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08 마감체크] 외국인마저 돌아오면 시장이 바뀔 수도!
[0508 마감체크] 외국인마저 돌아오면 시장이 바뀔 수도!
  • 박명석 기자
  • 승인 2020.05.08 16:03
  • 최종수정 2020.05.08 16: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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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재개 기대 속 유동성, 밸류, 실적 악화 우려 희석
다음주 MSCI 반기 리뷰 이후 외국인 수급 방향성 주목
‘지수형 상승’과 ‘일시적 변동성’의 변곡점 통과 구간
3월 26일 한국거래소 전광판, 주식, 증시, 거래, 상한가, 하한가
3월 26일 한국거래소 전광판, 주식, 증시, 거래, 상한가, 하한가

[인포스탁데일리=박명석 기자]

인포스탁데일리가 매일 우리 시장과 아시아 시장 마감과 시황 분석을 통해 내일의 전략을 준비할 수 있도록 도와드립니다. 오늘 장 정리와 챙겨야 할 경제지표, 수급포인트, 증시 일정 등을 살펴 하루를 정리하고 내일 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투자전략을 고민하기 위한 코너입니다.

 

■ 5월 8일 마감체크

국내증시는 4거래일 만에 돌아온 외국인 수급에 힘입어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양대 증시의 시가총액 상위주들이 강세를 보이며, 지수의 상승세를 이끌었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0.89% 상승한 1,945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이 4거래일 만에 장중 1,000억 가까이 매수하며 지수의 반등을 이끌었으나, 장 막판 매물을 출회하며 454억 순매수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기관은 1,739억을 순매수하며 3거래일 연속 매수세를 보였고, 개인은 2,444억을 순매도했습니다.

의약품 업종이 시총상위주의 강세와 함께 3% 넘게 올랐고, 운수장비 업종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섬유의복 업종, 보험 업종도 상승했습니다. 음식료 업종, 전기가스 업종은 조정을 받았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2.11% 상승한 682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3거래일째 동반 매수에 나섰습니다. 각각 739억, 1,352억을 순매수하며 꾸준히 상승폭을 키웠습니다. 개인은 1,991억을 순매도했습니다.

제약 업종이 강세를 보였고, 반도체 업종이 최근의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디지털컨텐츠 업종은 게임주의 동반 반등에 힘입어 상승폭을 키웠습니다. 인터넷 업종이 카페24의 실적 악화에 하락했고, 기타 제조 업종, 방송서비스 업종이 약세를 보였습니다.

 

■ 특징주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주가 외국인의 매수에 힘입어 강세를 보였습니다. 삼성전자는 보합권에 머물렀으나, SK하이닉스가 상승폭을 꾸준히 확대했고,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등 의약품 업종이 흐름을 주도했습니다. NAVER, 카카오는 차익 실현 매물 출회에 조정을 받았으나, 현대차, 현대모비스가 강세를 보였고, 삼성물산이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2차전지주는 삼성SDI가 상승했지만, LG화학은 인도에서 일어난 가스 누출 사고 소식에 조정을 받았습니다.

게임주가 다음주 실적 발표를 앞두고 동반 상승했습니다. 코로나19 여파로 온라인 이용 시간이 증가하며, 게임 업체들의 반사 이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시장에서는 3월 중순 이후 세계적 대유행이 시작한 점을 고려해, 2분기부터 본격적으로 수익이 개선될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엔씨소프트, 펄어비스, 컴투스 등이 상승폭을 키웠으나, 넷마블은 소폭 조정을 받았습니다.

코로나19 관련주가 국내 지역감염 확진자 급증 소식에 반등했습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 6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경기도 용인시 거주 29세 남성(66번 환자)과 관련해 국내 확진자가 13명 추가로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같은 소식에 오상자이엘, 씨젠, EDGC 등 진단 키트 관련주가 급등했고, 오공, 레몬, 케이피엠테크 등 마스크 관련주도 강세를 보였습니다.

