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팜 증권신고서 제출..."6월 코스피 상장 신청"
SK바이오팜 증권신고서 제출..."6월 코스피 상장 신청"
  • 박상인 기자
  • 승인 2020.05.20 09:24
  • 최종수정 2020.05.20 09: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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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이오팜 CI

[인포스탁데일리=박상인 기자] 올해 기업공개(IPO) 최대어로 꼽히는 SK바이오팜이 다음달 공모 절차에 돌입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IPO 시장이 위축됐지만 기존 일정대로 상반기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추진하는 것이다.

SK그룹의 신약 개발 바이오기업 SK바이오팜은 19일 증권신고서를 금융감독원에 제출했다. 공모예정가 범위는 3만6000~4만9000원이며 공모가 범위를 기준으로 한 SK바이오팜의 상장 후 시가총액은 최대 3조8372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 회사는 상장하는 전체 주식 중 25%인 1957만8310주를 기관 및 일반투자자에게 배정했다.

다음달 17~18일 수요예측(기관투자가 대상 사전 청약)을 통해 공모가를 확정한 뒤 23~24일 일반청약을 받아 오는 6월 내에 신규상장을 완료할 예정이다. 대표 주관사는 NH투자증권과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 공동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과 모건스탠리다.

SK바이오팜은 1993년 SK그룹의 성장동력 발굴을 위해 신약 연구개발을 시작했으며 2011년 SK(주)의 생명과학사업부문을 물적 분할해 설립한 회사다. SK바이오팜의 최대주주는 SK(주)로 지분율은 100%다. 626만5060주를 구주매출하는 만큼 이번 IPO로 2255억~3070억원의 현금을 확보하게 된다.

SK바이오팜은 신약 후보물질 도입부터 임상, 허가, 판매까지 신약 개발 과정 전 단계를 직접 수행해 한국 제약·바이오산업의 역사를 새로 썼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11일 뇌전증 신약 ‘엑스코프리’의 미국 판매 시작을 기점으로 이 회사는 미 식품의약국(FDA)의 허가를 받은 신약을 2개 보유한 국내 첫 기업이 됐다. 미국 재즈파마슈티컬스에 기술 수출한 수면장애 치료제 ‘솔리암페톨’도 지난해 7월부터 미국에서 판매되고 있다.

메리츠증권 은경완 연구원은 리포트에서 "SK바이오팜이 시장에서 논의되는 가치는 약 4~6조원대"라며 "(주)SK NAV(순자산가치)의 30% 이상을 차지한다"고 말했다.

또 유안타증권 고경범 연구원은 "KOSPI200 조기 편입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본다"며 "거래소 규정에 따르면 SK바이오팜의 경우 실제로 편입되는 시기는 9월 10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박상인 기자 si2020@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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