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땅 0.2%는 외국인 소유…여의도 86배 크기
우리나라 땅 0.2%는 외국인 소유…여의도 86배 크기
  • 송정훈 전문기자
  • 승인 2020.04.16 09:59
  • 최종수정 2020.04.16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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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국토교통부
그림= 국토교통부

[인포스탁데일리=송정훈 전문기자] 지난해 말 기준으로 우리나라 전 국토면적 가운데 0.2%를 외국인이 보유한 것을 나타났다. 이는 전년보다 3.0% 증가한 수치다. 면적을 쉽게 환산하면 여의도의 86배 크기다.

16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2019년 말 기준 외국인이 보유한 구갠 토지면적은 248.7㎢(2억 4,867만㎡)로 이는 전년보다 3.0%(728만㎡) 증가한 규모다. 외국인들이 보유한 땅은 전 국토면적(100,378㎢)의 0.2% 수준이다.

평가 금액으로는 30조7758억원(공시지가 기준)으로 2018년 말 대비 2.9% 증가헀다.

외국인이 보유한 국내토지는 2014~2015년에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2013년 0.5% 증가율에서 2014년에는 6.0%, 2015년에는 9.6%를 나타냈다. 2016년 2017년에는 2.3%로 낮아졌고 2018년에는 1.0%까지 줄었다가 지난해(3.0%) 증가세를 보였다.

표= 국토교통부
표= 국토교통부

국적별로는 미국 국적자가 보유 토지가 전년대비 3.4% 증가한 1억2981만㎡로 조사됐다. 이는 외국인 전체 보유면적의 52.5%다. 이외에 중국(7.8%), 일본(7.5%), 유럽(7.2%), 순이고 나머지 국가가 25.3%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전년대비 5.0% 증가한 4390만㎡로 전체의 17.7%로 차지하면서 외국인이 가장 많은 토지를 보유하고 있는 지역으로 꼽혔다.

이어 전남이 3863만㎡(15.5%), 경북은 3863만㎡(14.7%), 강원은 2,219만㎡(8.9%), 제주는 2183만㎡(8.8%) 순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 전년과 비교했을때는 경기(208만㎡, 5.0%), 강원(112만㎡, 5.3%), 경남(87만㎡, 4.8%)등은 증가했고, 충북(12만㎡, 0.9%) 등은 감소했다.

표= 국토교통부
표= 국토교통부

토지매입 증가 이유로는 미국•캐나다 국적 외국인의 증여•상속•게속보유 등에 따른 임야 취득이다.

용도별로는 임야․농지 등이 전년대비 4.7%(730만㎡) 증가한 1억6365만㎡(65.8%)으로 가장 많고 공장용은 5877만㎡(23.6%), 레저용은 1190만㎡(4.8%), 주거용은 1030만㎡(4.2%), 상업용 405만㎡(1.6%)으로 조사됐다.

주체별로는 외국국적 교포가 1억3832만㎡(55.6%)으로 가장 비중이 크고, 합작법인 7116만㎡(28.6%), 순수외국법인 1878만㎡(7.6%), 순수외국인 1985만㎡(8.0%), 정부․단체 55만㎡(0.2%) 순으로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송정훈 전문기자 boxr@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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