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13 마감체크] 변곡점 가능성은 염두에 둬야
[0513 마감체크] 변곡점 가능성은 염두에 둬야
  • 박명석 기자
  • 승인 2020.05.13 15:56
  • 최종수정 2020.05.13 15:5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기술적 변곡점 가능성은 높아지고 있어
만기 이후 외국인 포지션에 주목
현금비중 유지, 신규 매수는 자제해야

[인포스탁데일리=박명석 기자]

인포스탁데일리가 매일 우리 시장과 아시아 시장 마감과 시황 분석을 통해 내일의 전략을 준비할 수 있도록 도와드립니다. 오늘 장 정리와 챙겨야 할 경제지표, 수급포인트, 증시 일정 등을 살펴 하루를 정리하고 내일 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투자전략을 고민하기 위한 코너입니다.
주가 차트 그래프 주식 거래소1. 사진= 픽사베이
주가 차트 그래프 주식 거래소1. 사진= 픽사베이

■ 5월 13일 마감체크

국내증시는 미국과 중국의 갈등, 빠른 경제 재개에 대한 우려에 하락했던 뉴욕증시 영향을 받아 약세로 출발했습니다. 다만 외국인의 선물 매수와 기관의 현물 매수 전환에 힘입어 상승 전환에 성공했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0.95% 상승한 1,940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이 대형주를 중심으로 3,212억을 순매도하며, 3거래일째 매도세를 이어갔습니다. 반면 기관이 오후 들어 매수세를 끌어 올리며 902억을 순매수했고, 개인이 2,154억을 순매수하며 지수의 반등을 이끌었습니다.

의약품 업종이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수에 힘입어 강세를 보였고, 전기가스 업종이 호실적과 함께 반등했습니다. 전기전자 업종, 철강금속 업종 등 대형주는 기관의 매수가 살아나며 상승 전환했습니다. 운수창고 업종이 한진칼의 급락에 하락했고, 통신 업종, 종이목재 업종 등이 조정을 받았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1.07% 상승한 691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75억, 53억을 순매도하며, 3거래일째 동반 매도세를 보였습니다. 하지만 개인이 467억을 순매수하며, 3거래일 연속 매수세를 보인 끝에 코스닥 역시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종이/목재 업종이 동화기업의 상한가에 급등했고, 일반전기전자 업종이 2차전지 모멘텀에 힘입어 상승했습니다. 기타서비스 업종, 유통 업종, 제약 업종 등 바이오 종목들이 상승한 업종도 강세를 보였습니다. 인터넷 업종, 통신장비 업종이 하락했고, 디지털컨텐츠 업종이 차익 실현 매물에 조정을 받았습니다.

 

■ 특징주

2차전지 섹터가 삼성SDI와 현대차의 협력 기대감에 급등했습니다. 오늘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과 현대자동차그룹 정의선 수석부회장이 만나 전기차, 2차전지 분야에 대한 협력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차세대 배터리뿐만 아니라 모빌리티 사업 전반의 미래 전망과 양사 협력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며, 전장사업, 자율주행차 개발 등을 위한 협력을 논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와 같은 소식에 삼성SDI가 급등했고, 피앤이솔루션, 에코프로비엠, 코스모화학 등이 동반 상승했습니다.

제약·바이오의 강세가 이어졌습니다. 셀트리온,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수급 개선에 힘입어 강세를 이끌었고, 녹십자 그룹주가 태반주사제의 코로나19 항바이러스 효과 확인 소식에 급등했습니다. 일동제약은 룩셈부르크에 코로나19 관련 긴급 의약품인 항생제 주사를 공급한다는 소식에 힘입어 강세를 보였습니다.

MSCI가 미국 현지시간 12일 기준으로 지수 정기 변경을 실시한 가운데, MSCI 한국지수 구성종목에 편입되고 편출된 종목들의 등락이 엇갈렸습니다. 셀트리온제약, 더존비즈온은 새롭게 지수에 편입되며 강세를 보였으나, HDC현대산업개발, 메디톡스, OCI 등은 편출되며 약세를 보였습니다. 한편 한진칼은 기대와 달리 편입에 실패했다는 소식에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낙폭을 확대했습니다.

LIG넥스원이 호실적에 힘입어 급등했습니다. LIG넥스원은 1분기 유도무기 등 수주 증가 효과에 전년 동기 대비 291% 급증한 영업이익 268억원을 발표하며 강세를 보였습니다. 이외에 지역난방공사, 동양생명,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이 호실적과 함께 반등했습니다. 반면 강원랜드는 보수적 회계처리에 따른 실적 악화 소식과 불황 장기화 우려에 하락했고, 현대에이치씨엔, 라온피플 등이 실적 발표 이후 약세를 보였습니다.

키이스트가 액면병합 후 거래재개 첫날 급등했습니다. 키이스트는 지난 3월 적정 유통주식수 유지 및 주가안정화를 목적으로 1주당 가액을 100원에서 500원으로 병합하기로 결정한 이후, 4월 23일부터 거래가 정지됐습니다. 오늘부터 거래를 재개한 키이스트는 장 초반부터 20% 넘는 급등 양상을 보였으나, 장중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8% 상승으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 체크포인트

일정

국내증시 옵션만기일
파월 의장 연설
미국종양임상학회(ASCO) 초록 발표
OPEC+ 월간보고서

 

경제지표

유로존 4월 산업생산
미국 4월 생산자물가지수, 주간원유재고
독일 4월 소비자물가지수

 

실적

미국 (개장 전) 메이시스, 도요타 (폐장 후) 시스코시스템즈
한국 삼성화재, CJ제일제당, CJ대한통운, 롯데쇼핑, 한화생명, 롯데하이마트

 

■ 전망과 포인트

코스피는 1,900선 돌파 이후, 코스닥은 700선을 앞두고 상승 속도가 둔화되는 모습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정책 기대와 유동성, 실물지표와 코로나 우려가 충돌하면서 너무 앞서가면 조정압력이, 너무 과도한 하락에는 빠른 반등이 나타날 수 있는 상황입니다.

단기적으로 보면 기술적으로 미결제 약정이 임계점에 다다른 데다 옵션만기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또한 파월 의장의 연설을 통해 미국 채권시장이 기대하고 있는 마이너스 금리 가능성에 대한 변화가 나타날 수 있다는 점에서 변곡점일 가능성을 고민해 봐야 하겠습니다.

변곡점은 추세가 변화하는 자리인 만큼, 상승추세가 꺾일 수도 있고 박스권으로 전환될 수도 있으며 더 가파른 상승 추세로 전환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추세 변화에 대한 대응 차원에서라도 현금 비중을 유지해야 하며, 신규 매수를 적극적으로 들어가기에는 어려운 측면이 있습니다.

또 하나 주목할 포인트는 삼성과 현대차의 협력이 국내 대기업 전방위적으로 확대될 것인지에 대해서도 중장기적으로 주목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5월 13일 마감체크였습니다.

※ 본 프로그램은 '인포스탁 모바일신문'과 함께 합니다. 더 많은 주식투자정보를 원하는 청취자 분은 1522-1730으로 문의해 주십시오.

박명석 기자 myungche90@hanmail.net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