JW생명과학이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한 영업이익을 발표하며 강세를 보였습니다. NHN, GKL 역시 예상치를 상회하는 호실적을 발표하며 상승했습니다. 반면 카페24는 적자로 전환한 실적에 장 초반부터 하락했고, BGF리테일 역시 지주사인 BGF가 적자로 전환하는 등 실적 부진을 겪으며 약세를 보였습니다. CJ CGV는 실적 악화와 동시에 2,502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발표하며 낙폭을 확대했습니다.

 

■ 주간 체크포인트

일정

12일
MSCI 반기 리뷰

13일
미국 임상종양학회(ASCO) 초록 발표
OPEC 원유시장 보고서

14일
국내증시 옵션만기일
ECB 경기 전망 보고서

15일
OECD 경기 전망 보고서

 

경제지표

11일
미국 4월 고용동향지수

12일
중국 4월 소비자물가지수, 생산자물가지수
미국 4월 소비자물가지수

13일
한국 4월 실업률
유로존 3월 산업생산
미국 4월 생산자물가지수

14일
독일 4월 소비자물가지수
미국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 4월 수입물가

15일
한국 4월 수출입동향
중국 4월 산업생산, 소매판매, 고정자산투자
독일 1분기 GDP
유로존 1분기 GDP
미국 4월 산업생산, 소매판매, 5월 Empire State 제조업지수, 3월 JOLT 보고서

 

실적

11일
미국 매리어트, 카디널헬스, 언더아머
한국 기업은행, GS

12일
미국 앨러간
한국 엔씨소프트, 한화솔루션, 강원랜드

13일
미국 메이시스, 시스코시스템즈
한국 KT&G, KT, 넷마블, 펄어비스

14일
미국 어플라이드머티리얼즈, 노드스트롬
한국 삼성화재, CJ제일제당, CJ대한통운, 롯데쇼핑

15일
미국 징둥닷컴, 캠벨수프
한국 삼성생명

 

■ 전망과 포인트

경제 재개 기대에 따른 넘치는 유동성에 높아진 밸류도, 악화될 실적도 시장에선 크게 신경쓰지 않는 분위기가 전개되고 있습니다.

현재 시장은 세 가지 고민을 안고 있습니다. 첫째, 이익은 떨어졌는데 지수가 상승함으로 오는 밸류 부담과 둘째, 초기에 집행됐던 유동성 효과가 서서히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부담, 마지막으로 국내 시장의 종목 순환이 너무 빨라 대응 자체가 어렵다는 점입니다.

다음주는 MSCI 반기 리뷰를 거쳐 각국의 물가를 점검한 후 목요일 옵션만기, 금요일 중국과 미국의 실물지표를 확인해야 하는 주간입니다.

시장은 여러 번 언급드린 대로 지수형 상승으로 갈지 아니면 일시적 변동성을 겪을지 변곡점에 놓여있습니다. 향후 시장 움직임에 따라, 특히 외국인 수급이 MSCI 반기 리뷰 이후 어떤 모습을 보이느냐에 따라 시장의 움직임이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수형 상승으로 몇 개의 외국인 선호 종목이 주도하는 시장으로 전환된다면, 시장 수익률 이상을 기대하기 위해 확보된 현금을 그 쪽으로 이동시켜야 합니다.

반대로 조정 구간으로 접어든다면 현금 비중을 더 확대할지, 확대한다면 어떤 종목부터 매도할지 결정해야 합니다.

현재까지 전개되는 시장 국면에서는 후자보다 전자의 가능성이 더 커지고 있습니다.

5월 8일 마감체크였습니다.

 

※ 본 프로그램은 '인포스탁 모바일신문'과 함께 합니다. 더 많은 주식투자정보를 원하는 청취자 분은 1522-1730으로 문의해 주십시오.

 

박명석 기자 myungche9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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