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20 개장체크] 상승속도를 더 올릴 수 있을까?
[0420 개장체크] 상승속도를 더 올릴 수 있을까?
  • 김종효 선임기자
  • 승인 2020.04.20 07:30
  • 최종수정 2020.04.20 08: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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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증시, 치료제 기대로 상승지속
국내증시, 호재 선반영되며 1900 회복
과속 가능성 경계하며 균형이 필요한 시점

[인포스탁데일리=김종효 선임기자]

인포스탁데일리가 매일 아침 전 세계 투자 정보를 담은 ‘읽어주는 뉴스’를 배달해드립니다. 미국증시 마감과 시장 이슈, 주목할만한 인사이트가 담긴 주요 외신, 국내 시장 종목들의 시세를 움직일 뉴스 등을 엄선했습니다. 증시 개장 전 빠르게 변하는 시장 현황을 살펴보고 이를 통해 투자전략을 점검할 수 있도록 마련된 코너입니다.
뉴욕증권거래소. 사진=뉴욕증권거래소
뉴욕증권거래소. 사진=뉴욕증권거래소

4월 20일 개장체크

지난주 마감한 국내증시부터 점검해보겠습니다.

■ 국내 증시 동향

국내증시는 미국 경제 재개 기대감과 ‘렘데시비르’의 코로나19 치료 효과 입증 가능성에 힘입어 급등했습니다. 외국인이 31거래일 만에 전기전자 업종을 중심으로 코스피 시장에서 순매수를 기록했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3.09% 상승한 1,914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이 전기전자 업종을 중심으로 31거래일 만에 매수에 나섰습니다. 3,186억을 순매수하며, 2,356억을 순매수한 기관과 함께 지수를 강하게 끌어올렸습니다. 개인은 6,057억을 순매도하며 차익 실현 움직임을 보였습니다.

운수창고 업종이 한진칼 그룹주와 함께 급등했고, 증권 업종이 정책 수혜 기대감에 강세를 보였습니다. 전기전자 업종, 화학 업종 등 대형주가 외국인의 순매수에 힘입어 시장의 주도주로 나섰습니다. 음식료 업종이 최근 반등에 따른 차익 실현 매물 출회에 유일하게 조정을 받았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1.82% 상승한 634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이 코스닥 시장에서는 379억을 순매도하며 지수의 상승 탄력을 줄였습니다. 반면 개인이 209억, 기관이 191억을 순매수하며 지지에 나섰습니다.

코스닥은 전 업종이 상승 마감했습니다. 종이/목재 업종이 국일제지의 호재에 힘입어 급등했고, 인터넷 업종, 방송서비스 업종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코스닥 역시 반도체 업종을 필두로 한 IT H/W 업종이 상승세를 이끌었습니다.

■ 아시아 마감

아시아 증시는 미국이 경제 활동을 재개하기 위한 가이드라인이 투자심리에 영향을 주면서 증시는 상승했습니다.

일본 닛케이 225지수는 전장대비 3.15% 급등한 1만 9,897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상하이 종합지수는 전장대비 0.66% 오른 2,838에 장을 마쳤고, 대만 가권지수는 2.14% 상승한 1만 597에 홍콩 항셍지수는 1.56% 2만 4,380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 미국증시 유럽증시 상품동향

미국증시는 코로나19에 효과적인 치료제 희소식에 이틀째 랠리를 이어갔습니다. 

다우지수는 2.99%뛴 2만 4,242에 S&P500지수는 2.68% 오른 2,874에 나스닥 지수는 1.38% 상승한 8,650에 장을 마쳤습니다. 

유럽증시도 코로나 19치료제애 대한 기대감에 일제히 급등했습니다. 

독일 DAX지수는 3.15% 오른 1만 625에 프랑스 CAC 40 지수는 3.42% 뛴 4,499에 영국 FTSE 100 지수는 2.82%상승한 5,786에 장을 마쳤습니다. 

금은 트럼프대통령의 경제 재개 계획발표에 1.9% 하락, 유가는 수요 붕괴 우려가 지속되면서 8.1% 급락했습니다. 

■ 미국증시 특징

미국증시의 관심은 램데시비르의 치료효과에 환호하며 이틀째 급등했습니다.

장초반 차익매물도 나와 오후까지 상승폭이 주춤하기도 했지만 종가 부근에서 다시 급등해 3대 지수 모두 급등했습니다.

업종별로 전업종이 급등한 가운데 낙폭과대 업종인 에너지, 금융, 소재, 산업재 업종이 급등했고 헬스케어와 임의 소비재도 2%대 상승을 보였습니다. 다만 기술주와 커뮤니케이션 업종, 필수 소비재 업종은 상승폭이 제한됐습니다.

