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 "SK텔레콤, 예상보다 컸던 마케팅 비용 부담"
IBK투자 "SK텔레콤, 예상보다 컸던 마케팅 비용 부담"
  • 박효선 기자
  • 승인 2020.05.08 09:31
  • 최종수정 2020.05.08 09: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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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박효선 기자] IBK투자증권은 8일 SK텔레콤에 대해 연결 매출과 영업이익이 예상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으나 마케팅 비용 부담이 예상치를 넘어선 점이 아쉽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30만원을 유지했다.

김장원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별도 매출 즉 무선통신 매출이 추정치를 2.7% 상회함에도 영업이익은 예상한 수준으로 나왔다”면서 “매출이 예상을 상회한 만큼 비용도 늘었다는 의미인데 마케팅비용이 회계기준 변경에 의한 누적 효과로 추정치 대비 8.8% 상회했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유선통신(SK브로드밴드)은 예상보다 매출이 적었지만 영업이익은 15% 많았다”며 “보안사업과 커머스 사업은 신사업 런칭과 부진한 영업환경을 고려한 마케팅 비용 증가로 수익은 기대에 다소 못 미쳤다”고 진단했다.

또한 5G 확산 효과가 무선통신의 매출 증가 요인이자 비용 증가 요인이 되고 있다고 보았다.

그는 “지난해 서비스 런칭과 함께 과열된 마케팅은 선택약정보다 지원금을 받는 것이 유리해 비용 부담이 커지게 됐는데, 현재 회계기준에서 가입자가 늘수록 마케팅 비용의 누적 부담이 커지게 된다”며 “지원금 대신 요금할인을 선택하게 되면 누적 증가 폭이 둔화되지만 요금 할인에 의한 매출 증가세 둔화로 수익의 효과가 상쇄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5G 투자 확대로 늘어난 감가상각비도 부담 요인 중 하나다. 이는 통신 3사 모두에 해당되는 사안이다.

김 연구원은 “인프라 투자 확대로 감가상각비는 어쩔 수 없다하더라도 수익구조 개선을 위해 마케팅비용을 줄여야 하는데 현재 지급 규모를 줄여도 회계에 반영 시차가 있어 지속적으로 통제해야만 비용 부담을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박효선 기자 hs1351@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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