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21 개장체크] 유가보다 기업실적!
[0421 개장체크] 유가보다 기업실적!
  • 김종효 선임기자
  • 승인 2020.04.21 07:35
  • 최종수정 2020.04.21 08: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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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증시, 유가 폭락에 흔들린 하루
국내증시, 외국인+기관 매도에 다시 조정
주목해야 할 변수는 유가 아닌 기업실적

[인포스탁데일리=김종효 선임기자]

인포스탁데일리가 매일 아침 전 세계 투자 정보를 담은 ‘읽어주는 뉴스’를 배달해드립니다. 미국증시 마감과 시장 이슈, 주목할만한 인사이트가 담긴 주요 외신, 국내 시장 종목들의 시세를 움직일 뉴스 등을 엄선했습니다. 증시 개장 전 빠르게 변하는 시장 현황을 살펴보고 이를 통해 투자전략을 점검할 수 있도록 마련된 코너입니다.
주식, 증권거래소, 뉴욕증권거래소, 뉴욕, 월스트리트, 사진= 픽사베이
주식, 증권거래소, 뉴욕증권거래소, 뉴욕, 월스트리트, 사진= 픽사베이

4월 21일 개장체크

전일 마감한 국내증시부터 점검해보겠습니다.

■ 국내증시 동향

국내증시는 지난주 금요일의 강한 반등에 따른 차익 실현 매물 출회에 약세를 보였습니다. 다만 각종 테마주의 상승과 함께 종목별 차별화 장세가 나타나며 코스닥은 강세를 이어갔습니다. 양시장 모두 상승종목이 하락종목보다 많았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0.84% 하락한 1,898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세를 보였습니다. 각각 4,980억, 4,849억을 순매도하며 지난 금요일 매수에 대한 차익 실현 움직임을 드러냈습니다. 개인은 9,560억을 대규모로 순매수하며, 재차 매수에 나섰습니다.

기계 업종, 전기가스 업종이 반등했고, 통신 업종이 모처럼 강세를 보였습니다. 건설 업종, 섬유의복 업종은 남북 경협주의 강세와 함께 상승했습니다. 운수창고 업종이 한진 그룹주와 함께 급락했고, 전기전자 업종, 금융 업종 등이 외국인의 매도에 조정을 받았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0.48% 상승한 637에 마감했습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가 나타났습니다. 각각 237억, 1,024억을 순매도하며 지수의 상승폭을 줄였습니다. 개인은 1,270억을 순매수하며 지수의 반등을 이끌었습니다.

컴퓨터서비스 업종, 제약 업종이 코로나19 관련 모멘텀에 힘입어 급등했고, 운송 업종, 비금속 업종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종이/목재 업종이 국일제지의 차익 실현 매물에 약세를 보였고, 인터넷 업종, 오락,문화 업종이 조정을 받았습니다. 

■ 아시아 마감

아시아 주요국 증시는 혼조 마감했습니다. 

일본은 코로나19가 확산 중인 가운데, 경기 우려에 하락마감했습니다.
일본 닛케이 225지수는 전일 대비 1.15% 내린 1만 9,669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중국은 대출우대금리 인하 소식에 소폭올랐습니다.

상하이 종합지수는 전일대비 0.5% 오른 2,852에 장을 마쳤고, 대만 가권지수는 0.1% 하락한 1만 586에 홍콩 항셍지수는 0.21% 내린 2만 4,330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 미국증시 유럽증시 상품동향

미국증시는 사상 첫 마이너스 유가 충격에 하락마감했습니다.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2.44% 하락한 2만 3,650에 장을 마쳤고, S&P500지수는 전장보다 1.79% 내린 2,823에 나스닥 지수는 1.03% 하락한 8,560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유럽증시는 코로나19 확산세가 진정되는 가운데 단계적으로 경제활동이 재개 수순에 들어가면서 3일째 랠리를 이어갔습니다. 

독일 DAX 지수는 0.47% 상승한 1만 675에 프랑스 CAC 40 지수는 0.65% 오른 4,528에 영국 FTSE 100 지수는 0.45% 오른 5,812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금은 유가 급락에 0.7% 상승, 유가는 코로나19사태로 하락 압력이 이어지는 가운데, 선물 만기 이벤트까지 겹치며 사상 첫 마이너스인 -37,63달러를 기록했습니다. 

■ 미국증시 특징

국제 유가 폭락과 기업 실적에 대한 부담, 최근 반등에 대한 차익실현 욕구가 겹치며 미국 증시는 다시 속도조절에 들어갔습니다.

코로나 수혜주가 하루만에 다시 오르고 코로나 피해주는 내렸으며 실적과 투자의견 변동에 따라 개별 종목의 변동성도 확대됐습니다.

업종별로 전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에너지, 부동산, 유틸리티 업종이 가장 크게 내렸고 산업재, 소재, 필수 소비재와 금융 업종도 2% 내외로 하락했습니다. 커뮤니케이션 업종과 기술주, 임의 소비재 업종이 1% 대 약세를 보였습니다.

