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16 개장체크] 코스피, 실물 충격을 이겨낼 체력이 있을까?
[0416 개장체크] 코스피, 실물 충격을 이겨낼 체력이 있을까?
  • 김종효 선임기자
  • 승인 2020.04.16 07:33
  • 최종수정 2020.04.16 08: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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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증시, 경제지표와 실적 충격에 약세
국내증시, 기관 매수 확대에 강세
실물 충격을 이겨낼 체력을 주목

[인포스탁데일리=김종효 선임기자]

인포스탁데일리가 매일 아침 전 세계 투자 정보를 담은 ‘읽어주는 뉴스’를 배달해드립니다. 미국증시 마감과 시장 이슈, 주목할만한 인사이트가 담긴 주요 외신, 국내 시장 종목들의 시세를 움직일 뉴스 등을 엄선했습니다. 증시 개장 전 빠르게 변하는 시장 현황을 살펴보고 이를 통해 투자전략을 점검할 수 있도록 마련된 코너입니다.
주식, 뉴욕, 뉴욕증권거래소, 증시, 뉴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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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6일 개장체크

이틀전 마감한 국내증시부터 점검해보겠습니다.

■ 국내증시 동향

국내증시는 미국 실적 시즌을 앞두고 나타난 기술주의 강세 영향에 힘입어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연기금을 필두로 한 기관의 적극적인 매수가 시장을 주도했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1.72% 상승한 1,857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이 317억을 순매도하며 매도세를 이어갔지만, 전기전자 업종, 화학 업종 등 대형주에 대한 매수세를 보이며 매도 규모를 대폭 줄였습니다. 기관은 연기금과 금융투자의 강한 매수에 힘입어 4,679억을 순매수했고, 개인은 4,530억을 순매도했습니다.

전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통신 업종, 건설 업종이 강세를 보였고, 섬유의복 업종, 전기가스 업종 등이 최근의 상승 흐름을 이어갔습니다. 화학 업종, 철강금속 업종 등 대형주도 수급 개선과 함께 상승폭을 끌어올렸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2.28% 상승한 610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IT 업종, 오락,문화 업종 등 언택트 수혜주들을 중심으로 동반 매수에 나섰습니다. 외국인은 1,789억을 순매수했고, 기관은 장 막판 매수세를 줄이며 25억 순매수로 장을 마쳤습니다. 개인은 1,689억을 순매도했습니다.

코스닥 역시 전 업종이 상승했습니다. 운송장비/부품 업종이 급등했고, 오락,문화 업종, 통신장비 업종이 기관의 매수에 힘입어 강세를 보였습니다. 건설 업종, 비금속 업종도 반등했습니다.

■ 아시아 마감

아시아 증시는 IMF가 세계 경제 전망치를 -3%로 낮추면서 증시는 하락 마감했습니다.

일본 닛케이 225지수는 전장 대비 0.45% 내린 1만 9,550에 장을 마쳤습니다. 

상하이 종합지수는 전장 대비 0.57% 떨어진 2,811에 홍콩 항셍지수는 1.19% 하락한 2만 4,145에 장을 마쳤고 반면 대만 가권지수는 1.11% 오른 1만 447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 미국증시 유럽증시 상품동향

미국증시는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와 기업의 지표,실적 충격으로 증시는 하락마감했습니다.

다우지수는 1.86% 떨어진 2만 3,504에 S&P500지수는 2.2% 하락한 2,783에 나스닥 지수는 1.44% 내린 8,393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유럽증시는 코로나 19사태에 따른 실물경제의 충격이 경제지표로 확인이 되면서 내림세로 마감했습니다. 

독일 DAX 지수는 3.9% 떨어진 1만 279에 프랑스 CAC 40 지수는 3.76% 내린 4,353에 영국 FTSE 100 지수는 전날 대비 3.34% 하락한 5,597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금은 달러강세와 차익실현 매물로 인해 1.6% 하락마감, 유가는 합의한 감산량으로 과잉공급을 해소하기엔 부족할 것이란 우려에 18년만에 최저 수준인 1.2% 떨어진 19,87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 미국증시 특징

미국증시는 기업실적과 실물지표 둔화에 하락했습니다.

다만 장중 낙폭 축소를 시도하는 모습, 기술주 중심의 상대적 강도를 유지하고 있는 부분은 다음주 주요 기술주 실적 발표 구간에서 오히려 강화될지, 아니면 반락의 촉매제가 될 지 주목할 부분입니다.

업종별로 유가가 20달러 아래로 떨어지며 에너지 업종이 4% 급락했고 주요 기업들의 실적이 크게 악화된 금융업종도 4%대 하락을 타나냈습니다. 소재업종과 부동산 업종의 낙폭도 컸습니다.

기술주와 커뮤니케이션, 헬스케어가 그나마 낙폭이 적었습니다.

종목별로 유나이티드 헬스가 긍정적 실적을 발표하며 4% 상승했고 넷플릭스가 긍정적 전망에 신고가를 이어갔습니다. 테슬라도 목표가는 내렸지만 긍정적 의견에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액티비젼 블리자드와 보잉, 항공주도 강세였습니다.

