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투자 “롯데리츠, 그룹 변화 속 성장주 매력 부각… 예상 배당수익률 6%대”
한화투자 “롯데리츠, 그룹 변화 속 성장주 매력 부각… 예상 배당수익률 6%대”
  • 박효선 기자
  • 승인 2020.05.21 09:08
  • 최종수정 2020.05.21 09: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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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한화투자증권 리서치센터
제공=한화투자증권 리서치센터

[인포스탁데일리=박효선 기자] 한화투자증권은 21일 롯데리츠에 대해 롯데그룹의 대대적 변화 속 성장주로서의 매력이 부각될 전망이라며 지금이 매수 적기라고 판단했다. 롯데리츠의 올해 예상 배당수익률은 6%대로 추정했다.

송유림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리츠 투자를 고려한다면 올해 예상 배당수익률이 6%대를 넘어서는 지금이 롯데리츠의 매수 적기”라며 “안정적인 배당 지급이 이뤄지는 가운데 향후에 있을 자산 매입까지 고려한다면 그 이상의 배당수익률도 충분히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롯데그룹의 변화 속 롯데리츠가 배당주를 넘어 다양한 자산 편입으로 성장주로서의 매력이 부각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국내 상장리츠 중 가장 큰 시가총액 규모를 갖춘 롯데리츠는 롯데쇼핑 8개 자산(백화점 4개/마트 4개/아울렛 2개)에서 나오는 임대료로 투자자들에게 배당을 지급한다. 롯데쇼핑이 앵커로 참여(지분 50%)하고 있다.

롯데리츠의 가장 큰 매력은 배당수익률이다. 송 연구원은 “장기책임임대차 계약(평균 10년, 고정임대료 매년 1.5% 상승)을 체결해 공실 위험이 적고, 임차인이 관리비용을 비롯해 제세공 과금, 보험료 등을 모두 부담하는 트리플넷(Triple Net) 구조로 비용 변수를 최소화했다”면서 “여기에 업계 내 최초 신용등급 획득 및 회사채 발행을 통해 차입 금리를 2.09%까지 낮추면서 배당수익률도 6%대까지 끌어올렸다”고 설명했다.

또한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오프라인 유통시장 축소, 롯데쇼핑의 구조조정 등은 롯데리츠의 자산편입을 가속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송 연구원은 “롯데그룹의 변화로 봤을 때 리테일뿐 아니라 물류센터, 호텔 등 타 계열사 자산의 편입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이로써 롯데리츠는 배당주뿐만 아니라 성장주로서의 매력을 더할 전망인데 이렇게 되면 배당금 증가뿐만 아니라 멀티플 상향까지도 더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해외 리츠의 사례를 살펴보더라도 소위 ‘핫한 섹터’로의 시장 재편성이 가속화되면서 낮은 배당수익률에도 지속적인 주가 상승이 나타나는 종목군들이 생겨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데이터센터, 물류센터, 셀타워 등이 코로나19 이후 리츠 주가 회복을 견인한 대표 기초자산이다.

자산군이 다양한 미국 리츠의 사례를 살펴보면 연초 이후 주요 리테일 리츠의 주가가 증시 폭락과 함께 하락세를 면치 못했는데 물류센터 리츠는 가파른 회복세를 보이며 대조적인 주가 흐름을 나타냈다.

다만 최근까지 코로나19 여파로 국내 상장리츠의 주가가 롯데리츠의 상장을 기점으로 하락을 지속한 점은 불안 요인으로 작용했다. 리츠에 특별한 악재가 발생한 것은 아니었지만 지난해 과도한 주가 상승이 부담으로 작용한 것이다. 이에 따라 주요 리츠의 예상 배당수익률이 3~4% 수준 까지 낮아지기도 했다.

특히 지난 2월에는 롯데쇼핑이 운영 중인 점포 700개 중 실적 하위 30%인 200개를 구조조정할 계획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이에 송 연구원은 “그룹의 구조조정 대상 점포 80%는 임차 점포라 롯데리츠의 편입예정 자산과는 관계가 없고, 현재 편입한 자산 10곳은 모두 매출 기준 상위 점포인 만큼 구조조정 대상에서 벗어난다”며 “오히려 구조조정 이후 롯데쇼핑의 재무 건전성 개선과 양질의 자산 편입 가능성 등은 롯데리츠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박효선 기자 hs1351@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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