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현대기아차 '싼타페'·BMW '520d' 등 55만대 리콜
국토부, 현대기아차 '싼타페'·BMW '520d' 등 55만대 리콜
  • 이동희 기자
  • 승인 2020.05.22 10:11
  • 최종수정 2020.05.22 10: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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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7개사 126개 차종 대상…화재 발생 가능성 확인 등
"추후 시정률 등 감안해 제작사에 과징금 부과 계획"
국토교통부
국토교통부

[인포스탁데일리=이동희 기자] 국토교통부는 현대·기아차와 BMW코리아,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FCA코리아,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바이크코리아에서 제작 또는 수입·판매한 총 126개 차종 54만9931대에서 결함이 발견돼 시정조치(리콜) 한다고 22일 밝혔다.

국토부에따르면, 현대·기아차에서 제작·판매한 싼타페(CM) 등 3개 차종 29만4622대는 일부 노후 차량의 브레이크잠김방지시스템(ABS)과 전자식주행안정화제어시스템(ESC) 모듈 전원부에 오일 또는 수분 등 이물질이 유입돼 내부합선으로 인한 화재 발생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그랜드카니발(VQ) 757대는 연료 공급 파이프 제조 불량에 따른 연료 누유로 화재 발생 가능성이 확인됐으며, 제네시스 쿠페(BK) 55대는 운전석 에어백 모듈 고정 볼트 조임이 느슨해 모듈 이탈 가능성이 있어 리콜에 들어간다.

리콜 대상 자동차 이미지.(국토부제공)
리콜 대상 자동차.(이미지=국토부 제공)

BMW코리아의 경우 개선된 배기가스재순환장치(EGR) 쿨러 중 일부에서 균열 사례가 확인됐다. 이에 BMW 520d 등 79개 차종 24만1921대에 대해 선제적 예방 차원의 리콜에 나선다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또 BMW 740d xDrive 등 4개 차종 50대는 측면 헤드 에어백 전개시 과도한 폭발 압력으로 인해 탑승자가 상해를 입거나, 반대로 에어백이 제대로 펼쳐지지 않아 탑승자를 제대로 보호하지 못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아울러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가 수입·판매한 E 280 등 36개 차종 1만1480대는 선루프 유리 패널의 접착이 불량으로 이탈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국토부는 실내 센터 콘솔(내부격실문)이 안전기준에 부적합한 것으로 확인된 AMG GT 63 4MATIC+ 등 2개 차종 3대에 대해 리콜을 진행하고, 추후 시정률 등을 감안해 과징금을 부과할 계획이다.

타이어공기압경고장치 부적합 판정을 받은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의 A3 40 TFSI 306대도 마찬가지다.

리콜 대상 자동차.(이미지=국토부 제공)
리콜 대상 자동차.(이미지=국토부 제공)

에프씨에이코리아에서 수입·판매한 지프 컴패스(MP) 557대는 전방 와이퍼 암 고정 너트 조임이 느슨해 와이퍼 작동이 불량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프 컴패스와 A3 40 TFSI는 자동차 안전기준 부적합으로 우선 리콜을 진행하되, 향후 시정률 등을 감안해 과징금을 부과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바이크코리아에서 수입·판매한 킴코 RACING S 150 이륜 차종 180대는 이동식저장장치(USB) 충전 장치의 결함으로 인한 과열과 화재 발생 가능성이 확인돼 리콜에 들어간다.

자동차 리콜과 관련해 해당 제작사는 자동차 소유자에게 우편 및 휴대전화 문자로 시정 방법 등을 알리게 되며, 리콜 전 자동차 소유자가 자비로 수리한 경우에는 비용 보상을 신청할 수 있다.

 

 

이동희 기자 nice1220@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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