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重그룹, 유럽서 또 '원유운반선' 수주…이달만 3700억원 쾌거
현대重그룹, 유럽서 또 '원유운반선' 수주…이달만 3700억원 쾌거
  • 이동희 기자
  • 승인 2020.05.21 13:37
  • 최종수정 2020.05.21 13: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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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0억 규모 30만톤급 초대형 원유운반선 2척 건조계약 체결
"앞선 기술력과 건조 능력 바탕으로 수주 활동에 박차 가할 것"
현대중공업이 건조한 초대형 원유운반선.(사진=현대중공업그룹)
현대중공업이 건조한 초대형 원유운반선.(사진=현대중공업그룹)

[인포스탁데일리=이동희 기자] 현대중공업그룹이 유럽에서 2200억원 규모의 초대형 원유운반선 2척을 수주하는데 성공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달 초 1500억원 규모의 대형 원유운반선을 수주한데 이은 성과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최근 유럽 소재 선주사들과 30만톤급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2척의 건조계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계약 규모는 총 2200억원에 달한다. 

조선·해운 분석기관인 클락슨(Clarksons)에 따르면, 현재 전 세계에는 800척 이상의 초대형 원유운반선이 운항 중인데, 이 가운데 현대중공업그룹이 건조한 선박이 211척(25%)에 달한다. 현대중공업그룹이 전 세계 VLCC 4척 중 1척을 지은 셈이다.

현대중공업이 이번에 수주한 선박은 길이 330m, 너비 60m, 높이 29.7m로, 울산에서 건조돼 2022년 상반기 선주사들에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이다. 

특히, 이 선박들에는 스크러버(Scrubber)가 탑재돼 강화된 국제해사기구(IMO)의 황산화물배출규제에 대응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중공업그룹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에도 불구하고, 유럽 선사들로부터 잇달아 수주에 성공했다”며, “앞선 기술력과 건조 능력을 바탕으로 수주 활동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중공업그룹은 앞서 지난 7일 유럽 선사로부터 15만8000t급 대형 원유운반선 2척을 1500억원에 수주한 바 있다.

 

이동희 기자 nice1220@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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