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부총리 "2분기 실물ㆍ고용충격 확대 우려"
홍남기 부총리 "2분기 실물ㆍ고용충격 확대 우려"
  • 박상인 기자
  • 승인 2020.04.23 11:19
  • 최종수정 2020.04.23 11:1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5차 위기관리대책회의
"경제 중대본 통해 범정부 역량 집중…3차 추경안 마련"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3일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5차 위기관리대책회의'를 주재,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제공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3일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5차 위기관리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제공

[인포스탁데일리=박상인 기자]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3일 "코로나 19로 글로벌 경기침체가 본격화되면서 2분기에는 실물ㆍ고용충격이 확대될 우려가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제5차 위기관리대책회의'를 열고 "지난해 말부터 잠시 이어졌던 투자ㆍ수출 회복세가 1분기 성장세 둔화를 다소 완화해 준 측면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한국은행이 발표한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전분기 대비 마이너스(-)1.4%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으로 유례없이 경제활동이 위축되면서 내수와 민생부문에 가해진 충격이 민간소비와 서비스업 생산 부문 감소로 나타나 두 지표 모두 1998년 외환위기 당시 이후 가장 어려운 모습이라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2분기 성장과 고용에 가해질 하방압력을 버텨내고 내수ㆍ수출 등이 하반기 회복세를 보일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위기관리대책회의를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경제 중대본)로 확대 전환해 매주 목요일 회의를 열어 범정부 차원의 역량을 결집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4∼5월에는 고용 충격 대응, 위기ㆍ한계기업 지원을 집중 점검한 뒤 6월 발표할 예정인 하반기 경제정책방향과 3차 추가경정예산안 등을 집중적으로 챙기겠다"고 예고했다. 또 "경제 중대본을 통해 민생의 근간인 일자리부터 경기회복을 위한 한국형 뉴딜정책 추진 등 종합적인 위기 대응 정책을 체계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자동차·항공·해운·정유·조선 등 주요 주력산업 맞춤형 지원 대책도 내놨다.

홍 부총리는 "5개 산업의 생산은 우리나라 GDP의 20%, 수출의 30%를 차지하고 종사자 수가 60만명에 이르는 만큼 어려운 고비를 잘 극복하도록 신속한 지원이 절실하다"고 언급했다.

박상인 기자 si2020@infostock.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