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가 부른 ‘퍼펙트스톰’... “한계기업 생존 어려울 것”
코로나19가 부른 ‘퍼펙트스톰’... “한계기업 생존 어려울 것”
  • 박정도 전문기자
  • 승인 2020.04.09 09:40
  • 최종수정 2020.04.09 09: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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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박정도 전문기자]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수요 감소와 글로벌 공급망 붕괴가 산업계 전반에 대규모 구조조정을 촉발하고 있다. 이미 항공업과 중공업, 관광업 등에서 파산이나 인수합병, 공적 자금조달 등이 이어지고 있는데, 전문가들은 구조조정 과정에서 일부 한계기업이 망하는 것은 불가피하다고 보고 있다.

9일 심도 있는 경제방송 ‘최양오의 경제토크 by 인포스탁데일리’에선 최양오 현대경제연구원 고문과 김종효 인포스탁데일리 방송센터장이 출연해 산업계에 진행되는 구조조정을 어떻게 기회로 활용할 수 있을지에 대해 이야기했다.

방송에서 최양오 고문은 “주요 산업에서 벌어지는 구조조정 과정에서 한계기업들 가운데 불가피하게 망해야 할 곳은 망해야 한다고 본다”라며 “그래야만 시장에서 자생적으로 구조조정이 벌어질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정부에서도 고용유지 차원에서 정책자금을 지원하지만, 키워야 할 분야에 대해 일부 지원을 줄일 경우 시장에서 알아서 살아남을 것”이라며 “그 과정에서 일부 아픈 결과가 동반하더라도 정부가 나서서 악역을 자처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라고 강조했다.

구조조정 장세에서의 투자 관점에 대한 제안도 나왔다. 산업 재편이 이뤄질 수 있는 만큼 주도주 중심의 투자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최 고문은 “최근까지 트렌드였던 공유경제나 구독경제는 이제 끝물이 된 것으로 보이며, 향후 5~10년간은 산업계별 1~2위 기업을 중심으로 산업이 재편될 것”이라며 “현재 주가가 오르락 내리라가는 업종은 잠재력이 없는 주식이니, 그보단 주도주를 중심으로 투자하는 게 바람직하다”라고 분석했다.

박정도 전문기자 newface03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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