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스탁데일리=박명석 기자]

■ 5월 22일 마감체크

국내증시는 중국의 ‘홍콩 국가보안법’ 제정과 관련한 이슈에 하락했습니다. 미국과 중국의 갈등 우려가 재차 부각되며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가 나타났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1.41% 하락한 1,970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에 나섰습니다. 각각 4,696억, 4,548억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압박했습니다. 외국인은 4거래일 만에 매도로 돌아섰습니다. 개인은 9,377억을 순매수하며 이틀 연속 매수세를 보였습니다.

서비스 업종이 온택트 수혜에 따른 강세를 이어갔고, 운수창고 업종이 한진 그룹주의 반등과 함께 상승 마감했습니다. 증권 업종이 증시 하락 영향에 낙폭을 키웠고, 기계 업종, 철강금속 업종, 운수장비 업종, 전기전자 업종 등 경기 민감주가 약세를 보였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1.04% 하락한 708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코스닥 시장에서도 동반 매도세를 보였습니다. 각각 1,320억, 1,467억을 순매도하며, 차익 실현 움직임을 보였습니다. 개인이 2,873억을 순매수하며 하단을 지지한 결과, 장 막판 지수가 낙폭을 일부 줄이기도 했습니다.

기타 제조 업종이 상승세를 이어갔고, 기타서비스 업종, 제약 업종 등 바이오가 강세를 보였습니다. 방송서비스 업종이 하락했고, 통신장비 업종, 오락,문화 업종 등이 전일의 강세에 따른 차익 실현 매물에 조정을 받았습니다.

 

■ 특징주

중국이 전인대를 통해 ‘홍콩 국가보안법’ 도입에 대한 결의안 초안을 제출한 가운데, 미국이 강경 대응 방침을 밝히며 시장의 불확실성이 확대됐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세를 보이며, 시가총액 상위주가 약세를 보였습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가 약세를 보였고, LG생활건강, 현대차 등이 조정을 받았습니다. NAVER, 카카오는 온택트 수혜 기대감에 따른 랠리를 이어가며, 재차 신고가를 경신했고,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미국 제약사와의 위탁생산 계약 체결 소식에 반등했습니다.

메디톡스가 법원의 메디톡신에 대한 제조, 판매 재개 결정에 급등했습니다. 메디톡스는 대전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장의 잠정 제조 판매 중지 명령에 대해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을 했으나 기각되었고, 지난 5월 6일 대전 고등법원에 항고를 제기했습니다. 그 결과 대전 고등법원은 1심 결정을 취소하고, 항고를 인용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오늘 열리는 식약처의 메디톡신 품목 허가 취소 청문회에 법원의 판결이 일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한진이 재무구조 개선 기대감에 강세를 보였습니다. 한진은 전일 장 마감 후 부산 범일동 부지(3필지)를 지명 경쟁 입찰 방식으로 매각하겠다고 공시했습니다. 아울러 한진은 자산매각을 통해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핵심 사업에 대한 투자재원을 확보하긴 위한 목적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러한 소식에 한진과 한진칼이 동반 상승했습니다.

제주항공이 유상증자 소식에 장중 급락세를 보였습니다. 전일 오후 제주항공은 운영자금과 채무상환자금의 조달을 목적으로 1,7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추진한다고 공시했습니다. 한편 미래에셋대우는 올해 말까지 추가 자금의 필요성이 재부각될 수 있다며 목표가를 하향했습니다. 이러한 소식에 제주항공의 주가는 장 초반 6% 급락했으나, 장중 낙폭을 줄이며 1% 하락으로 마감했습니다.

 

■ 주간 체크포인트

일정

25일
미국, 영국 증시 휴장
한국 국가 재정 전략회의

26일
뉴욕 거래소 부분 재개

27일
스페이스X 첫 유인 비행

28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미국 베이지북 발표
한국 글로벌 핀테크 박람회

29일
미국 임상종양학회 개최
신라젠 상장 적격성 심사 결정 시한

 

경제지표

25일
독일 5월 Ifo 기업체감지수

26일
한국 5월 소비자신뢰지수
미국 5월 소비자신뢰지수, 4월 신규주택판매

27일
중국 4월 산업이익

28일
독일 5월 소비자물가지수
미국 4월 내구재 수주, 1분기 GDP,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

29일
한국 4월 산업생산
유로존 5월 소비자물가지수
미국 4월 개인소비지출 물가지수

 

■ 전망과 포인트

견조한 상승 추세를 보이던 국내 증시와 아시아 증시가 미중 간의 대결 구도에 하락했습니다.

특히 중국이 전인대에서 성장률을 제시하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미국이 홍콩과 마카오 국가안보 수호 법률제도에 대해 반발하면서 증시가 약세를 드러냈습니다.

당사국인 홍콩이 가장 민감한 모습을 나타내고 있고, 중국, 한국 등 주변 국가들도 이에 영향을 받는 양상입니다.

속단할 수는 없으나 미국과 중국 모두 경제 상황이 만만치 않은 지금 극단적 선택을 할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판단합니다.

물론 실제 충격이 없는 이상 언사는 더 거칠고 강한 표현이 등장할지도 모르지만 실제 경제에 미치는 충격과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이해하고 있습니다.

경제가 정상일 때도 미국과 중국의 무역 분쟁으로 인해 증시가 조정받았다는 것을 고려해 보면, 현재 상황에서 미치는 영향은 언급할 필요가 없을 듯 합니다.

다음주는 금통위를 제외하면 큰 이슈가 없는 만큼, 경제 재개에 따른 코로나19 상황과 미중 관계 악화의 파급 여부에 따라 쉬어가는 모습을 보일 것인지, 안정적 상승 추세로 복귀할 것인지 결정이 될 것 같습니다.

추세를 깨는 급한 하락이 아니라면 온택트주와 낙폭 과대 실적 턴어라운드 대형주에 무게를 두고 접근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5월 22일 마감체크였습니다.

※ 본 프로그램은 '인포스탁 모바일신문'과 함께 합니다. 더 많은 주식투자정보를 원하는 청취자 분은 1522-1730으로 문의해 주십시오.

 

박명석 기자 myungche9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