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수은, 두산중공업에 1.2조 추가 지원 결정
산은·수은, 두산중공업에 1.2조 추가 지원 결정
  • 박효선 기자
  • 승인 2020.06.01 18:02
  • 최종수정 2020.06.01 18: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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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박효선 기자] 산업은행과 한국수출입은행이 두산중공업 재무구조개선계획 등 경영정상화 방안을 확정하고, 정상화 작업을 위한 1조2000억원을 추가 지원하기로 했다. 

산은과 수은은 이날 오후 각각 내부 위원회를 열고 두산중공업에 대한 실사결과와 재무구조개선계획의 타당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정상화 작업에 필요한 1조2000억원 규모의 추가 지원을 결정했다고 1일 밝혔다.

앞서 두산중공업은 친환경 에너지 전문기업으로 재편하겠다는 내용의 정상화 방안과 대주주 유상증자·주요 계열사 및 비핵심자산 매각 등의 내용이 포함된 자구안을 채권단에 보고했다. 이에 채권단은 지난달 29일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에서 두산중공업의 자구안 내용을 검토한 뒤 이번 추가 자금 지원을 결정했다.

시장에선 두산솔루스, 두산타워, 산업차량BG(지게차 Business Group), 모트롤BG(유압기기), 전자BG(동박), 두산메카텍 등이 매물 후보로 거론된다. 일각에서는 두산그룹 내 핵심 계열사인 두산인프라코어나 두산밥캣 등에 대한 매각 가능성도 제기된다. 두산 베어스(야구단)와 두산퓨얼셀은 매각 대상에서 제외된 것으로 알려졌다. 

채권단은 “재무구조 개선계획 실행에 따라 두산중공업 재무구조가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며 “두산그룹 및 두산중공업의 재무구조개선계획을 포함한 정상화 작업 이행 여부를 철저히 점검해 두산중공업 경영정상화 방안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관리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산은·수은 등 채권단은 코로나19로 인한 자금시장 경색, 국가 기간산업 보호 필요성, 두산그룹이 제출한 재무구조개선계획 등을 고려해 이미 두산중공업에 1조8000억원을 지원한 바 있다.

박효선 기자 hs1351@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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