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서운 LG전자의 상승세... 2분기도 이어질까
무서운 LG전자의 상승세... 2분기도 이어질까
  • 박상인 기자
  • 승인 2020.06.11 11:31
  • 최종수정 2020.06.11 11: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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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건강관리 가전, 자료 : LG전자 홈페이지
LG전자 건강관리 가전, 자료 : LG전자 홈페이지

[인포스탁데일리=박상인 기자] LG전자의 상승세가 무섭다. 외국인과 기관이 순매수에 나서며 7만원 선을 회복했다. 3월 23일 최저가를 기록한 이후 회복되는 속도가 빠르다. 연결대상 종속기업인 LG이노텍의 실적도 좋아지고 있어 전망은 더욱 밝다는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LG전자는 10일 70100원에 마감했다. 거래일 기준으로 지난 2일부터 7일 연속 상승 이다.

LG전자 상승세는 외국인과 기관이 이끌었다. 7일간 외국인과 기관은 1200억원어치 주식을 사들였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소위 '동학개미'들이 많이 매수했다는 삼성전자에 비해 회복속도가 빨랐다. 증시 최저점을 기록한 3월 23일 대비 삼성전자 주가는 이날까지 30.35% 상승했다. 반면 LG전자는 67.50% 올랐다.

LG전자는 2018년 초 11만원대를 기록한 이후 줄곳 하락세를 기록했었다. 하지만 올 1분기 실적발표를 기점으로 분위기가 바뀌었다. LG전자는 1분기에 1조904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두며 시장 컨센서스인 8700억원을 크게 뛰어넘었다.

1분기의 서프라이즈 실적은 TV부문의 수익성이 확대되었기 때문이다. 코로나19의 영향에도 OLED TV 등의 비중확대로 영업이익률 11%를 기록하였다. 또 재택근무와 원격교육 확대 수혜로 IT사업부문의 실적도 확대되었다.

증권사들은 이달 들어 목표주가를 일제히 높이고 있다. 유진투자증권이 목표주가를 기존 7만2000원에서 8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2분기 실적 충격은 불가피하지만 국내 코로나 사태가 진정되면서 프리미엄가전의 판매가 빠르게 회복되고 있으며, 해외의 프리미엄 수요도 예상 대비 긍정적이란 전망이다.

실적 예상치 [자료 = 유진투자증권]
실적 예상치 [자료 = 유진투자증권]

노경탁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각국 정부의 경기부양책으로 소비가 회복되고있다”며 “소비 양극화 심화로 연말로 갈수록 프리미엄제품에 대한 수요는 호조세를 보일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연결대상 종속기업으로 잡히는 LG이노텍 실적이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는 점도 호재다. 10일 LG이노텍은 4.44% 오른 16만4500원에 장을 마쳤다. 2018년 8월 이후 22개월 만에 가능 높은 주가를 기록했다. 하반기 북미의 5G 스마트폰 pent-up(억압) 수요와 LG이노텍의 카메라 모듈 장악력이 견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화투자증권은 5일 2020 하반기전망 리포트에서 “코로나19로 인한 수요 부진으로 일시적인 물량 공백기에도 불구하고 우호적인 환율로 시장 기대치를 상회할 전망”이라며 “연간 기준 최대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달성할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박상인 기자 si2020@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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