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27 마감체크] 넘치는 유동성, 종목 파티의 시작!
[0427 마감체크] 넘치는 유동성, 종목 파티의 시작!
  • 박명석 기자
  • 승인 2020.04.27 15:55
  • 최종수정 2020.04.27 15: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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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주, 호텔신라 등 실적 발표 이후 화려한 종목별 장세 연출
단순한 어닝 서프라이즈보다 다음 분기 전망에 베팅하는 양상
급격한 하락 가능성 축소, 트레이딩 기회를 통한 수익 관리 필요

[인포스탁데일리=박명석 기자]

인포스탁데일리가 매일 우리 시장과 아시아 시장 마감과 시황 분석을 통해 내일의 전략을 준비할 수 있도록 도와드립니다. 오늘 장 정리와 챙겨야 할 경제지표, 수급포인트, 증시 일정 등을 살펴 하루를 정리하고 내일 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투자전략을 고민하기 위한 코너입니다.
뉴욕증권거래소 주가 전광판. 사진= 뉴욕증권거래소
뉴욕증권거래소 주가 전광판. 사진= 뉴욕증권거래소

■ 4월 27일 마감체크

국내증시는 금융주, 유통주 등의 어닝 서프라이즈에 힘입어 외국인 수급이 유입되며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유동성을 기반으로 활발한 종목별 장세가 이어졌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1.79% 상승한 1,922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이 6거래일 만에 금융 업종, 전기전자 업종 등을 중심으로 186억을 순매수했고, 기관이 금융투자와 연기금의 강한 매수와 함께 5,281억을 순매수했습니다. 개인은 5,490억을 순매도했습니다.

은행 업종을 필두로 한 금융 업종, 편의점주를 중심으로 한 유통 업종이 호실적에 힘입어 급등했습니다. 전기가스 업종이 한국전력의 강세에 상승세를 이어갔고, 섬유의복 업종이 반등했습니다. 의료정밀 업종이 유일하게 조정을 받았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2.2% 상승한 646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코스닥 시장에서도 동반 매수세를 보였습니다. IT 업종을 중심으로 각각 741억, 117억을 순매수하며 지수의 상승폭을 끌어올렸습니다. 개인은 563억을 순매도했습니다.

코스닥은 전 업종이 상승했습니다. 방송서비스 업종이 급등했고, 인터넷 업종이 언택트 수혜 기대감에 힘입어 강세를 보였습니다. 소프트웨어 업종, 운송 업종이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 특징주

금융 업종이 금융 지주사들의 호실적 발표에 힘입어 급등했습니다. 지난 24일 장 마감 후 1분기 영업이익이 17.3% 증가했다고 발표한 하나금융지주가 상승을 주도했고, 신한지주 역시 컨센서스를 상회한 호실적에 힘입어 강세를 보였습니다. 우리금융지주, KB금융은 앞선 두 종목에 비해서는 비교적 아쉬운 실적을 발표했음에도 불구하고, 업종 전반에 강하게 유입된 외국인 수급에 힘입어 동반 상승했습니다.

호텔신라는 20년 만에 첫 영업적자를 냈지만 저평가 분석에 힘입어 반등했습니다. 호텔신라는 1분기 668억원의 영업적자를 발표했습니다. 코로나19 영향에 중국인 관광객이 급감하며, 높은 고정비 부담이 심화된 것으로 보입니다. 2분기 역시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하반기부터 항공 및 물류 등이 정상화된다고 가정하면 면세 채널이 빠르게 회복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며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편의점주 역시 GS리테일의 호실적 발표와 함께 급등했습니다. GS리테일은 전년 동기 대비 314.7% 급증한 영업이익을 발표하며 장 초반부터 강한 탄력을 보였습니다. 편의점 매출이 크게 늘었고, 슈퍼마켓 부문에서 온라인 부문의 당일배송, 새벽배송 서비스가 매출액에 크게 기여한 모습입니다. BGF리테일 역시 호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확대되며 동반 상승했고, CJ제일제당, 신세계푸드 등 식료품 업종의 강세도 나타났습니다.

