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04 마감체크] 속도를 빼면 모든 것이 완벽하다!
[0604 마감체크] 속도를 빼면 모든 것이 완벽하다!
  • 박명석 기자
  • 승인 2020.06.04 15:41
  • 최종수정 2020.06.04 15: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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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증시 매도 세력 강세, 경기민감주 중심 매물 출회
글로벌증시, 수급, 순환매 등 시장 분위기는 긍정적
ECB 선반영, 금융투자 매수 확대 영향 등 단기 속도 조절 분석

[인포스탁데일리=박명석 기자]

인포스탁데일리가 매일 우리 시장과 아시아 시장 마감과 시황 분석을 통해 내일의 전략을 준비할 수 있도록 도와드립니다. 오늘 장 정리와 챙겨야 할 경제지표, 수급포인트, 증시 일정 등을 살펴 하루를 정리하고 내일 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투자전략을 고민하기 위한 코너입니다.
코스피 코스닥 거래소 금융 그래프 주가 증권 주식 사진= 픽사베이
코스피 코스닥 거래소 금융 그래프 주가 증권 주식 사진= 픽사베이

■ 6월 4일 마감체크

국내증시는 장 초반부터 최근 강세를 보였던 경기민감주가 조정을 받으며 숨 고르기 양상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오후 들어 낙폭을 줄이며, 5거래일 연속 상승으로 마감했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0.19% 상승한 2,151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이 경기민감주에 대해 차익 실현 움직임을 보였으나, 장 막판 매수세를 끌어올리며 469억 순매수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기관은 금융투자의 지속된 매수세와 함께 2,980억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받쳤습니다. 개인은 3,347억을 순매도했습니다.

의약품 업종이 셀트리온의 급등에 힘입어 강세를 보였고, 화학 업종이 2차전지의 강세와 함께 반등했습니다. 서비스 업종도 모처럼 상승했습니다. 은행 업종, 증권 업종 등 금융 업종이 차익 실현 매물에 하락했고, 운수장비 업종, 건설 업종, 철강금속 업종 등 경기민감주가 일제히 조정을 받았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0.64% 상승한 742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이 IT 섹터를 중심으로 1,418억을 순매수하며 지수의 반등을 이끌었습니다. 기관은 1,428억을 순매도하며 3거래일째 매도세를 보였고, 개인은 187억을 순매수하며 반대로 3거래일 연속 매수세를 보였습니다.

IT 부품 업종이 외국인 수급에 힘입어 상승했고, 종이/목재 업종, 섬유/의류 업종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운송장비/부품 업종이 하락했고, 기타 제조 업종, 방송서비스 업종 등이 조정을 받았습니다.

 

■ 특징주

삼성전자가 전일의 강세를 이어갔습니다. KTB투자증권에 따르면, 올해 4분기 이후 메모리 업황 반등 가능성이 커졌다며, 현 시점은 메모리 섹터의 비중 확대 기회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전세계 스마트폰 시장이 4월 저점을 기록하고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며, 데이터센터 역시 내년 상반기부터 투자가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다만 전일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 출회에 장중 상승폭을 줄였고, SK하이닉스는 하락 전환했습니다.

2차전지 섹터가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키움증권은 글로벌 시장에서 유럽이 새로운 CO2 규제를 바탕으로 독보적으로 성장하고 있고, 유럽산 전기차에는 주로 한국 배터리가 채용된다는 것이 차별적 모멘텀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시장에서는 1~2년 뒤 전기차 배터리 공급 부족 예상 시점이 다가올 것으로 전망하며, 배터리 대란이 일어날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이와 같은 소식에 LG화학을 중심으로 에코프로, 코스모신소재 등이 급등했습니다.

셀트리온 그룹주가 장중 강하게 반등했습니다. 셀트리온은 유럽 류마티스 학회에서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램시마SC’ 임상 연구자료를 발표했다고 밝혔습니다. 연구 결과, 제형에 따른 면역원성에는 차이가 없었고, 체질량 지수도 램시마SC 투여 결과에 영향을 미치지 않음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러한 발표와 함께 셀트리온이 강한 탄력을 보였고, 셀트리온헬스케어, 셀트리온제약 역시 강세를 이어갔습니다.

드론 택시 관련주가 동반 상승했습니다. 정부는 오늘 2025년 드론 택시 상용화를 위한 단계별 추진과제와 실행방안을 구체화한 도심항공교통(UAM) 로드맵을 발표했습니다. 이에 따라 피씨디렉트, 네온테크가 상한가에 들어갔고, 기산텔레콤, 제이씨현시스템 등이 동반 강세를 보였습니다. UAM은 도시 권역 30~50km 거리 비행을 목표로 하는 승용차로, 1시간 걸리는 거리를 단 20분 만에 도달할 수 있는 교통서비스입니다.

시총 상위 경기 민감주는 대체적으로 조정을 받았습니다. 대우조선해양을 비롯해 조선주가 장 초반부터 차익 실현 매물을 출회하며 약세를 보였고, 현대제철 역시 낙폭을 확대했습니다. 하나금융지주, KB금융 등 금융 지주사, 메리츠증권, 삼성증권 등 증권주도 조정을 받았고, 기아차, 현대모비스 등 자동차주도 하락했습니다.

 

■ 체크포인트

일정

ECB 통화정책회의
미국 블랙리스트 기업 제재 예정
한국 국회 본회의 개최

 

경제지표

유로존 4월 소매판매
미국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
일본 5월 외환보유고

 

실적

미국 브로드컴, 갭(GAP)

 

■ 전망과 포인트

거침없이 달리던 국내 증시가 조금 힘이 부치는 모습입니다. 최근 흐름은 어떤 매매 주체의 힘이 발휘된다기 보다는 전체적인 매수와 매도 세력 중 어디에 방점이 찍히는지가 중요한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빠르게 올라왔던 것을 제외하면 해외증시, 수급, 전반적인 시장 순환매 등 모자란 것이 없어 보이는 시장입니다.

다만 단기적으로 ECB 기대감을 선반영하고 있다는 점과 단기 매매가 잦은 금융투자의 매수 확대가 크게 나타났다는 것을 고려하면 어느 정도의 속도 조절은 필요한 것으로 판단됩니다.

종목 선택은 여전히 중소형주보다는 턴어라운드 대형주와 온택트 종목이 중심이며, 이들 종목의 비중을 여전히 유지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유동성 모멘텀이 둔화되는 다음주 후반 이후부터 재정 모멘텀이 나타날 월말까지는 다시 중소형주의 순환매가 열릴지도 모르겠습니다.

6월 4일 마감체크였습니다.

※ 본 프로그램은 '인포스탁 모바일신문'과 함께 합니다. 더 많은 주식투자정보를 원하는 청취자 분은 1522-1730으로 문의해 주십시오.

 

박명석 기자 myungche9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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