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27 마감체크] 속도조절이 나타난다면 더욱 좋은 구도!
[0527 마감체크] 속도조절이 나타난다면 더욱 좋은 구도!
  • 박명석 기자
  • 승인 2020.05.27 15:51
  • 최종수정 2020.05.27 15: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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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증시 숨 고르기 장세, 온택트 조정 및 경기민감주 반등
반등 속도 둔화 가능성 있으나, 추세 전환 가능성은 높지 않아
온택트 및 낙폭과대 대형주 중심 조정 시 매수 전략 유효

[인포스탁데일리=박명석 기자]

인포스탁데일리가 매일 우리 시장과 아시아 시장 마감과 시황 분석을 통해 내일의 전략을 준비할 수 있도록 도와드립니다. 오늘 장 정리와 챙겨야 할 경제지표, 수급포인트, 증시 일정 등을 살펴 하루를 정리하고 내일 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투자전략을 고민하기 위한 코너입니다.
주식 증권 거래소 주가. 사진= 픽사베이
주식 증권 거래소 주가. 사진= 픽사베이

■ 5월 27일 마감체크

국내증시는 글로벌 경제 재개 기대감에 힘입어 경기 민감주가 대거 바닥권에서 반등하며 3거래일 연속 상승했습니다. 다만 최근 랠리를 주도했던 온택트, 2차전지 등은 숨 고르기 양상을 보였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0.07% 상승한 2,031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세를 보였습니다. 전기전자 업종, 서비스 업종 등에서 매물을 출회하며 각각 2,193억, 859억을 순매도했습니다. 다만 금융 업종, 운송장비 업종, 철강금속 업종 등 낙폭과대 대형주에 대한 매수세를 보이기도 했습니다. 개인은 반대로 전기전자 업종, 서비스 업종을 중심으로 3,214억을 순매수했습니다.

섬유의복 업종이 급등했고, 기계 업종, 은행 업종, 철강금속 업종 등 낙폭 과대 대형주가 강세를 이어갔습니다. 전기전자 업종은 삼성전자의 반등에 힘입어 상승했습니다. 의약품 업종, 통신 업종이 조정을 받았고, 서비스 업종이 차익 실현 매물에 약세를 보였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0.62% 하락한 724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코스닥에서도 대규모 매도에 나섰습니다. 각각 2,918억, 1,242억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압박했습니다. 개인은 4,285억을 순매수하며 이틀 연속 매수세를 보였습니다.

금속 업종, 기타 제조 업종이 희토류 관련주의 급등에 강세를 보였고, 오락,문화 업종이 반등했습니다. 인터넷 업종이 코스닥에서도 차익 실현 매물에 약세를 보였고, 유통 업종은 셀트리온헬스케어의 급락 영향에 조정을 받았습니다.

 

■ 특징주

글로벌 경제 재개 기대감이 지속되는 가운데,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 양상을 보였습니다. NAVER, 카카오 등 온택트 수혜주들이 외국인의 차익 실현 매물에 쉬어가는 모습을 보였고, LG화학, 삼성SDI 등 2차전지주 역시 프랑스의 배터리 국내 생산 추진 소식에 조정을 받았습니다. 반면 삼성전자가 외국인 매수에 힘입어 반등했고, 수출입은행의 조선산업 지원액 확대 소식에 대우조선해양, 현대미포조선 등이 급등했습니다. GS건설을 필두로 한 건설주, POSCO를 중심으로 한 철강주의 강세도 이틀 연속 나타났습니다.

제약·바이오 섹터 역시 개별 모멘텀에 따라 희비가 엇갈렸습니다. 셀트리온헬스케어가 ‘트룩시마’의 브라질 출시 소식에도 불구하고, 원에쿼티의 3,400억원 규모 블록딜 여파에 급락했고, 삼성바이오로직스 역시 차익 실현 매물에 조정을 받았습니다. 반면 알테오젠이 급등 양상을 이어가며 코스닥 시총 순위 3위에 올랐고, 경남제약과 경남바이오파마는 레모나의 해외 수출 기대감에 강세를 보였습니다. 한편 한올바이오파마, 헬릭스미스는 신약 개발 기대감과 함께 강한 탄력을 보였습니다.

