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스탁데일리=박효선 기자] 교보악사자산운용은 삼성전자의 장기 성장성에 투자하는 ‘교보악사삼성전자투게더증권투자신탁[채권혼합]’ 펀드(이하 ‘교보악사삼성전자투게더 펀드’)를 출시했다고 13일 밝혔다.
삼성전자와 함께 동반 성장할 수 있는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업 투자를 병행하면서 채권투자를 혼합해 변동성을 낮춘 채권혼합형 펀드상품이다.
해당 펀드는 삼성전자 종목에만 약 35% 수준으로 투자한다. 유가증권시장 내 삼성전자 주식의 시가총액 비중이 약 25%(올해 3월 기준)만큼 현물 주식을 담으며 삼성전자 비중 확대를 위해 선물을 10% 가량 추가 매수해 투자하는 식이다.
삼성전자 투자는 자본시장법상 정하는 한도 내에서 펀드가 투자할 수 있는 최대 수준으로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4차 산업혁명(5G, IoT, 자율주행 자동차 등) 및 반도체(메모리, 비메모리) 분야에서의 고도성장과 함께 장기적으로 주가가 우상향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반영한 것이다.
여기에 삼성전자와의 장기적 동반 성장이 기대되는 소부장 기업 투자 비중은 약 5% 수준(0~10%범위)으로 설정했다.
교보악사자산운용 내 탐방 및 애널리스트 '바이 리스트(Buy list)'를 활용, 삼성전자와 함께 성장이 기대되는 기업들에 투자자한다는 방침이다.
나머지 60%는 평균 신용 등급 AA- 이상의 국내 채권 및 기타 자산에 투자한다.
교보악사자산운용은 "투자자 입장에서 삼성전자 종목 직접 투자보다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수익률을 얻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며 "삼성전자가 단기적으로 주가가 부침을 겪을 수 있지만 교보악사삼성전자투게더 펀드는 채권 자산을 함께 편입한 만큼 펀드의 변동성이 줄어들며 삼성전자와 동반 성장하는 소‧부‧장 주식에 투자해 추가 자본차익을 추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올해가 지나면 대주주 양도세 기준이 특수관계인을 전부 합산해 3억원 이상인 경우 내년 4월부터 매도차익에 최대 33%가 과세되는 만큼 삼성전자 투자를 원하면서도 대주주 요건 이슈에 민감한 투자자에게 해당 펀드가 적합하다는 부연이다. 펀드는 교보증권, KB국민은행 등에서 가입할 수 있다.
이상진 교보악사자산운용 채널영업본부장은 "지난 3월 동학개미운동이라 불리며 삼성전자 종목 수요가 높아지기 이전부터 삼성전자의 장기 성장 가능성을 보고 올해 초부터 해당 상품을 기획하고 준비했다”면서 “삼성전자 및 관련 기업의 장기적 성과를 추구하는 만큼 연금 자산으로도 투자자의 수요에 부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효선 기자 hs1351@infostoc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