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18 개장체크] 세가지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접근해야
[0518 개장체크] 세가지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접근해야
  • 김종효 선임기자
  • 승인 2020.05.18 07:44
  • 최종수정 2020.05.18 08: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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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증시, 미중 충동 우려 딛고 상승세
국내증시, 외국인 매도로 정체양상
미중 대결과 양회, 세가지 가능성 염두에 둬야

[인포스탁데일리=김종효 선임기자]

인포스탁데일리가 매일 아침 전 세계 투자 정보를 담은 ‘읽어주는 뉴스’를 배달해드립니다. 미국증시 마감과 시장 이슈, 주목할만한 인사이트가 담긴 주요 외신, 국내 시장 종목들의 시세를 움직일 뉴스 등을 엄선했습니다. 증시 개장 전 빠르게 변하는 시장 현황을 살펴보고 이를 통해 투자전략을 점검할 수 있도록 마련된 코너입니다.
뉴욕, 증권거래소, 증시, 주식 뉴욕. 사진= 픽사베이
뉴욕, 증권거래소, 증시, 주식 뉴욕. 사진= 픽사베이

5월 18일 개장체크

지난주 마감한 국내증시부터 점검해보겠습니다.

■ 국내 증시 동향

국내증시는 상승 출발 이후 외국인과 기관의 차익 매물에 하락 전환했습니다. 다만 오후 들어 기관이 매수세를 끌어 올리며 지수의 하단을 지지했고, 재차 상승 전환하며 마감했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0.12% 상승한 1,927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이 대형주를 중심으로 4,721억을 순매수하며, 5거래일 연속 매도세를 보였습니다. 하지만 기관이 2,426억 순매수로 전환하며 2,234억을 순매수한 개인과 함께 지수의 상승 전환을 이끌었습니다.

음식료 업종이 호실적과 함께 강세를 보였고, 금융 업종이 보험주의 실적 선방에 힘입어 반등했습니다. 전기가스 업종이 한국전력의 급락에 하락했고, 서비스 업종이 차익 실현 매물에 조정을 받았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0.2% 상승한 691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이 제약·바이오 섹터에서 매물을 출회하며 526억을 순매도했습니다. 반면 기관은 코스닥 시장에서도 개인과 동반 매수세를 보이며 지수를 끌어올렸습니다. 각각 128억, 558억을 순매수했습니다.

반도체 업종이 업황 회복 기대감에 강세를 보였고, 의료/정밀 기기 업종, 음식료/담배 업종이 상승했습니다. 인터넷 업종이 차익 매물에 약세를 보였고, 섬유/의류 업종, 오락,문화 업종 등이 조정을 받았습니다.

■ 아시아 마감

아시아 증시는 경제 재개 선언으로 일본 증시는 소폭 상승한 반면, 중국은 미중 갈등으로 인한 내림세를 보였습니다. 

일본 닛케이 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62% 오른 2만 37에 장을 마쳤습니다. 

상하이 종합지수는 0.07% 내린 2,868에 장을 마쳤고, 대만 가권증시는 0.32% 오른 1만 814에 홍콩 항셍지수는 0.14% 떨어진 2만 3,797에 마감했습니다.

■ 미국증시 유럽증시 상품동향

미국증시는 미중 갈등 속 미국의 소비신뢰가 개선된 점에 소폭 상승했습니다.

다우지수는 전장대비 0.25% 오른 2만 3,685에 S&P500 지수는 0.39% 상승한 2,863에 나스닥 지수는 0.79% 반등한 9,014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유럽 증시는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한 규체가 완화될 것이란 기대감에 일제히 상승했습니다.

독일 DAX 지수는 1.24% 오른 1만 465에 프랑스 CAC 40 지수는 0.11% 상승한 4,277에 영국 FTSE 100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1% 뛴 5,799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금은 미중간의 무역 긴장감 고조에 0.9% 상승, 유가는 각국이 경제활동을 재개하면서 원유 수요가 회복될 것이란 기대감에 1.87% 상승한 29,43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 미국증시 특징

미중 갈등 우려와 악화된 경제지표에 약세 출발한 미국 증시는 다음주 주요 소매 종목들의 실적발표를 앞두고 소비심리 개선에 소매 종목들이 강세를 주도하며 상승전환했습니다.

미중 무역분쟁에서 비교적 자유로운 구글,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페이스북과 통신주, 제약주들이 선전하며 주요 반도체 종목들의 약세를 상쇄했습니다.

업종별로 커뮤니케이션, 소재, 임의 소비재, 헬스케어, 기술주 업종이 강세를 보였고 유틸리티, 금융, 부동산과 에너지 업종은 약세를 보였습니다.

종목별로 JC페니가 이자 지급에 성공하면서 파산 신청이 연장될 수 있다는 소식에 주가가 20% 급등헀습니다. 그러나 주말에 결국 파산보호를 신청해 시간외에서 30% 폭락해 추가 변동성을 예고했습니다. 실적발표를 앞둔 콜스와 노드스트롬 등 오프라인 유통주들이 강세를 보였고 다든 레스토랑과 갭도 상승했습니다.

