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08 마감체크] 지나친 낙관론은 자제해야
[0408 마감체크] 지나친 낙관론은 자제해야
  • 박명석 기자
  • 승인 2020.04.08 16:39
  • 최종수정 2020.04.08 16: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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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증시 변동성 장세, 종목별 차별화 움직임 지속
추가 모멘텀 부재, OPEC+회의 및 국제유가 변동성 확인 필요
긍정적 매수 관점보다 단기 트레이딩을 통한 현금 확보 바람직
인포스탁데일리가 매일 우리 시장과 아시아 시장 마감과 시황 분석을 통해 내일의 전략을 준비할 수 있도록 도와드립니다. 오늘 장 정리와 챙겨야 할 경제지표, 수급포인트, 증시 일정 등을 살펴 하루를 정리하고 내일 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투자전략을 고민하기 위한 코너입니다.
코스피 코스닥 거래소 금융 그래프 주가 증권 주식 사진= 픽사베이
코스피 코스닥 거래소 금융 그래프 주가 증권 주식 사진= 픽사베이

[인포스탁데일리=박명석 기자]

■ 4월 8일 마감체크

국내증시는 뉴욕증시의 조정에도 불구하고, 국제유가가 시간외 시장에서 낙폭을 줄이며 장중 반등세를 이어갔습니다. 다만 장 막판 유가의 변동성이 확대되고, EU 재무장관회의에서 합의를 도출하지 못하며 하락 전환하며 마감했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0.9% 하락한 1,807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세를 보였습니다. 외국인은 이틀 연속 전기전자 업종에 대한 매수세를 보였으나, 1,395억을 순매도했고, 기관이 2,857억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압박했습니다. 개인은 4,594억을 순매수했습니다.

종이목재 업종이 급등했고, 통신 업종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비금속광물 업종, 건설 업종 등 낙폭과대주들의 반등이 이어졌습니다. 증권 업종이 무디스의 신용등급 하향 조정 검토 소식에 하락했고, 운수창고 업종, 전기전자 업종 등이 전일의 반등에 따른 조정을 받았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0.08% 상승한 607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이틀 연속 동반 매도로 마감했습니다. 각각 1,016억, 366억을 순매도하며 지수의 탄력을 줄였습니다. 개인은 1,637억을 순매수하며 이틀 연속 매수세를 보였습니다.

코스닥 역시 종이/목재 업종의 강세가 나타났고, 운송 업종이 반등했습니다. IT 부품 업종, 통신장비 업종이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섬유/의류 업종이 약세를 보였고, 인터넷 업종이 하락했습니다. 유통 업종, 제약 업종 등은 시총 상위 바이오 종목들의 하락 영향에 조정을 받았습니다.

 

■ 특징주

2차전지 관련주가 모처럼 주도주로 나섰습니다. 미래에셋대우는 최근 유럽 환경 규제 지연 가능성, 저유가 등으로 전기차 수요가 둔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있지만, 폭스바겐 등 주요 자동차 업체들의 전기차 전환이 예정대로 진행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또한, 올해 전기차 수요도 우려보다 견조할 것이라며, 시장 경쟁이 본격화되면서 전기차의 경제성과 상품성이 빠르게 개선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힘입어 삼성SDI가 섹터를 이끌었고, LG화학, 포스코케미칼, 피앤이솔루션 등이 동반 강세를 보였습니다.

코로나19 관련주는 제지주와 원격진료 관련주가 돋보였습니다. 언론에 따르면, 코로나19의 글로벌 확산으로 인해 세계 곳곳에서 극심한 생필품 및 식량 사재기 현상이 벌어지는 가운데, 홈플러스가 싱가포르에 자체 브랜드 화장지 2종을 수출하기로 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깨끗한나라, 페이퍼코리아, 삼정펄프 등이 동반 급등했습니다. 또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당국은 의료인 감염 예방을 위해 비대면 진료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비트컴퓨터, 인성정보, 인피니트헬스케어 등이 급등세를 보였습니다.

중국 소비주가 중국 내 화장품, 여행 부문 등의 소비 증가 소식에 상승했습니다. 언론에 따르면, 중국 정부의 경기부양책과 이동 제한 완화, 기업과 공장의 조업 재개 등에 따라 최근 몇 주 사이에 중국에서 화장품과 여행, 아웃도어 용품, 식품 수요 등이 급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실제로 지난 6일까지 사흘 간 운송편 예약은 50% 이상 증가했고, 호텔 예약은 60% 증가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한 온라인 소매 주문이 급증하면서 화장품 온라인 판매도 급격하게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같은 소식에 토니모리, 호텔신라, 하나투어 등이 동반 상승했습니다.

건설 업종이 저평가 분석에 힘입어 반등했습니다. 교보증권은 건설 업종에 대해 연초 이후 코로나19 영향 및 유가 급락으로 극심한 부진을 보였지만, 예상 가능한 피해 정도보다 더 큰 주가 하락이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분양 시장은 예상보다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할 것이며, 건설사 주택의 실적 역시 반등 추세를 유지할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이에 힘입어 GS건설, 대우건설, HDC현대산업개발 등 대형주를 중심으로 상승세가 나타났습니다.

증권 업종이 무디스의 신용 등급 하향 조정 검토 소식에 하락했습니다. 국제 신용 평가 회사 무디스가 최근 KB증권,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대우, NH투자증권, 삼성증권, 신한금융투자 등 국내 6개 증권사를 신용등급 하향 조정 검토 대상에 올렸습니다. 무디스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글로벌 및 국내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가 증권사들의 수익성, 자본 적정성, 자금 조달, 유동성을 압박할 것이라는 예상을 반영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전일까지 강세를 보였던 키움증권, 삼성증권 등 관련주가 조정을 받았습니다.

 

■ 체크포인트

일정

국내증시 옵션만기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증권시장 안정펀드(증안펀드) 가동
FOMC 의사록 공개

 

경제지표

OECD 경기선행지수

 

실적

미국 델타항공

 

■ 전망과 포인트

최근 국내 증시가 바닥을 찍고 기술적으로 반등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다만 이렇다 할 추가 모멘텀이 나타나지 않고 있어, 현재의 기술적 위치와 반등의 한계에 대한 판단이 어렵습니다.

9일로 예정된 OPEC+의 긴급 회의 결과와 국제유가의 움직임이 시장의 방향성을 결정할 중요한 모멘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WTI가 20~40달러 선에서 변동성을 지속하는 가운데, 사우디와 러시아, 미국이 감산에 대한 합의점을 찾을 수 있을지 주목해 봐야 하겠습니다.

서상영 키움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최근 증시 상황에 대해 “전반적으로 외국인과 기관의 매물이 출회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으나, 그 영향은 제한되고 있다”며, “지수보다는 개별 종목의 변화에 따라 등락을 보이는 종목 장세가 특징”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또한 미국 증시는 코로나19의 확진자와 사망자 수 급증 우려에 따른 차익 실현 욕구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하며, 3월 FOMC 의사록 공개와 국제유가의 변동성에 대해 주목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따라 향후 증시에 호재가 될 추가 모멘텀을 확인하기 전까지는 긍정적인 시각의 매수 관점보다 단기 트레이딩을 통한 차익 실현과 위험 포지션 관리에 집중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입니다.

4월 8일 마감체크였습니다.

 

※ 본 프로그램은 '인포스탁 모바일신문'과 함께 합니다. 더 많은 주식투자정보를 원하는 청취자 분은 1522-1730으로 문의해 주십시오.

 

박명석 기자 myungche9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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