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28 마감체크] 기대가 커진 만큼, 실망에 대한 준비도 철저하게
[0428 마감체크] 기대가 커진 만큼, 실망에 대한 준비도 철저하게
  • 박명석 기자
  • 승인 2020.04.28 15:56
  • 최종수정 2020.04.28 15: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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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증시, 경제 재개 기대감에 유동성 랠리 양상
코스피 1,900선 지지, 종목과 시장의 괴리 축소
하락 베팅보다 현금 비중 유지, 단기 트레이딩 유효

[인포스탁데일리=박명석 기자]

인포스탁데일리가 매일 우리 시장과 아시아 시장 마감과 시황 분석을 통해 내일의 전략을 준비할 수 있도록 도와드립니다. 오늘 장 정리와 챙겨야 할 경제지표, 수급포인트, 증시 일정 등을 살펴 하루를 정리하고 내일 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투자전략을 고민하기 위한 코너입니다.
주가 차트 그래프 주식 거래소. 사진= 픽사베이
주가 차트 그래프 주식 거래소. 사진= 픽사베이

■ 4월 28일 마감체크

국내증시는 미국의 경제 재개 기대감에 힘입어 상승 출발했으나, 중국 증시의 약세와 함께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풍부한 유동성에 따른 활발한 종목별 장세에 재차 상승 전환에 성공했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0.59% 상승한 1,934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이 1,272억을 순매도하며, 재차 매도세를 보였습니다. 다만 전기전자 업종에 대한 매수세는 이어가는 모습이었습니다. 기관이 화학 업종, 유통 업종 등을 중심으로 236억을 순매수했고, 개인이 836억을 순매수하며 지수의 반등을 함께 이끌었습니다.

유통 업종, 서비스 업종이 연휴 기대감에 상승했고, 금융 업종이 전일의 반등을 이어갔습니다. 건설 업종, 운수장비 업종도 강세를 보였습니다. 운수창고 업종이 약세를 보였고, 의약품 업종, 통신 업종이 조정을 받았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0.3% 하락한 644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세를 보이며, 차익 실현에 나섰습니다. 각각 1,242억, 589억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압박했습니다. 개인이 1,994억을 순매수하며 이틀 만에 강한 매수세를 보였습니다.

방송서비스 업종이 CJ ENM의 반등과 함께 상승폭을 끌어올렸고, 의료/정밀 기기 업종, 오락,문화 업종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운송 업종이 하락했고, 기타서비스 업종, 제약 업종 등 바이오가 조정을 받았습니다.

■ 특징주

황금 연휴를 앞두고 국내 코로나19의 확산세가 진정되는 모습을 보이며 소비주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습니다. 노랑풍선, 모두투어 등 여행주가 모처럼 동반 강세를 보였고, CJ CGV, 제이콘텐트리 등 영화관 관련주도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롯데쇼핑은 백화점과 마트, 슈퍼, 닷컴, 롭스, 홈쇼핑, 하이마트 등 7개 계열사의 쇼핑몰을 합친 ‘롯데온’을 출시하며, 현대백화점과 함께 쇼핑 관련주의 강세를 이끌었습니다.

LG화학을 필두로 실적주의 강세도 이어졌습니다. LG화학은 전년 동기 대비 15% 감소한 1분기 영업이익을 발표했으나 전분기 대비 흑자전환에 성공하는 등 예상치를 상회했다는 평가에 힘입어 상승했습니다. 아모레퍼시픽은 부진한 실적을 발표했지만 향후 방향성 개선 기대감에 반등했고, 코웰패션은 1분기 사상 최대 실적 달성과 함께 5거래일 연속 상승했습니다. 삼성전기는 1분기 실적 선방에도 불구하고, 2분기 우려에 약세를 보였습니다.

정유주가 실적 부진과 국제유가 급락에 조정을 받았습니다. 간밤 WTI 6월물이 장중 배럴 당 11달러 선을 하회하는 등 재차 급락세를 보인 끝에 12.78달러에 마감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전일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한 S-Oil이 1조원 넘는 영업손실을 기록하는 등 어닝쇼크를 발표했습니다. 이러한 소식에 S-Oil이 낙폭을 확대했고, SK이노베이션, GS 역시 조정을 받았습니다.

방탄소년단(BTS) 관련주가 빅히트 엔터테인먼트의 상장 기대감에 힘입어 급등했습니다. 언론에 따르면, 방탄소년단의 소속사 빅히트 엔터테인먼트가 연내 코스피 상장을 위해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같은 소식에 빅히트에 투자한 스틱인베스트먼트의 모기업 디피씨가 상한가에 들어갔고, 빅히트 주주인 엘비세미콘 역시 상한가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롯데지주가 ‘제 2차 형제의 난’ 가능성에 상한가에 들어갔습니다. 일본 롯데홀딩스는 언론을 통해 “신동주 SDJ코퍼레이션 회장 측이 전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일본 롯데홀딩스 회장 해임을 요구하는 주주 제안을 접수했다”고 밝혔습니다. 신동주 회장 측은 신동빈 회장이 한국에서 유죄 판결을 받은 상황에서 회장에 취임하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는 점을 주주 제안의 이유로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체크포인트

일정

한국 국회 본회의, 데이터 3법 시행령 공청회
일본 증시 ‘쇼와의 날’ 휴장

 

경제지표

미국 4월 소비자신뢰지수
한국 3월 산업생산

 

실적

미국

(개장 전) 머크, 화이자, 펩시코, UPS, 3M, S&P, 캐타필라, UBS, DR호튼
(폐장 후) 알파벳, 스타벅스, 포드, 맥심 인터그레이티드, AMD

한국

삼성전자, LG전자, 삼성SDI, 현대중공업, GS건설

 

■ 전망과 포인트

글로벌 증시는 코로나19 완화와 치료제 기대를 바탕으로 경제 재개 가능성을 높이며 유동성 랠리 양상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시장을 지배하는 주도주는 없지만 넘치는 유동성 덕에 그날 강세를 보이는 업종과 테마는 거래량이 급증하며 큰 폭의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유동성 랠리는 1,900선 지지를 바탕으로 전반적으로 순환하고 있으며, 완벽하게는 아니지만 종목과 시장의 괴리를 축소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우리나라와 중국, 일본이 모두 5월 초 연휴 시즌을 앞두고 있다는 점에서 소비, 여행 관련주들과 경제 재개 기대감을 높일 수 있는 종목들의 강세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러나 최근 시장의 흐름을 볼 때 연속성을 가지기는 어려우며, 향후 추세에 대한 판단도 섣부른 결정을 내리지 않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강세 시장이 꺾이기는 어렵습니다. 다만 기대가 커진 만큼 렘데시비르 임상 결과가 다가올수록 실망 매물에 대한 준비도 동반해야 할 것입니다.

하락에 대한 베팅보다는 종목의 펀더멘털을 판단해 일정 부분 수익을 고정하고 현금 비중을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입니다.

단기 순환매에 대한 트레이딩 관점은 여전히 유효할 것 같습니다.

4월 28일 마감체크였습니다.

※ 본 프로그램은 '인포스탁 모바일신문'과 함께 합니다. 더 많은 주식투자정보를 원하는 청취자 분은 1522-1730으로 문의해 주십시오.

박명석 기자 myungche9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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