넷플릭스와 엔비디아, 줌 비디오와 바이두, 징둥닷컴이 강세를 보였고 로열 캐러비안 크루즈와 익스피디어도 주가가 올랐습니다.

반면 중국과 분쟁강도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퀄컴, 인텔, 브로드컴과 램리서치, KLA, 어플라이드 머티리얼 등이 하락했습니다. 레이시온과 보잉, JP모건과 아메리카익스프레스, 골드만삭스가 약세를 나타냈습니다.

■ 오늘 주목할 외신뉴스

- 5월 엠파이어스테이트 지수는 -48.5를 기록했지만 월가 예상보다 양호했고 반면 4월 산업생산은 11.2% 하락해 시장 전망치를 하회했습니다. 4월 소매판매는 16.4% 급락해 사상 최대 폭의 하락세를 나타냈습니다.
- EU와 영국이 코로나 19로 중단됐던 미래관계 협상을 재개한 가운데 영국 측 대표인 데이비드 프로스트 영국 총리 유럽 보좌관은 미셸 바르니에 EU측 협상 수석 대표와의 논의에서 별 진전이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파운드는 달러와 유로에 모두 하락했습니다.
- 미국 상무부는 중국 화웨이가 미국의 기술이 적용된 반도체를 공급받는 데 대한 규제를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따라서 화웨이에 부품을 공급하려면 미국 당국의 면허를 취득해야 합니다. 중국은 이에 맞서 애플과 퀄컴 등에 대한 제재, 보잉 구매 중단 등의 보복을 암시했습니다.
- 미국 상무부는 화웨이와 거래를 허용하는 임시 일반면허를 8월 13일까지 3개월 연장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이번 연장이 마지막이 될 것이라며 관련 기업은 이에 대응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 트럼프 대통령은 효과적인 백신이 있든 없든 미국이 코로나 19 위기를 극복할 것이라고 자신했습니다. 가까운 미래에 백신을 가지게 되겠지만 그렇지 않더라도 다른 문제와 마찬가지로 어느 시점에 사라지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 헤지펀드 리서치 및 인텔리전스 기업인 피포탈패스가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현재 헤지펀드들은 넷플릭스나 줌 비디오 등 코로나 19 수혜주에서 벗어나 하락한 종목들에 투자하고 있다는 조사결과를 발표했다고 배런스지가 보도했습니다.
- 애틀랜타 연은의 경제 예측 모델인 GDP나우는 2분기 미국 경제가 42.8% 역성장할 것으로 내다놨습니다. 이는 지난 주 수치인 34.9%보다 더 하향된 것입니다. 골드만삭스는 39% 하락으로 봤고 다만 3분기에는 29% 급반등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 워렌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 헤서웨이가 항공주에 이어 골드만삭스와 필립스66 지분을 크게 매도한 것으로 로이터와 파이낸셜 타임즈 등 주요 외신이 보도했습니다. 15일 버크셔가 SEC에 제출한 보고서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보유분의 84%, 필립스66은 전량 매도했습니다.

■ 국내 산업 및 기업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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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체크포인트

일정

세계보건총회(~19일) 개최
GM, 포드, 크라이슬러 생산재개

경제지표

중국 4월 주택가격지수
일본 1분기 GDP

■ 오늘의 체크포인트와 전망

중국 양회를 앞두고 불거지고 있는 미국과 중국의 기싸움이 실제 행동으로 옮겨질지 관건입니다. 화웨이를 둘러싼 분쟁 상황을 보면 상황의 심각성은 낮지 않은 것으로 보이고 코로나 19로 인한 경제 흐름을 볼 때 실질적 조치를 취할 가능성은 낮아 보입니다.

또 양회에서는 과연 시장의 기대를 넘어설 부양책과 중국 정부의 성장률 목표치가 나올 것인지가 관건입니다. 성장률 목표치가 나온다면 부양책의 크기도 어느 정도 가늠할 수 있을 뿐더러 구체적 정책에 따른 기대효과가 커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번주는 위안화와 중국증시, 미국과 중국의 기싸움이 어떻게 전개되는지가 관건이며 이런 재료들을 시장이 어떻게 해석해 나가는지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 특히 화웨이 충격을 받을 수 밖에 없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오히려 주가 조정을 통해서 악재의 선반영으로 해석될 경우 시장 흐름은 달라질 수 있다는 점에서 여전히 다양한 시나리오를 염두에 둔 전략의 유연성이 필요해 보입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주도하는 상승장, 1900선을 중심으로 종목 순환만 이어지는 박스권 장세, 일시적 가격 조정과 기간 조정이 나타나는 제한적인 약세 국면 세가지를 모두 염두에 두고 시장에 대응해야 하겠습니다.

5월 18일 개장체크였습니다.

※ 본 프로그램은 '인포스탁 모바일신문'과 함께 합니다. 더 많은 주식투자정보를 원하는 청취자 분은 1522-1730으로 문의해 주십시오.
 

김종효 선임기자 kei1000@infostoc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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