종목별로 램데시비르를 보유한 길리어드 사이언스가 9% 급등했지만 전일 시간외에서 보여준 상승폭엔 훨씬 못미쳤습니다. 그 밖에 마라톤 오일과 데본 에너지, 할리버튼 같은 에너지 관련주들이 두자릿수 상승률을 보였고 보잉, 익스피디어, 윈리조트 등 코로나 피해주들은 강세였습니다.

반면 코로나 19 수혜주로 꼽힌 넷플릭스와 게임주, 캠벨 수프 같은 음식료 관련주, 징둥닷컴과 아마존은 하락했고 유나이티드 헬스케어도 약세를 보였습니다.

애플은 골드만삭스의 투자의견 하향에 1% 밀렸습니다.

■ 오늘 주목할 외신뉴스

- 골드만삭스의 로드 홀 연구원은 애플이 올해 중반까지 수요가 감소한 이후 내년 초에 미미한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또 소비자들이 지출을 줄일 것으로 보여 애플의 평균 판매단가의 약세도 지속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애플 목표가도 233달러로 하향했습니다.
- 존 월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는 몇몇 섹터는 빠른 반등이 나타날 수 있지만 미국 경제가 올해 말까지 정상으로 돌아가지는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우려하는 것은 팬데믹이 지나가도 사람들이 소비를 망설이는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 미국의 3월 경기선행지수가 지난달보다 6.7% 급락한 104.2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지수가 집계된 60년 역사상 가장 큰 폭의 급락세입니다. 다만 월가가 집계한 7.2% 하락보다는 덜 가파른 것이며 신규실업보험청구와 주가가 가장 크게 하락에 기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제임스 블라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는 연준은 필요시 더 많은 행동에 나설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도 연준 부양책이 한계에 도달하지 않았고 경제회복 노력은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도덕적 위험을 걱정할 때가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 찰리 멍거 버크셔헤서웨이 부회장은 코로나 19가 촉발한 이번 위기의 결과는 아무도 예측할 수 없다면서 투자에서 보수적인 접근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조언했습니다. 이번 사안은 과거와 다르며 아무도 어떻게 돌아가는지 모른다고 지적했습니다.
- 그렉 에벗 텍사스 주지사가 다음주부터 경제 정상화 조치를 시작한다고 다우존스가 보도했습니다. 일부 쇼핑, 하이킹, 의료 시술등이 허용된다고 밝히며 단계별로 경제활동 범위를 늘려 나갈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다만 학교는 이번 학기동안 휴교를 이어갑니다.

■ 국내 산업 및 기업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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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체크포인트

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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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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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발표

한국

삼성바이오로직스, SKC코오롱PI, 국도화학

■ 오늘의 체크포인트와 전망

경제 둔화 우려보다 코로나 치료제 기대감이 시장을 지배하고 있습니다.

넘쳐나는 유동성 떄문에 하락도 언더 슈팅이 발생했고 확실한 치료제가 나온 것이 아니라면 현재 증시 반등도 오버슈팅에 가깝다고 봐야 할 것입니다.

사상 초유의 전염병 팬데믹에 따른 경제 위축과 변화 상황, 또 넘쳐나는 정책 패키지를 고려하면 현재 시장은 언제 다시 급락과 급등이 나와도 이상하지 않은 변동성 장세의 중심에 서 있다 하겠습니다.

따라서 현재 지수 레벨에서 과연 추가 급등이 가능한지 또 경제 회복이 빠른 속도로 진행된다면 현재 나와있는 정책 패키지들은 어떻게 진행될 것인지에 대한 냉정한 판단이 필요해 보입니다. 

국내 기업의 상반기 실적 악화로 현재 지수레벨은 밸류에이션 기준으로 저평가되었다고 말하기 어렵습니다. 특히 하반기 급격한 회복을 얘기하는 기존 시나리오가 잘못되었다면 오히려 고평가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바, 지금은 현금과 주식의 적절한 비중 조절이 필수로 보이며 특히 실적발표를 앞두고 모멘텀으로 급등한 종목들에 대한 수익관리가 꼭 필요한 시점으로 판단됩니다.

4월 20일 개장체크였습니다.

※ 본 프로그램은 '인포스탁 모바일신문'과 함께 합니다. 더 많은 주식투자정보를 원하는 청취자 분은 1522-1730으로 문의해 주십시오.
 

김종효 선임기자 kei1000@infostoc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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