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더케이손해보험 인수 금융위 승인 획득 …14번째 자회사 편입
하나금융, 더케이손해보험 인수 금융위 승인 획득 …14번째 자회사 편입
  • 박효선 기자
  • 승인 2020.04.29 20:26
  • 최종수정 2020.04.29 19: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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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하나금융
사진=하나금융그룹

[인포스탁데일리=박효선 기자] 하나금융지주는 29일 금융위원회 정례회의에서 더케이손해보험 지분 70%를 취득해 자회사로 편입하는 건의 승인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앞서 하나금융은 1월 20일 이사회에서 더케이손해보험 인수 및 자회사 편입을 결의하고 2월 14일 한국교직원공제회와 주식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 더케이손보 지분 70%의 매매대금은 770억원이다. 교직원공제회는 지분 30%를 보유한 주요주주로 남는다.

하나금융이 770억원의 매매대금을 모두 지급하면 더케이손해보험은 하나금융지주의 14번째 자회사로 편입된다.

하나금융 측은 “8년만의 M&A인 이번 더케이손해보험 인수 성공을 통해 전사업라인을 구축한 종합금융그룹으로 새로운 도약의 기틀을 확보하게 됐다”며 “더케이손해보험의 조기 사업 정상화 및 경쟁력 강화 추진을 위해 지난달부터 내부적으로 인수단 TFT의 구축을 통한 새로운 전략 방향을 수립 중”이라고 전했다.

더케이손해보험의 대표이사로는 현재 인수단TFT를 이끌고 있는 권태균 전 하나캐피탈 부사장이 내정됐다.

권태균 단장은 과거 하나, 외환은행의 통합 전후 양행의 경영지원그룹장을 모두 역임하며 상이한 조직 문화를 빠르게 융합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또한 하나캐피탈의 부사장 시절 자동차 사업 모델에 대한 이해력을 갖춰 더케이손해보험의 그룹 내 조기 안착과 사업정상화를 이끌어갈 적임자로 추천됐다.

한편 하나금융은 오는 2025년까지 그룹의 비은행 부문 이익비중을 30%까지 확대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비은행 부문 강화의 일환으로 그룹 내 미진출 사업부문인 손해보험업 진출을 지속적 검토해 왔다.

기존의 전통적인 보험시장에서의 규모의 경제 확보를 위한 단순 경쟁에서 벗어나 급변하는 디지털 시대에 대비한 새로운 방식의 금융서비스 제공과 전금 융상품의 제조‧공급 기반 시너지 확대의 교두보로 이번에 인수한 더케이손해보험을 활용할 계획이다.

인구 고령화와 언택트 시대의 도래 등 금융시장의 환경 변화에 대응해 더케이손해보험을 다양한 일상생활 보장 디지털 종합손해보험사로 성장시킨다는 구상이다. 금융과 비금융을 넘나드는 디지털 금융 생태계 구축 및 종합금융서비스 제공 등 그룹 관계사들과의 다각적인 금융시너지도 창출해 나갈 예정이다. 

박효선 기자 hs1351@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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