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 “S-Oil, 유가 하락에 대규모 재고평가손실로 영업적자 전망”… 목표가↓
NH투자 “S-Oil, 유가 하락에 대규모 재고평가손실로 영업적자 전망”… 목표가↓
  • 박효선 기자
  • 승인 2020.04.06 09:20
  • 최종수정 2020.04.06 09:1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인포스탁데일리=박효선 기자] NH투자증권은 6일 에쓰오일에 대해 큰 폭의 유가 하락으로 인한 대규모 재고평가손실이 반영돼 올해 1분기 및 2분기 영업적자를 볼 것으로 전망하며 목표주가를 기존 8만5000원에서 7만2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또한 정제사업 수익성 악화에 따른 배당매력 감소, 코로나19 영향(단기)과 전기차 시장 확대(장기)로 인한 정유제품 수요 부진 예상에 따라 투자의견은 ‘보유(Hold)’를 유지했다.

황유식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1분기 4135억원 규모의 영업손실이 추정된다”며 “WTI(서부 텍사스산 원유) 기준 배럴당 평균 유가는 12월 59.8달러에서 3월 30.8달러로 하락해 기말 재고평가손실 및 원재료 투입시차에 의한 고가 원재료 효과로 대규모 손실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석유화학의 경우 P-X(폴리에스터의 원료 파라자일렌) 공급과잉과 수요 감소, 유가 하락 전의 고가 원료 사용으로 인해 부진한 실적이 지속된 것으로 판단했다.

또한 황 연구원은 “2분기 배럴당 평균 유가가 30달러 이하에 머물 경우 추가적인 재고평가손실 인식이 가능하다”며 “정유제품과 석유화학 제품의 글로벌 수요 부진은 2분기 출하량 감소로 나타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이달 배럴당 원유공식판매가격(OSP)가 전월 대비 6달러 하락 했으며 재고평가손실은 1분기보다 적게 인식될 예정”이라면서 “2분기 영업손실은 2734억원으로 적자 규모가 축소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그는 “단기적으로는 코로나19에 의한 제품 수요 감소로, 장기적으로는 전기자동차 시장 확대로 가솔린 수요의 구조적 감소가 예상되고 글로벌 항공기 및 자동차의 이용률이 크게 줄어 석유기반 등유(kerosene)와 가솔린(gasoline), 디젤(diesel) 수요가 부진한데 이는 코로나19 사태가 종료될 때까지 지속될 전망”이라며 “반면 중국과 중동 등 글로벌 정제설비 증설 규모는 확대될 예정으로 정유제품 공급과잉은 심화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박효선 기자 hs1351@infostock.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