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11 마감체크] FOMC와 동시만기 後
[0611 마감체크] FOMC와 동시만기 後
  • 박명석 기자
  • 승인 2020.06.11 15:50
  • 최종수정 2020.06.11 15: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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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대형 IT로 수급 쏠리며 개별주 변동성 확대
국내증시, 경기민감 대형주 조정 및 바이오 고점 돌파
만기 이후 수급 살아나지 않는다면 방어적 접근 필요

[인포스탁데일리=박명석 기자]

인포스탁데일리가 매일 우리 시장과 아시아 시장 마감과 시황 분석을 통해 내일의 전략을 준비할 수 있도록 도와드립니다. 오늘 장 정리와 챙겨야 할 경제지표, 수급포인트, 증시 일정 등을 살펴 하루를 정리하고 내일 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투자전략을 고민하기 위한 코너입니다.
코스피 하락 금융 그래프 거래소
코스피 하락 금융 그래프 거래소

■ 6월 11일 마감체크

국내증시는 선물·옵션 동시 만기일을 맞아 대체적으로 조정 양상이 나타나며 11거래일 만에 하락했습니다. 다만 바이오는 대형주를 중심으로 외국인 매수에 상승세를 이어가며, 신고가 경신 랠리를 달렸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0.86% 하락한 2,176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세를 보였습니다. 외국인은 1,199억, 기관은 1조 1,801억을 순매도하며, 동시 만기일 변동성을 유발했습니다. 다만 마감 직전 매도 폭을 줄이며 지수의 낙폭을 줄이기도 했습니다. 개인은 1조 2,661억을 대규모로 순매수했습니다.

의약품 업종이 셀트리온,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시총 상위주의 강세에 힘입어 급등했고, 운수창고 업종이 항공주의 반등에 상승했습니다. 은행 업종, 보험 업종 등 금융 업종은 이틀 연속 하락했고, 건설 업종, 섬유의복 업종 등이 약세를 보였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0.21% 하락한 757에 마감했습니다.

코스닥에서도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세를 보였습니다. 각각 502억, 1,007억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압박했습니다. 기관은 8거래일 연속 매도에 나섰습니다. 개인은 1,927억을 순매수하며, 4거래일 연속 매수세를 보였습니다.

종이/목재 업종이 상승했고, 유통 업종, 제약 업종 등 제약·바이오 섹터의 강세가 이어졌습니다. 통신서비스 업종, 컴퓨터서비스 업종이 하락했고, 기타 제조 업종, 비금속 업종 등이 약세를 보였습니다.

 

■ 특징주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경기민감 대형주가 약세를 보였습니다. 선물·옵션 동시 만기일을 맞아 외국인과 기관이 현물 시장에서 매도세를 보였습니다. 선물 시장에서도 외국인은 매수와 매도를 넘나들며 변동성 양상을 보였습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가 하락했고, 현대차, 현대모비스, POSCO 등이 낙폭을 확대했습니다. 한편 신한지주, KB금융, 하나금융지주 등 금융주는 연준의 제로금리 장기화 방침에 하락한 미국 금융주 영향을 받아 이틀 연속 약세를 보였습니다.

제약·바이오 섹터는 대거 급등했습니다. 셀트리온이 영국에서 ‘램시마’의 코로나19 치료효과를 확인하는 임상시험에 들어간다는 소식에 셀트리온헬스케어, 셀트리온제약과 함께 상승했고, 삼성바이오로직스 역시 52주 신고가를 경신하며 섹터의 흐름을 주도했습니다. 한편 제넥신이 미국 FDA의 코로나19 백신 임상 1상 승인을 받았다는 소식에 강세를 보였고, 제테마는 주당 1주의 무상증자 추진 소식을 발표하며 급등했습니다.

전기차, 수소차 등 친환경차 관련주가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간밤 나스닥 시장에서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CEO가 전기 화물트럭 ‘세미’ 대량생산과 관련해 직원들에게 이메일을 보냈다는 소식에 급등하며 주당 1,000달러를 돌파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LG화학의 편광판 사업 매각, 에코프로비엠의 865억원 투자 소식 등이 전해지며 관련주가 동반 상승했습니다. 수소차 섹터는 독일의 수소 산업 투자 확대 소식에 힘입어 두산퓨얼셀, 에스퓨얼셀, 이엠코리아 등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두산 그룹주는 유상증자 추진 소식에 하락했습니다. 두산 박정원 회장이 사내 포털을 통해 그룹 정상화를 위해 1조원 규모의 유상증자와 자본확충, 자산 매각 계획 등을 밝혔습니다. 박 회장은 “3조원 이상의 재무구조 개선을 목표로 연내 1조원 규모의 유상증자 및 자본확충을 실시할 예정”이라며, “㈜두산 및 두산의 대주주들이 중공업 유상증자와 자본확충에 참여해 대주주로서의 책임경영을 충실히 이행할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이러한 소식에 두산, 두산중공업이 동반 약세를 보였습니다.

 

■ 체크포인트

일정

유로존 재무장관회의
유럽 혈액학회 연례회의
메르켈-리커창 화상회담
코스피200, 코스닥150 정기변경

 

경제지표

미국 5월 생산자물가지수, 주간 실업수당 청구건수
중국 5월 자동차 판매

 

■ 전망과 포인트

글로벌 증시의 상승추세는 비교적 견조하게 유지되고 있으나, 미국 증시도 대형 IT로 매기가 집중되며 개별 종목의 변동성은 확대되고 있는 국면입니다.

이런 현상이 순환매의 1차 마무리 국면인지 아니면 기간조정 국면에서 강한 모멘텀을 가진 종목들의 상승으로 버티는 것인지 조금 더 냉정한 확인이 필요한 구간입니다.

2분기가 지나가고 3분기가 오면 적어도 경제의 빠른 반등이 눈에 보이도록 진행되어야 하는데, 그렇지 않을 경우 개별 종목부터 업종, 지수 순으로 흔들릴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국내 증시에서도 경기민감 대형주들이 흔들리는 가운데, 코로나 치료제로 부각되는 바이오 종목들의 고점 돌파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들 종목에 대한 추종보다는 고점 매도를 통한 이익실현이 조금 더 바람직하지 않을까 판단하고 있습니다.

장기적으로 본다면 좋을 수 있겠지만 치료제와 백신의 성공여부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에서 긍정적 시나리오를 선반영한 것으로 보이는 종목들이 많아 보이기 때문입니다.

만기 이후 외국인, 연기금 위주의 장기 수급이 대형주와 실적주 위주로 안정적으로 살아나지 않는다면, 공격적으로 접근하기보다 여전히 기간 조정이 길어질 수 있다는 마음가짐으로 방어적 접근이 필요해 보입니다.

6월 11일 마감체크였습니다.

※ 본 프로그램은 '인포스탁 모바일신문'과 함께 합니다. 더 많은 주식투자정보를 원하는 청취자 분은 1522-1730으로 문의해 주십시오.

 

박명석 기자 myungche9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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