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인한 글로벌 ‘B2C’ 붕괴... B2B는 살아남을까?
코로나19로 인한 글로벌 ‘B2C’ 붕괴... B2B는 살아남을까?
  • 박정도 전문기자
  • 승인 2020.04.07 10:59
  • 최종수정 2020.04.07 10: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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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코로나바이러스(우한폐렴). 사진= 픽사베이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수요 감소가 장기적으로 B2C는 물론 B2B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사진= 픽사베이

[인포스탁데일리=박정도 전문기자] 코로나19의 전 지구적 확산이 수요단 문제로 번지고 있다. 사람들이 밖에서 물건을 사지 않고, 또 실업자들이 늘면서 소비 여력도 감소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들어 기업 파산도 늘고 있는 상황에서 일각에선 B2B 시장이 무너지는 상황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7일 심도 있는 경제방송 ‘최양오의 경제토크 by 인포스탁데일리’에서는 최양오 현대경제연구원 고문과 김종효 인포스탁데일리 방송센터장이 출연해 코로나19 확산이 B2C, B2B 시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이야기했다.

김종효 센터장은 방송에서 “코로나19 장기화를 예단하긴 어렵지만, 당장 바이러스 확산세가 꺾여도 사람들이 과연 예전처럼 소비하겠느냐는 전망이 나온다”라며 “B2C가 망가지고 있는데 B2B가 살아남을 수 있을지에 대한 부정적 시각이 있다”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최양오 고문은 “최근 전세계적으로 파산한 기업들을 보면 주로 이동과 유통, 석유산업 등에 집중돼있는데, 그 같은 곳은 이동제한 조치에 따른 직격탄을 맞는 기업들”이라며 “다만 부품 쪽 기업은 보복적 소비, 즉 이연수요가 생길 수 있어 스마트폰이나 자동차 매출은 하반기 V자 반등에 준하는 수준까지 오를 것을 기대할 수 있다”라고 전망했다.

언택트 확산에 따른 신규 시장 확대에 대한 분석도 나왔다. 최 고문은 “클라우드 서버의 경우 재택근무 수요 증가와 온라인 수업 등으로 인해 시장 전망이 좋아지고 있다”라며 “특히 이 같은 상황에서 반도체에 강점을 지닌 삼성전자가 수혜를 볼 수 있다”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7일 발표되는 삼성전자 1분기 실적은 매출 60조원, 영업이익 6조원 안팎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실적의 상당 부분을 반도체에서 흡수할 것으로 보인다. 증권가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서버 수요가 증가해 반도체 부문은 선방하는 반면 스마트폰·가전·디스플레이 부문은 부진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최 고문은 “최근 개인 투자자들이 빚까지 내면서 삼성전자를 매수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빚을 내는 것 자체로는 부정적이지만 삼성전자 모멘텀이 살아있다는 점도 이해할 필요가 있다”라고 덧붙였다.

박정도 전문기자 newface03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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