종목별로 어제와 달리 넷플릭스, 아마존, 로쿠 등 코로나 수혜주들이 다시 강세로 돌아섰습니다. 알렉시온 파마슈티컬스와 버텍스 파마슈티컬스, 암젠 등 일부 바이오 종목들이 강했고 게임주도 상승헀습니다.

반면 L브랜즈와 콜스,  노드스트롬 등 소매주, 에너지주와 부동산 신탁주들이 크게 하락했고 투자의견이 하향된 보잉과 디즈니도 약세를 보였습니다. 리조트 회사와 여행주, 항공주가 주가가 밀렸고 마이크론이 5%, 램리서치가 4%대 내리며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도 2% 미끄러졌습니다.

시간외에서 실적을 발표한 IBM은 매출이 줄어들며 1% 하락했습니다.

■ 오늘 주목할 외신뉴스

- 비관론자인 소시에테제네럴의 앨버트 애드워즈 글로벌 전략가는 근원소비자물가가 3월에 마이너스로 전환했다며 지속적인 가격하락을 의미하는 디플레이션이 미국 경제로 다가오고 있어 미국 경제가 대붕괴를 맞이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 벤치마크컴퍼니의 매튜 해리건 연구원은 넷플릭스가 코로나 19 수혜주라는 인식은 주가에 충분히 반영됐다며 구독자가 늘고 고객이탈이 적지만 스트리밍 업계의 경쟁 심화가 우려된다고 지적했습니다. 목표주가는 327달러로 현재 가격 대비 100달러 낮게 제시했습니다.
- 씨티 프라이빗 뱅크의 데이비드 베일린 CIO는 코로나 19 충격에서 시장이 일부 회복됐을 수 있지만 코로나 2차 펜데믹이 발생할 경우 경제에 추가 셧다운을 일으켜 최악은 끝나지 않았을 수 있다고 전망헀습니다. 또 백신을 갖게 되는 데 24개월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도 지적했습니다.
- 모하메드 엘 에리언 알리안츠 수석 경제 자문은 코로나 19 펜데믹으로 인해 미국 경제가 10%에서 14% 하락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이는 미국 전문가 컨센서스인 4% 하락을 크게 하회하는 것입니다. 전망에 엄청난 불확실성이 있으며 자신이 틀렸으면 좋겠다고 덧붙였습니다.
- 모비우스 캐피탈의 마크 모비우스는 마켓워치와 영상 컨퍼런스 콜에서 증시가 W자형 회복을 보일 수 있다고 주장헀습니다. 역사적 부양책이 결국 낙관적 환경을 만들겠지만 몇분기 동안 나타날 끔직한 경제지표와 기업 이익을 무시할 것 같지 않다고 설명했습니다.
- 오크트리 캐피탈의 CEO인 하워드 막스는 코로나 19 충격에도 불구하고 최근 반등으로 증시는 15% 하락했지만 세상은 15% 이상 망가진 것으로 보인다면서 현실과 주식시장 사이에 심각한 괴리가 있는 것 같다고 지적했습니다.
- 유가가 뉴욕 상업 거래소에서 선물 만기에 대폭락을 연출하며 -37.63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공급 과잉에 만기 효과로 일어난 일로 보이며 6월물은 WTI가 20달러, 6월물 브렌트유는 25달러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 국내 산업 및 기업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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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체크포인트

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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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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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체크포인트와 전망

급락이후 강한 반등 양상을 보였던 글로벌 증시가 호흡 조절에 나서고 있습니다.

미국 시장도 국내 시장도 이번주 본격적인 어닝 시즌에 들어가면서 개별 종목과 산업에 대한 다양한 해석과 전망들이 쏟아져 나올 수 있습니다. 증시가 펀더멘털에만 반응하면 쉽겠지만 수급 및 심리 등 다양한 변수에 영향을 받는 만큼 현재 구간에선 예상 자체가 쉽지 않다는 점이 더 투자를 어렵게 만들고 있으며 또 반등의 폭도 작지 않았다는 점도 투자결정에 망설임을 주고 있습니다.

국내 시장도 외국인의 본격 매수가 시작된 것 같았던 지난 주말과 달리 하루만에 다시 거친 매도로 돌아선 외국인 동향을 고려할 때 아직 외국인 방향 전환에 대해 논하긴 이른 것으로 판단됩니다.

남아있는 호재도 많지만 현재는 공격적인 포지션 확대를 고민하기 보다 새로운 방향성과 시장 주도주 점검을 위한 관망의 자리로 남겨두는 것이 바람직하며 특히 단기적으로 급등한 테마주들의 수익관리에 만전을 기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입니다.

4월 21일 개장체크였습니다.

※ 본 프로그램은 '인포스탁 모바일신문'과 함께 합니다. 더 많은 주식투자정보를 원하는 청취자 분은 1522-1730으로 문의해 주십시오.
 

김종효 선임기자 kei1000@infostoc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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