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증시전망] 다음 주 KOSPI, 불안감 속 속도 조절 전망
[주간증시전망] 다음 주 KOSPI, 불안감 속 속도 조절 전망
  • 박상인 기자
  • 승인 2020.06.05 10:33
  • 최종수정 2020.06.05 10: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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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증권 거래소 주가. 사진= 픽사베이
주식 증권 거래소 주가. 사진= 픽사베이

[인포스탁데일리=박상인 기자] 글로벌 추가 정책과 경기 개선 기대감으로 코스피 지수가 4일 종가 기준 2150선을 돌파했다. 증권사들의 다음 주 전략보고서에 따르면 주가의 고평가 영역 추가 확장 기대감도 있지만 동시에 불안정성도 확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미국의 시위확산과 국제유가 등 변수가 많은 점도 하락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SK증권의 5일 보고서에 따르면 “중장기적으로 테크 플랫폼 기업과 헬스케어 기업들에 긍정적 시각을 유지한다”면서 “단기적으로 소외 주 업종인 건설, 조선, 철강 등에서 투자 기회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하반기 증시를 바꿀 수 있을 만한 변수로 국제유가와 미국 내 시위확산을 꼽았다.

한대훈 SK증권 연구원은 “OPEC 정례회의가 다음 주 예정돼있다”며 “현재로서는 감산 기간 연장이 유력해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1973년 4차 중동전쟁 발발로 유가가 상승하며 인플레이션이 일어날 때 주가는 하락했다는 점이 유가의 향방을 예의주시하는 이유”라고 밝혔다.

트럼프와 바이든 당선가능성 [자료 = SK증권]
트럼프와 바이든 당선 가능성 [자료 = SK증권]

아울러 한 연구원은 “코로나19 전쟁에서 승리하지 못한 미국이 시위로 인해 코로나19가 재확산 된다면 경제활동 재개 기대감에 찬물을 끼얹는다”라며 “민주당 지지성향이 강한 흑인들과 소수인종이 결집하면 트럼프의 재선에도 빨간불이 켜진다”고 말했다. 또 “바이든의 당선이 주식시장에선 부정적인 만큼 미국 내 시위 진행 과정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NH투자증권은 6월 FOMC와 외국인의 순매수 전환 가능성을 다음 주 주목해야 할 이슈로 정했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6월 FOMC에서 연준이 추가로 주식시장을 부양하기보다 한 차례 완화시킬 가능성이 상승했다”면서 “파월의장과 FOMC 위원들은 마이너스 금리 구사 기대를 조절하려는 의도를 드러낸 바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외국인 순매수 전환 가능성은 대형주에 우호적”이라고 밝히며 “시가총액 상위에 포진하고 있는 반도체 등 IT 종목에 특히 유리하며 선물•옵션 동시만기일을 앞두고 금융투자 현물 순매수 포지션을 가지고 있다는 점도 대형주에 우호적으로 작용한다”고 분석했다. 

KTB투자증권은 이번 주 코스피 상승을 두고 고평가 부담이 높아진 것은 사실이나 정책 효과나 경제활동 재개에 변함이 없을 경우 추가 확장 가능성이 열려있다고 분석했다.

코스피 2020 2~4Q 영업이익 전망 컨센서스 하향 진정 [자료 = KTB투자증권]
코스피 2020 2~4Q 영업이익 전망 컨센서스 하향 진정 [자료 = KTB투자증권]

박석현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강력한 글로벌 정책 효과와 경제활동 재개 기대감이 자리 잡은 것으로 보인다”며 “쉼 없이 이어진 상승으로 시장 불안정성 역시 동시에 높아진 것을 외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기업이익 전망 호전 소식이 이를 해소시킬 수 있는 요인인데 아직 충분치 않다”고 말했다.

박상인 기자 si2020@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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