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효 카카오페이 부사장 "데이터 경쟁력 구축해 '국민급 금융' 서비스할 것"
이승효 카카오페이 부사장 "데이터 경쟁력 구축해 '국민급 금융' 서비스할 것"
  • 이형진 선임기자
  • 승인 2020.06.04 19:11
  • 최종수정 2020.06.04 19: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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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효 카카오페이 부사장(CPO). 사진= 카카오페이 제공

[인포스탁데일리=이형진 선임기자] 카카오페이가 마이데이터사업(본인신용정보관리업) 활성화를 발판 삼아 개인 맞춤형 금융 서비스를 위한 데이터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4일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카카오페이의 서비스총괄 이승효 부사장(CPO)은 "향후 금융서비스는 결국 개인 맞춤형으로 갈 것이며, 그 경쟁력의 핵심은 데이터다"라며 "카카오페이 내부 데이터, 마이데이터 시대가 열리면서 취득 가능해질 외부 금융사 데이터, 카카오 생태계에 쌓인 데이터 등 데이터 3종을 묶어 범접할 수 없는 데이터 경쟁력을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최근 데이터 3법 국회 통과로 마이데이터 사업이 상용화 수준에 이르면 필요한 외부 금융 데이터를 쉽게 채울 수 있을 것"이라며 "이렇게 되면 카카오페이가 제일 잘 할 수 있는 데이터 분석과 개인 맞춤형 금융 상품 및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시점이 훨씬 단축될 것"이라고 했다.

데이터와 관련한 이 부사장의 이 같은 통찰은 세계 최대 전자결제 업체 페이팔, 국내 대표 기업 삼성전자 등에서 쌓은 결제 사업 경험을 토대로 형성된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그는 페이팔 프로덕트 매니저를 거쳐, 삼성전자 스마트TV 앱 글로벌 결제 시스템 구축을 이끈 바 있다. 이어 글로벌 넘버원 기업에서 쌓은 노하우를 카카오페이에서 십분 활용하고 있다는 평가다.

이 부사장은 "오랜 업력의 페이팔은 결제에 집중하는 회사다 보니 숫자에 대한 민감도가 높았고 서비스 출시를 위해 데이터에 의존하는 문화가 강했다"며 "이러한 데이터 기반의 서비스 고도화 전략을 카카오페이에 접목하기 위해 노력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카카오페이를 통해 '국민급 금융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 부사장은 "단순히 잘 팔리는 금융 서비스를 출시하겠다가 아니라 대한민국 국민들의 삶에 영향을 주는 서비스를 만들겠다고 생각하니까 책임감을 더 크게 느낀다"며 "카카오페이에 거는 기대치를 뛰어넘도록 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이형진 선임기자 magicbullet@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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