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평가받던 효성 반등 모멘텀 올까... “조현준 회장 3년차 안정적”
저평가받던 효성 반등 모멘텀 올까... “조현준 회장 3년차 안정적”
  • 박정도 전문기자
  • 승인 2020.05.07 13:59
  • 최종수정 2020.05.07 14:0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인포스탁데일리=박정도 전문기자] 타 대기업들에 비해 주식시장에서 저평가받던 효성그룹주가 코로나19 국면에서 하락을 방어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경제 전문가들은 조현준 회장 3년차에 그룹 경영을 안정적으로 이어가고 있다며, 특히 탄소섬유와 수소경제 생태계 확립 여부가 향후 투자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7일 심도 있는 경제방송 ‘최양오의 경제토크 by 인포스탁데일리’에서는 최양오 현대경제연구원 고문과 김종효 인포스탁데일리 방송센터장이 출연해 효성그룹의 최근 비즈니스 동향과 투자 포인트에 대해 이야기했다.

최양오 고문은 방송에서 “효성은 지난해와 비교할 때 매출 증가가 많은 대기업으로 현대차 다음으로 올랐다. 특히 코로나19를 중심으로 잘 선방하고 있다는 말이 나온다”라며 “조현준 회장 3년차에서 안정적으로 가고 있는데, 향후 B2B와 언택트 추세에 잘 올라탄다면 더 클 여력이 있다고 본다”라고 분석했다.

그는 “탄소섬유와 수소경제 생태계 확립은 2020년도에 그림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라며 “향후 2028년까지 여러 투자 계획이 있는데, 올해 하반기까지 밑그림이 잘 진행된다며 투자를 늘려도 좋은 기회가 올 듯 하다”라고 밝혔다.

주식시장에서 효성 그룹주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악영향을 잘 방어하는 모양새다. 지주회사인 효성을 비롯해 효성첨단소재, 효성화학, 효성중공업 등의 주가가 최근 3개월 새 하락분을 만회한 상태다.

이들 세 회사는 효성그룹의 새 먹거리인 탄소섬유와 수소경제 생태계를 구축할 곳들이다. 효성화학은 액화수소 생산, 효성중공업은 수소충전소 보급을 하며 이를 통해 수소 생산과 운반, 저장, 충전소까지 이어지는 생태계를 만든다. 탄소섬유를 생산하는 효성첨단소재도 모빌리티 사업과 연관이 돼 있다.

김종효 센터장은 방송에서 “효성은 CEO 리스크에도 그룹 자체가 가진 사업의 모멘텀과 성질이 성장 여력이 보인다”라며 “다만 사업 아이템이 좋더라도 사람이 걸림돌이 되지 않도록 그룹이 부담을 떨치고 도약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박정도 전문기자 newface0301@naver.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