스코프리(세노바메이트) 미국 직판을 통해 수익 100%를 가져올 수 있어 이는 기업가치 극대화를 도모할 것이다"

조정우 SK바이오팜 대표가 15일 열린 기업공개(IPO) 온라인 간담회에서 지난 5월 미국에 출시한 중추신경계 질환 뇌전증 신약 '세노바메이트'(엑스코프리)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치며 이 같이 밝혔다.

조정우 대표는 “미국 뇌전증 치료제 시장 규모는 150억 달러 이상으로 전세계 뇌전증 시장의 60%를 차지한다”며 “그만큼 시장 잠재력이 높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미국에 뇌전증 센터가 234개 정도 있는데 소속 전문의 1600명을 포함해 관련 치료를 하는 의사 1만2800여명을 대상으로 영업에 들어갔다”며 “연초 미국 전역을 담당하는 110여명의 세노바메이트 관련 영업인력을 채용해 이들은 미국 전역 93%의 뇌전증센터와 99%에 달하는 전문의 등을 커버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현지 보험사와도 이미 40%에 달하는 계약을 완료했으며 연말까지 95%까지 협상을 완료할 계획이다.

SK바이오팜은 SK(최대주주·지분 100% 보유)의 신약개발 바이오기업으로 주로 중추신경계 질환을 다룬다. △세노바메이트(뇌전증) △솔리암페톨(수면장애) △카리스바메에트(레녹스‧가스토 증후군) △렐레노프라이드(희귀신경계) △SKL13865(집중력장애) △SKL20540(조현병) △SKL-PSY(조울증) △SKL24741(뇌전증) 등 총 8개의 신약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이 가운데 △뇌전증 치료제인 자체개발 신약 ‘세노바메이트’ △기술수출한 수면장애 치료제 ‘솔리암페톨’ △신약 희귀 뇌전증 치료제 ‘카리스바메이트’ 3가지 치료제가 이 회사의 대표 제품이다. 특히 세노바메이트와 솔리암페톨은 이미 미국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승인받아 미국 시장에서 판매되고 있다.

조 대표는 “SK바이오팜은 현재 중추신경계 신약 개발부터 상업화까지 전 과정을 내재화 했다”며 “이를 위해 필요한 글로벌 조직과 경쟁력을 갖췄고, 자체 역량과 다양한 형태의 파트너십을 통해 계속해서 미충족 수요가 높은 치료제를 개발해 글로벌 빅파마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것”이라고 포부를 전했다.

그는 “신약 세노바메이트(미국 제품명 엑스코프리TM)와 솔리암페톨(미국/유럽 제품명 수노시) 중심으로 글로벌 제약시장에서 성장하며 국내 제약산업이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내년 뇌종양 항암 치료제의 임상 진입도 발표했다. 조 대표는 "중추신경계 신약 개발 역량에 기반을 두고 뇌종양 항암제를 개발 중"이라며 "내년 FDA 통해 임상 1상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제공=SK바이오팜
제공=SK바이오팜

이와 함께 기술 수출한 파이프라인을 중심으로 수익성과 시장 지배력을 강화한다는 성장 전략을 제시했다. 그는 “중추신경계 질환 및 항암 분야의 후속 파이프라인 개발에 속도를 내는 한편 검증된 중추신경계 신약개발 역량을 기반으로 뇌암 및 전이성 뇌종양에 대한 혁신적 치료제를 개발할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IPO를 통해 확보된 공모 자금은 신약 연구 개발 및 상업화에 재투자해 회사의 성장재원으로 활용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SK바이오팜은 지난달 19일 금융위원회에 유가증권 상장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제출한 뒤 현재 기업공개(IPO)를 위한 절차를 추진 중이다.

오는 18일까지 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한 뒤 오는 17~18일 양일간 국내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해 19일 공모가를 확정한다. 이어 23일~24일 청약을 거쳐 내달 신규 상장할 계획이다.

SK바이오팜은 이번 상장을 위해 총 1957만8310주를 공모하며 공모예정가는 주당 3만6000원~4만9000원, 공모예정금액은 7048억원~9593억원이다. 대표주관사는 NH투자증권과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 공동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과 모건스탠리가 맡았다.

박효선 기자 hs1351@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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