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안펀드, A+ 등급 기업 회사채도 매입… 내달 말부터 A- 등급 이상 여전채도 포함
채안펀드, A+ 등급 기업 회사채도 매입… 내달 말부터 A- 등급 이상 여전채도 포함
  • 박효선 기자
  • 승인 2020.05.19 15:21
  • 최종수정 2020.05.19 15: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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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P-CBO 9000억원 규모 발행
제공=금융위원회
제공=금융위원회

[인포스탁데일리=박효선 기자] 채권시장안정펀드(채안펀드)가 신용등급 AA- 이상에서 A+등급으로 하락한 기업의 회사채까지 매입한다. 또한 다음달부터는 채안펀드가 A+ 등급의 여전채를 매입하고, 다음달 말부터는 코로나19 프라이머리 채권담보부증권(P-CBO) 발행 시 A- 등급 이상의 여전채도 매입대상에 포함한다.

금융위원회는 19일 손병두 부위원장 주재로 ‘금융리스크 대응반회의’를 개최해 비우량 등급 회사채 및 기업어음(CP) 시장 수급 지원 방안을 발표했다.

우선 채안펀드 매입대상은 가동일(4월1일)기준 AA- 이상 등급에서 A+ 등급으로 강등된 ‘추락천사(Fallen Angel)’ 기업의 채권까지 포함시키기로 했다.

오는 29일에는 총 5090억 규모(23개 기업)의 코로나19 P-CBO와 4277억 규모(174개 기업)의 주력산업 P-CBO을 발행할 계획이다.

특히 여전채에 대한 지원도 확대한다. 채안펀드는 지난달 9일부터 여전사의 중소기업‧소상공인 원리금 상환유예 지원실적 등을 감안해 AA- 등급 이상 여전채를 매입 중이다.

다음달부터는 채안펀드가 A+ 등급의 여전채도 매입하며 내달 말부터는 코로나19 P-CBO 발행시 A- 등급 이상의 여전채도 포함하기로 했다. P-CBO는 정부가 신용등급이 낮은 기업의 회사채와 대출채권을 묶어 신용보강을 통해 우량등급으로 만든 증권이다.

코로나19 P-CBO의 경우 그간 여전채를 매입대상에 포함하지 않았으나 여전채 시장 수급 지원을 위해 매입범위를 넓힌 것이다.

또한 금융위는 40조 규모 기간산업안정기금에 대한 후속조치를 추진 중이다. 이번주 내로 산업은행에서 기간산업안정기금 사무국이 발족할 예정이다. 다음주에는 기금운용심의회 구성을 완료해 기업산업안정기금이 출범한다.

손 부위원장은 “다음달 중 기업들의 자금지원 신청을 접수해 대출이 실행될 수 있도록 하며 기업들이 코로나19 영향으로 인한 경영상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도록 기업의 자금수요에 맞춰 채무보증, 자산매수 등 다양한 방식으로 자금을 지원하겠다”면서 “기금지원을 받은 기업에 대한 기존 대출금 상환을 유예하고, 자금지원신청 기업에 대해 협업심사를 실시하는 등 산업은행-민간은행 간 협업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이 밖에 금융위는 국민·농협·신한·우리·하나·기업·대구은행 등 현재 소상공인 2차 지원 프로그램 신청이 가능한 은행을 다음달 전국 지방은행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박효선 기자 hs1351@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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