두산 그룹주가 경영 정상화 기대에 동반 상승했습니다. 채권단이 두산중공업의 현장 실사를 마치고, 다음달 내로 경영 정상화 방안을 마무리 짓는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유동성 위기에 놓인 두산그룹의 불확실성이 채권단의 지원으로 다소 해소될 것이라는 투자자들의 기대가 상승동력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두산중공업이 강하게 반등했고, 두산, 두산인프라코어 등이 동반 상승했습니다.

한진 그룹주는 경영권 분쟁 재점화 가능성에 장 초반 강하게 올랐으나, 장중 차익 실현 매물에 하락 전환했습니다. 전일 한진칼의 주가가 14% 급등한 가운데, ‘기타법인’이 보통주 총 122만 4,280주를 사들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각에서는 지난해부터 반도종합건설이 한진칼 지분을 늘려온 점에 비춰 볼 때, 이번에도 반도건설을 비롯한 ‘3자 연합’이 관련주를 매집하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대한항공은 강세를 이어갔으나, 한진과 한진칼은 조정을 받았습니다.

음원 관련주가 지니뮤직의 글로벌 플랫폼 음원 공급 계약 체결 소식에 상승했습니다. 지니뮤직은 언론을 통해 텐센트 뮤직, FUGA 등 다양한 글로벌 플랫폼에 K팝 음원을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계약으로 지니뮤직은 중국뿐만 아니라 미국, 중동, 러시아, 인도, 프랑스 등 50여개 해외 플랫폼에 K팝 음원을 제공하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소식에 지니뮤직이 상한가로 마감했고, 판타지오, 소리바다, NHN벅스 등이 동반 강세를 보였습니다.

 

■ 체크포인트

일정

베이지북 발표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ECB 라가르드 총재 발언
중국 홍콩/마카오 국가보안법 처리
 

경제지표

미국 주간 원유재고

 

■ 전망과 포인트

국내증시는 전일의 급등 영향에 숨 고르기 양상을 보인 가운데, 전고점 경신 랠리를 달린 온택트 관련주가 쉬어가고, 저평가 경기 민감주들이 대거 반등하는 순환매 장세를 보였습니다.

일부 증권가에서는 반등 속도가 둔화될 가능성을 언급하고 있습니다. 상승 추세가 바뀌지는 않겠지만, 유동성이 이끄는 장세에서 현재 코스피 지수가 60주선과 120주선의 경계까지 올라왔기 때문입니다.

현재까지는 2분기 실적이 좋지 않을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3분기와 4분기 실적 개선에 대한 확신이 없는 상황입니다. 최근 들어 거래량이 조금씩 줄어들고 있는 만큼, 유동성 효과가 떨어질 가능성을 염두해야 할 것입니다.

다만 정책에 대한 기대감은 지속되고 있습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으며, ECB 라가르드 총재의 발언을 통해 EU의 추가 부양책이 나올 것인지도 지켜봐야 하겠습니다. 또한 중국의 홍콩 국가보안법 처리 이후 미·중 관계 악화 가능성은 잠재적 리스크로 고려해야 합니다.

조정 시 비중확대 전략은 유지하되, 정책 테마주보다는 온택트 관련주와 턴어라운드 낙폭과대주에 관심을 기울이는 것이 여전히 유효해 보입니다.

5월 27일 마감체크였습니다.

※ 본 프로그램은 '인포스탁 모바일신문'과 함께 합니다. 더 많은 주식투자정보를 원하는 청취자 분은 1522-1730으로 문의해 주십시오.

 

박명석 기자 myungche9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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