멜카도리브레와 아마존, 징둥 닷컴 등 온라인 유통주는 강세를 보였습니다.

반면 부진한 실적을 발표한 뱅크오브아메리카, 씨티가 하락했고 골드만삭스는 실적은 나빴지만 트레이딩 이익이 늘었다는 소식에 낙폭을 축소헀습니다. JC페니가 매장 폐쇄 소식에 28% 폭락했고 노드스트롬, L브랜즈, 랄프 로렌 등 소매주도 약세였습니다.

NXP반도체와 웨스턴디지털, 마이크로칩은 약세를 보였고 월그린도 6% 이상 하락했습니다.

■ 오늘 주목할 외신뉴스

- 옥스퍼드이코노믹스가 올해 상반기 글로벌 GDP가 거의 7% 가량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고 다우존스가 보도했습니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때의 거의 두배에 이르는 것입니다. 연간 기준으로 글로벌 GDP는 2.8%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 미국의 3월 소매판매는 8.7% 감소, 3월 산업생산도 5.4% 줄어들며 시장 기대를 밑돌았고 4월 엠파이어스테이트 지수는 -78.2를 기록해 사상 최저치를 보였습니다. 3월 NAHB 주택시장지수도 지난달 72에서 42포인트 급락해 30을 기록했고 이는 한달간 가장 큰 하락 폭입니다.
-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는 코로나 19 위기에서 가파른 V자형을 예상하지 않으며 올해 내내 마이너스 성장을 한 뒤 2021년에 점진적으로 회복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또 회복 이후에도 코로나 19 위기가 어떻게 해결되느냐에 전적으로 달려있다고 설명했습니다.
- 라파엘 보스틱 애틀란타 연은 총재는 향후 두달동안 경제지표가 끔찍하게 악화될 것이나 3분기부터 경제가 반등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금융시장에서는 긍정적인 일들이 목격된다고 진단했습니다. 부채증가는 불가피하며 인플레 이유는 없다고 말했습니다.
- IMF는 전세계 정부가 코로나 19에 막대한 부채를 쌓고 있으며 팬더믹 위기가 사라지면 위험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이미 8조 달러에 긴급조치를 발표했는데 이는 전세계 GDP의 9.5%에 해당해 총 재정부채가 총 GDP의 83.3%에서 96.4로 늘어날 것으로 봤습니다.
- 댄 브롤렛 미국 에너지부 장관이 OPEC+가 감산에 합의하면서 유가가 바닥을 쳤을 수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장기적으로 셰일 업계는 긍정적이나 부채가 심한 기업들은 현재 위기에서 살아남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 연준은 베이지북에서 전지역에서 경제가 가파르게 위축됐고 향후 전망도 매우 불확실하며 대부분 악화가 예상된다고 밝혔습니다. 업종 중에서 레저, 숙박, 소매 등의 업종이 큰 타격을 입었고 물가는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 하락하는 방향을 나타냈다고 보고됐습니다.

■ 국내 산업 및 기업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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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체크포인트

일정

4월 임시국회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 상장폐지

경제지표

한국 3월 수출입물가지수
중국 3월 주택가격지수

실적발표

미국

모건스탠리, 블랙록

■ 오늘의 체크포인트와 전망

미국 역시 3월 실물지표가 발표되면서 경제 충격이 만만치 않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주요 금융주들의 실적발표에서 나타난 것처럼 가파른 실적 하락은 불가피 합니다. 관건은 시장 기대처럼 3분기 빠른 반등이 나타날지 여부인데 이는 전적으로 코로나 19의 재확산 여부와 이에 대응할 치료제, 백신 등의 개발과 연관된 것이여서 누구도 확신할 수 없는 상황이 전개되고 있다고 하겠습니다.

다만 실적 악화를 반영해 주가가 미리 크게 하락한 종목들은 추가 하락이 나타나기 보단 악재를 소화하는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현재 가장 위험한 투자전략은 하락에 과도하게 베팅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상단도 닫혀있고 하단도 비교적 닫힌 제한적 장세가 연출될 것으로 기대되는 바 다음주 미국 IT기업들의 실적발표 영향과 국내 주요 기업들의 성적표가 어떤 모습으로 나올지가 관건이며 역시 종목 순환에 따른 제한적 장세가 연출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추가 포지션을 확장해 나가기 보단 반등시 비중 축소를 통해 시장 재편에 대한 준비를 하는 것이 더 바람직 할 것으로 보입니다. 국내 증시가 반등을 통해 어느 정도 제자리를 찾고 있는 만큼 실물 충격에 대한 대비가 어느 정도 되어 있는지 확인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4월 16일 개장체크였습니다.

※ 본 프로그램은 '인포스탁 모바일신문'과 함께 합니다. 더 많은 주식투자정보를 원하는 청취자 분은 1522-1730으로 문의해 주십시오.
 

김종효 선임기자 kei1000@infostoc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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