이외에 골프존, 유비케어, 한샘 등이 실적 발표와 함께 화려한 종목별 장세를 연출했습니다. 골프존은 지인/가족 위주의 스크린골프 특성상 라운드 수가 전년 대비 10% 증가하며, 코로나19 우려를 불식시켰습니다. 유비케어는 전자의무기록 부문 부가서비스 확대, 유통사업의 의료용 소모품 매출 증대 등에 힘입어 전년 대비 33% 증가한 영업이익을 발표했습니다. 한샘은 코로나19 시대 집콕 시간이 증가하면서 사람들이 집에 투자하기 시작한 결과, 인테리어 부문이 전 분기 대비 19% 성장하며 강세를 보였습니다.

제넥신이 미국 암학회 초록 발표 기대감에 힘입어 급등했습니다. 미국 현지시간으로 27일~28일, 세계 3대 암학회의 하나인 미국 암학회(AACR) 1차 회의가 온라인 화상으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제넥신은 이를 통해 자궁경부암 DNA백신 ‘GX-188E’와 다국적 제약사 MSD의 면역항암제 ‘키트루다’의 병용 임상 중간 결과를 28일 발표한다고 밝혔습니다. 제넥신은 지난해 5월부터 국내에서 자궁경부암 병용 임상 1, 2상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KG동부제철이 코스피200 미편입 전망에 하락했습니다. 유안타증권에 따르면, KG동부제철은 낮은 소액주주 지분율 영향에 따라 코스피200에 편입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저유동성 위험에 노출되기 전 빠른 포지션 청산이 필요하다는 분석에 KG동부제철의 주가는 13% 급락했습니다.

 

■ 체크포인트

일정

미국 암학회 초록 화상회의
한국 금융통화위원회 의사록 공개

 

경제지표

미국 4월 댈러스 연준 제조업지수
한국 4월 소비자신뢰지수

 

실적

미국 (개장 전) 바이두 (폐장 후) NXP반도체
한국 삼성엔지니어링, 아모레퍼시픽, LG화학, LG이노텍, 삼성전기, 대우건설

 

■ 전망과 포인트

오늘 시장의 핵심은 두 가지, 금융 업종과 호텔신라라고 할 수 있습니다.

주가 위치가 낮은 금융 지주사의 실적이 기대에 비해 양호했고, 호텔신라는 부진한 실적에도 하반기 반전 가능성에 힘입어 강세를 보였습니다. 이에 따라 금융주와 호텔신라는 최근 언택트로 인한 긍정적 실적이 기대되는 신고가 종목들과 장기적인 IT산업 확대 수혜주 삼성전자를 뒤로 하고 상승률 상위권을 차지했습니다.

단순한 어닝 서프라이즈도 호재이지만, 현재 시장의 유동성은 다음 분기에 큰 수익을 줄 희망에 베팅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와 중앙은행이 무한대의 유동성을 공급하면서 시장 대기 자금이 워낙 풍부한 상황입니다. 턴어라운드 기업에 트레이딩 기회가 증가하고 있으며, 일부 개인 투자자들이 바라는 급격한 하락 가능성은 점점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유가 관련 파생상품이나 시장 급락에 투자하는 상품이 아니라면 지금은 트레이딩 기회를 최대한 활용해 시장 수익률을 높이는 것이 좋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익관리를 통해 변동성을 고려한 일정 부분의 현금 비중은 지속적으로 유지해야 합니다.

시장에 하락을 불러 일으킬 요소는 2차 팬데믹이 확실해 지거나 렘데시비르 임상의 완전한 실패 두 가지뿐인데, 두 가지 모두 단기적으로는 가능성이 낮아 보입니다.

4월 27일 마감체크였습니다.

※ 본 프로그램은 '인포스탁 모바일신문'과 함께 합니다. 더 많은 주식투자정보를 원하는 청취자 분은 1522-1730으로 문의해 주십시오.

박명석 기자 myungche9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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