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01 마감체크] 개인과 메이저의 엇갈린 선택
[0601 마감체크] 개인과 메이저의 엇갈린 선택
  • 박명석 기자
  • 승인 2020.06.01 16:19
  • 최종수정 2020.06.01 16: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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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발 이슈 마무리, 아시아 증시 전반적인 안도 랠리
기관·외국인은 대형주, 개인은 중소형주 적극적 순매수
중소형주 반등 시 비중 축소, 대형주 조정 시 매수 전략

[인포스탁데일리=박명석 기자]

인포스탁데일리가 매일 우리 시장과 아시아 시장 마감과 시황 분석을 통해 내일의 전략을 준비할 수 있도록 도와드립니다. 오늘 장 정리와 챙겨야 할 경제지표, 수급포인트, 증시 일정 등을 살펴 하루를 정리하고 내일 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투자전략을 고민하기 위한 코너입니다.
주가 차트 그래프 주식 거래소. 사진= 픽사베이
주가 차트 그래프 주식 거래소. 사진= 픽사베이

■ 6월 1일 마감체크

국내증시는 지난 금요일에 있었던 트럼프 대통령의 기자회견이 예상보다 구체적이지 않았다는 점에 힘입어 강세를 보였습니다. 홍콩증시, 중국증시 등 아시아 증시가 함께 안도 랠리를 달렸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1.75% 상승한 2,065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이 의약품 업종, 전기전자 업종 등을 중심으로 1,090억을 순매수했고, 기관 역시 전기전자 업종을 중심으로 3,263억을 순매수했습니다. 개인은 4,473억을 순매도하며 차익 실현 움직임을 보였습니다.

전 업종이 상승했습니다. 비금속광물 업종이 강세를 보였고, 증권 업종이 증시 반등과 함께 강하게 올랐습니다. 의약품 업종, 서비스 업종 등은 외국인의 매수와 함께 지수를 이끌었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3.09% 상승한 735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수세를 보였습니다. IT 업종을 중심으로 각각 563억, 193억을 순매수했습니다. 개인은 589억을 순매도했습니다.

코스닥 역시 전 업종이 상승했습니다. 운송장비/부품 업종, 제약 업종 등 시총 상위 바이오 종목들이 강세를 보인 업종이 급등하며 지수를 끌어올렸습니다. 출판/매체복제 업종, 반도체 업종도 힘을 보탰습니다.

■ 특징주

반도체 관련주가 삼성전자의 평택 낸드플래시 라인 투자 소식에 힘입어 강세를 보였습니다. 삼성전자는 지난 5월 평택 2라인에 낸드플래시 생산을 위한 클린룸 공사에 착수했으며, 2021년 하반기에 양산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투자 규모는 8~9조원 규모로, AI, 사물인터넷 등 4차 산업혁명 도래와 5G 보급에 따른 중장기 낸드 수요 확대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5월 수출액이 348.6억 달러를 기록해 전년동월대비 23.7% 감소했으나, 반도체 수출은 80억 6,800만달러로 전년동월대비 7.1% 증가했습니다. 이러한 소식에 힘입어 삼성전자, SK하이닉스가 반등했고, DB하이텍, 원익IPS 등이 동반 상승했습니다.

제약·바이오 섹터가 최근의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셀트리온이 코로나19 항체 치료제의 동물 실험 성공 소식에 셀트리온제약, 셀트리온헬스케어와 함께 급등했고, 에이치엘비는 미국 임상종양학회(ASCO)에서 리보세라닙의 임상 3상에 대한 긍정적인 결과를 구두 발표했다는 소식에 에이치엘비생명과학과 함께 강세를 보였습니다. 신테카바이오는 코로나19 치료 후보물질 특허 출원 소식에 급등했고, 레고켐바이오는 무상증자 결정에 상한가로 마감했습니다.

국제유가 관련주가 유가 급등에 힘입어 반등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홍콩 이슈와 관련해 중국에 제한적 제재 조치를 내리며, WTI 7월물이 5.28% 급등한 35.49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또한 미국의 원유 채굴 장비수가 줄어든 점과 주요 산유국의 감산 기대감이 지속된 점도 유가 반등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이에 따라 SK이노베이션, S-Oil, SKC, 흥구석유 등이 동반 상승했습니다.

국산화 관련주가 장중 급등했습니다. 일부 언론에 따르면, 정부가 주말까지 수출 규제 해제 촉구와 관련해 대화 채널을 열어놨으나, 일본 측으로부터 기대했던 답변을 듣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부는 조만간 입장을 발표할 것으로 전해졌고, 시장에서는 세계무역기구(WTO)가 제소 절차를 재개할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소식에 모나미, 신성통상 등이 급등했고, 이녹스첨단소재, 솔브레인 등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전기자전거 관련주가 올해 1~4월 판매 호조 소식에 동반 상승했습니다. 삼천리자전거는 언론을 통해 올해 1~4월 전기자전거 판매율이 전년동기대비 34%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해 삼천리자전거 관계자는 “사회적 거리두기 장기화로 퍼스널 모빌리티와 1인용 운동 제품 급부상이 판매량 증가에 주효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힘입어 삼천리자전거, 알톤스포츠 등이 동반 상승했습니다.

하이트진로가 1분기 맥주 점유율 확대 소식에 7% 넘게 올랐습니다. 한국기업평가에 따르면, 1분기 하이트진로의 맥주 점유율은 35%로 추정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는 지난해 말 24% 대비 11%p 증가한 수치로, 맥주 ‘테라’와 소주 ‘진로이즈백’이 단기간에 시장 인지도를 확보하면서 가정용 채널에서 우수한 판매를 기록한 것으로 보입니다.

 

■ 체크포인트

일정

독일 증시 휴장
진에어 5개 국제선 운항 재개

 

경제지표

독일 5월 제조업 PMI
유로존 5월 제조업 PMI
미국 5월 ISM 제조업 PMI
한국 1분기 GDP, 5월 소비자물가지수

 

■ 전망과 포인트

우려했던 홍콩발 이슈는 트럼프 대통령이 선을 넘지 않는 선에서 마무리되면서 오히려 아시아 증시의 전반적인 안도 랠리를 불러 일으켰습니다.

국내증시는 이외에도 셀트리온 코로나19 치료제 이슈, 삼성전자 투자 소식, 유가 반등 등 다양한 상승 이슈가 나타났습니다. 대형주는 기관과 외국인이, 중소형주는 개인이 적극적으로 매수하면서 상승종목 수가 큰 폭으로 증가했고, 코스닥 시장의 수익률이 유가증권 시장의 2배 가까이 육박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코스피 2,000선과 코스닥 730선 위에서는 추가 상승을 이어갈 수 있으나 상승할수록 상승의 무게도 커지는 양상입니다. 이에 따라 종목별 선별이 필요해지는 가운데, 중소형주는 반등 시 비중 축소를, 턴어라운드 대형주는 조정 시 매수 전략을 병행하는 것이 좋아 보입니다.

일시적으로 보면 당연히 가벼운 중소형주가 더 좋은 흐름을 보일 수 있지만, 고점에서 나타날 수 있는 변동성에도 취약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상승 추세 안에서 조정 시 매수라는 기본전략은 유지하되, 종목의 중심은 대형주 쪽으로 점차 이동하는 것이 좋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6월 1일 마감체크였습니다.

※ 본 프로그램은 '인포스탁 모바일신문'과 함께 합니다. 더 많은 주식투자정보를 원하는 청취자 분은 1522-1730으로 문의해 주십시오.

 

박명석 기자 myungche9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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