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29 마감체크] 한 고비만 더 넘으면
[0529 마감체크] 한 고비만 더 넘으면
  • 박명석 기자
  • 승인 2020.05.29 15:52
  • 최종수정 2020.05.29 15: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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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분쟁 양상 지속, 글로벌 증시 숨 고르기 장세
다음주 추세 유지 여부, 홍콩 이슈 진행 상황 등 주목
온택트 관련주, 턴어라운드 대형주 등 매수 전략 유지

[인포스탁데일리=박명석 기자]

인포스탁데일리가 매일 우리 시장과 아시아 시장 마감과 시황 분석을 통해 내일의 전략을 준비할 수 있도록 도와드립니다. 오늘 장 정리와 챙겨야 할 경제지표, 수급포인트, 증시 일정 등을 살펴 하루를 정리하고 내일 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투자전략을 고민하기 위한 코너입니다.
주식, 주가, 금융, 거래소 그래프. 사진= 픽사베이
주식, 주가, 금융, 거래소 그래프. 사진= 픽사베이

■ 5월 29일 마감체크

국내증시는 트럼프 대통령의 기자회견 예고에 하락한 뉴욕증시 영향을 받아 장 초반 약세를 보였습니다. 하지만 강한 유동성에 의한 순환매 장세가 이어지며, 장중 상승 전환에 성공했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0.05% 상승한 2,029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이 서비스 업종에 대한 차익 실현 움직임을 보이며, 2,095억을 순매도했습니다. 기관 역시 연기금이 매도로 돌아서며 157억을 순매도했고, 개인은 1,941억을 순매수했습니다.

운수장비 업종, 기계 업종, 건설 업종 등 경기민감주의 반등이 이어졌고, 통신 업종, 의약품 업종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증권 업종, 보험 업종 등 금융 업종이 조정을 받았고, 서비스 업종이 NAVER와 카카오의 조정에 약세를 보였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0.7% 상승한 713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이 코스닥에서는 IT 업종을 중심으로 1,682억을 순매수하며 지수의 반등을 이끌었습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1,012억, 445억을 순매도했습니다.

운송장비/부품 업종, 유통 업종 등 시총 상위 바이오 종목들이 상승한 업종이 강세를 주도했습니다. 방송서비스 업종, 종이/목재 업종도 반등했습니다. 통신서비스 업종, 컴퓨터서비스 업종은 약세를 보였습니다.

 

■ 특징주

중국이 전일 ‘홍콩 국가보안법’을 압도적 찬성으로 통과시킨 가운데,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이 우려를 표명하며 미국 현지시간 29일 기자회견을 예고했습니다. 시장에서는 미국이 홍콩에 대한 ‘특별 지위’를 박탈할 가능성에 무게를 싣고 있습니다. 양국 간 긴장감이 지속되며, 국내시장에서도 빅텍, 스페코 등 방산주가 강세를 보였고, 풀무원, 샘표식품 등이 강세를 이어갔습니다. 한편 오는 8월 미국 내 주요 기관과 시설에 중국산 CCTV 사용이 금지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에 아이디스, 코맥스 등 CCTV 관련주가 동반 상승했습니다.

제약·바이오 섹터가 각종 모멘텀에 힘입어 강세를 보였습니다. 셀트리온헬스케어가 미국 임상종양학회(ASCO)에서 ‘허쥬마’의 삼중요법 임상 1b/2상 결과가 초록 및 포스터로 채택되었다는 소식에 셀트리온, 셀트리온제약과 함께 상승했습니다. 일양약품은 러시아에서 ‘슈펙트’의 코로나19 치료 효과를 확인하는 임상 3상 시험 승인 소식에 이틀 연속 급등했고, JW중외제약은 ‘악템라’의 임상 3상 돌입 소식에 강세를 보였습니다. 파미셀은 ‘렘데시비르’의 특례 수입 결정 소식에 강한 탄력을 보였고, 옵티팜은 코로나19 백신 후보 물질의 중화 항체 능력 확인 소식에 급등했습니다.

2차전지 섹터가 유럽 전기차 시장 확대 수혜 기대감에 상승한 에코프로비엠과 함께 장중 반등 움직임을 보였습니다. 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유럽 전기차 시장 확대가 예상보다 강할 것이라며, 올해 판매대수는 전년 대비 40%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이에 따라 에코프로비엠의 유럽발 양극재 사업도 고성장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에 주가 역시 4% 넘게 올랐습니다. LG화학 역시 반등에 성공했으나, 이외의 종목들은 대부분 쉬어가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OCI가 공장 가동 중단에 따른 적자 소식에 급락했습니다. 현대차증권에 따르면, 군산에 있는 폴리실리콘 공장 가동 중단에 따른 판매량 감소가 매출 감소로 이어졌고, 사업 재편 비용 785억원을 반영해 큰 폭의 적자가 나타난 것으로 보입니다. 2분기 실적 역시 코로나19 영향으로 인해 태양광 설치가 지연될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실적 악화 가능성을 점쳤습니다.

 

■ 주간 체크포인트

일정

1일
독일 증시 휴장
MSCI 지수 재조정

2일
뉴욕 거래소 부분 재개

3일
유럽 류마티스 학회

4일
ECB 통화정책회의

5일
ITC 보톡스 예비판정

 

경제지표

1일
중국 5월 차이신 제조업 PMI
미국 5월 ISM 제조업 PMI

2일
한국 5월 소비자물가지수, 1분기 GDP
독일 5월 제조업 PMI
유로존 5월 제조업 PMI

3일
중국 5월 차이신 서비스업 PMI
독일 5월 실업률
미국 5월 ADP 민간고용, 5월 ISM 서비스업 PMI

4일
유로존 4월 소매판매
미국 4월 무역수지

5일
독일 4월 공장수주
미국 5월 실업률

 

■ 전망과 포인트

미·중 분쟁의 정점을 앞두고 글로벌 증시가 쉬어가는 모습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특히 그동안 시장을 이끌어왔던 온택트 관련주들의 차익 매물이 이어지며, 트럼프 대통령의 SNS 규제 발언과 함께 단기 조정이 진행중인 상황입니다.

하지만 코로나19가 여전히 진행중인데다 종료된다고 하더라도 온택트로 옮겨가는 대세를 막을 수는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의 SNS 규제로 인한 피해도 소비자 선택을 거스를 수는 없다는 점에서 시장이 상승추세를 깨지 않는 이상 온택트 종목은 조정 시 매수 관점이 여전히 유효해 보입니다.

돌아오는 6월 첫째 주는 홍콩발 이슈로 시장이 흔들릴 경우 주도주보다 소외주들의 반등이 있을 수 있습니다. 다만 소외주가 주도하는 시장은 없을 것으로 보이며 여전히 턴어라운드 종목과 온택트 종목에 초점을 맞추어야 하겠습니다.

결론적으로 시장 추세의 유지 여부와 홍콩 이슈 소멸을 주요 체크 포인트로, 기존 주도주와 턴어라운드가 전제된 대형주에 대한 조정시 매수전략을 유지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5월 29일 마감체크였습니다.

※ 본 프로그램은 '인포스탁 모바일신문'과 함께 합니다. 더 많은 주식투자정보를 원하는 청취자 분은 1522-1730으로 문의해 주십시오.

 

박명석 기자 myungche9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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