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1분기 당기순익 전년 대비 20.3% 증가… 기업대출 등 늘어난 영향
하나금융, 1분기 당기순익 전년 대비 20.3% 증가… 기업대출 등 늘어난 영향
  • 박효선 기자
  • 승인 2020.04.24 16:43
  • 최종수정 2020.04.24 16: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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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박효선 기자] 하나금융그룹은 올해 1분기 연결 당기순이익이 657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3% 증가했다고 24일 밝혔다.

그룹의 이자이익(1조4280억원)과 수수료이익(5326억원)을 합한 핵심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0.6% 증가한 1조9606억원을 기록했다.

국내 기업들의 선제적 자금조달 수요, 가계 및 중소기업대출의 실수요 기반 증가세가 유지되면서 대출자산이 늘어나고, 중국·인도네시아 등 글로벌 부문 이자이익이 증가한 영향이다.

그룹의 순이자마진(NIM)은 시장금리 하락으로 전분기 대비 6bp 감소한 1.62%를 나타냈다.

1분기 판매관리비는 지난해 1분기에 시행된 특별퇴직 관련 비용 약 1260억원의 기저효과와 경상적인 비용절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1%(1,272억원) 감소한 9279억원을 시현했다.

영업이익경비율(C/I Ratio)도 전년 동기 대비 5%p, 전분기 대비 1.7%p 하락한 48.7%를 기록해 비용효율성이 제고됐다.

대손충당금 등 전입액은 92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3.6%(718억원) 줄었다. 1분기 대손비용률(Credit Cost)은 0.13%로 전년 동기 대비 12bp 하락했다.

그룹의 1분기 말 연체율은 0.31%로 전분기 대비 1bp 증가했다. 다만 고정이하여신 비율은 전분기말 대비 1bp 하락한 0.47%를 나타냈다.

주요 경영지표인 자기자본이익률(ROE)은 전년 동기 대비 1.04%p 상승한 9.38%, 총자산이익률(ROA)은 전년 동기 대비 0.05%p 상승한 0.63%이다.

원달러 환율 급등 영향으로 그룹의 BIS비율 추정치는 전분기말 대비 15bp 하락한 13.80%를 기록했고, 보통주자본비율 추정치는 전분기말 대비 7bp 하락한 11.89%를 나타냈다.

1분기말 기준 신탁자산 126조원을 포함한 그룹의 총자산은 565조원이다.

계열사별로 살펴보면 하나은행은 1분기 연결당기순이익 554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6% 증가했다.

1분기 이자이익(1조3363억원)과 수수료이익(2044억원)을 합한 은행의 핵심이익은 1조540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5% 감소했다.

원화대출금은 222조7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 늘었다. 특히 대기업대출(15조6000억원)이 자금수요 급증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14.4% 늘었으며 소상공인을 포함한 중소기업대출은(89조4000억원)은 전분기 대비 1.7% 증가했다.

원화예수금은 237조원으로 전분기 대비 3% 증가했다. 조달구조 개선으로 핵심저금리성예금이 63조1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5.8% 늘었으며 수시입출금식예금(MMDA)은 30조9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3.8% 증가했다.

1분기말 고정이하여신 비율은 전분기말 대비 2bp 하락한 0.37%, 연체율은 전분기 말 대비 1bp 상승한 0.21%를 기록했다. 1분기 말 기준 신탁자산 68조원을 포함한 하나은행의 총자산은 451조원이다.

또한 하나금융투자는 올해 1분기 연결당기순이익이 46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2% 줄었다. 인수주선·자문수수료 이익이 감소하고, S&T(Sales & Trading)부문 실적이 하락한 영향이다.

하나카드는 전년 동기 대비 66.1%(121억원) 증가한 303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하나캐피탈은 442억원, 하나생명은 190억원, 하나자산신탁은 196억원의 1분기 연결당기순이익을 각각 시현했다. 

박효선 기자 hs1351@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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