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양회에서 낼 경기부양책은? “7대 신형인프라 투자 주목”
중국, 양회에서 낼 경기부양책은? “7대 신형인프라 투자 주목”
  • 김종효 선임기자
  • 승인 2020.05.21 09:46
  • 최종수정 2020.05.21 09: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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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flickr.com/DonkeyHotey
사진=flickr.com/DonkeyHotey

[인포스탁데일리=김종효 선임기자] 중국이 코로나19로 미뤘던 최대 연례 정치행사 '양회'를 오늘 개막한다. 미중 갈등이라는 큰 변수가 있기는 하지만, 중국이 코로나19에서 벗어나 경기 회복에 본격 착수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7대 신형인프라’를 중심으로 중국이 성장 발판을 마련할 것으로 보고 있다.

21일 심도 있는 경제방송 ‘최양오의 경제토크 by 인포스탁데일리’에서는 최양오 현대경제연구원 고문과 김종효 인포스탁데일리 방송센터장이 출연해 중국 양회의 투자 포인트에 대해 이야기했다.

최 고문은 방송에서 7대 신형 인프라를 거론하며 “중국이 반드시 지켜야 할 경제 지표 여섯가지 중 첫째가 고용으로, 일단 양회에선 성장보다 안정 쪽에 무게추를 두면서 전체적 톤을 끌고 갈 것”이라며 “일단 나온 바로는 7가지 인프라 투자에 대한 가이드라인이 나왔다”라고 강조했다.

중국 정부가 밀고 있는 ‘7대 신형 인프라’는 크게 4대 정보통신망(5G 이동통신망‧산업인터넷‧빅데이터센터‧인공지능), 2대 에너지망(특고압 송전설비‧신에너지 자동차 및 전기차 충전설비), 1대 교통망(도시 간 고속철 및 전철 설비)으로 구분된다.

기존에는 부동산‧철도‧고속도로 등 전통적인 기초 인프라 구축에 막대한 돈을 쏟아부은 것과 달리 미래 동력 확보 차원에서 접근이 다르다.

중국은 이미 지방 양회에서 신형 인프라 구축을 통해 코로나 위기극복을 위한 부양책을 앞다투어 발표하기 시작했고, 상하이의 경우 5G 기지국, 인공지능, 빅데이터, 블록체인 등 신형 인프라 구축에 향후 3년간 총 2700억 위안(약 46조3000억원)을 투입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다만 한 가지 변수로는 디지털화폐가 거론됐다. 최 고문은 “중국이 경기부양책을 위안화가 아닌 CBDC, 즉 중국 암호화폐로 하겠다는 것인데, 이는 달러에 대한 도전이 될 것”이라며 “다른 나라들이 받아들이기 어려운 만큼 분명히 당근책을 줄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망했다.

이어 “이연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관점에서 중국 내 디지털화폐의 성장도 기대되며, 특히 7대 미래 인프라 투자의 경우 레버리지를 통해 성장의 방아쇠를 당길 것으로 보인다”라고 덧붙였다.

김종효 선임기자 kei1000@infostoc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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