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젠 소액주주 "선거 앞두고 신라젠 정치적 도구로 이용… 검찰 수사결과 즉각 발표해야"
신라젠 소액주주 "선거 앞두고 신라젠 정치적 도구로 이용… 검찰 수사결과 즉각 발표해야"
  • 박효선 기자
  • 승인 2020.04.07 16:35
  • 최종수정 2020.04.07 16: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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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젠

[인포스탁데일리=박효선 기자] 신라젠 소액주주들이 검찰의 신라젠 수사결과 발표를 촉구했다.

신라젠은 지난해 경영진이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미리 주식을 팔아치우는 등 부정거래를 벌인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그러나 금융감독원이 지난해 8월 검찰에 수사의뢰를 한 이후 8개월이 지난 현재 검찰의 수사 결과는 아직 나오지 않은 상태다. 남부지검 증권범죄합수단이 해체되고 사건이 금융조사1부에 재배당되는 등 검찰 내부에서도 일련의 사태를 거치면서 신라젠 사건의 윤곽 공개는 차일피일 미뤄졌다.

신라젠은 과거 밸류인베스트코리아(이하 ‘VIK')의 60여개 투자사 중 하나였다. 60여개 회사 대부분의 대주주가 이철 전 밸류인베스트코리아 대표(전 신라젠 대주주)라는 사실이 부각되면서 의혹에 중심에 VIK가 서 있는 형국이다.

밸류인베스트코리아는 2013년부터 신라젠에 450억원 규모를 투자해 최대주주에 올랐다 2015년 말 지분 전량을 매각했다. 이를 통해 수백억원의 차익을 얻었을 것으로 관측되며 이 과정에 정치권과 언론까지 거론되고 있다.

신라젠 사건에 대한 여론의 흐름이 정치권으로 쏠리자 신라젠 신라젠행동주의주주모임은 “선거를 앞두고 신라젠을 정치적인 도구로 이용하는 것에 신라젠 개인투자자들은 분노와 실망을 금할 수 없다”고 규탄했다.

이들은 “금융당국 또한 신라젠 개인투자자들의 피해사태를 조장하고 방조하고 있어 그 책임이 상당하다”며 “더 이상 피해자가 양산되는 것을 방지하고 피해자들의 고통이 가중되지 않도록 검찰은 지난 8개월 동안의 수사결과를 조속하게 발표할 것을 요청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현재 VIK 투자와 관련한 논란의 시기는 신라젠이 상장되기 전으로 황태호 박사가 신라젠의 대표 역할을 수행하던 시기”라며 “지금의 신라젠은 언론 및 정치권에서 언급하고 있는 과거의 신라젠과 관련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신라젠 경영진은 미공개 정보이용 혐의 조사에 성실히 임할 것을 요청한다”며 “임상 과정에서 밝혀진 사실을 공개하고, 허위기사와 루머 등 악의적·부정적 요소에 신속 대응해 시장의 불확실성을 해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효선 기자 hs1351@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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