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03 개장체크] 유가를 볼까, 실물지표를 볼까?
[0403 개장체크] 유가를 볼까, 실물지표를 볼까?
  • 김종효 선임기자
  • 승인 2020.04.03 07:43
  • 최종수정 2020.04.03 08: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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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증시, 유가 급등에 긍정적 움직임
코스피, 유가 기대와 기관 매수에 상승
호재의 확대 재생산이 나타나는지 주목

[인포스탁데일리=김종효 선임기자]

인포스탁데일리가 매일 아침 전 세계 투자 정보를 담은 ‘읽어주는 뉴스’를 배달해드립니다. 미국증시 마감과 시장 이슈, 주목할만한 인사이트가 담긴 주요 외신, 국내 시장 종목들의 시세를 움직일 뉴스 등을 엄선했습니다. 증시 개장 전 빠르게 변하는 시장 현황을 살펴보고 이를 통해 투자전략을 점검할 수 있도록 마련된 코너입니다.
뉴욕증권거래소. 사진= 픽사베이
뉴욕증권거래소. 사진= 픽사베이

4월 3일 개장체크

전일 마감한 국내증시부터 점검해보겠습니다.

■ 국내 증시 동향

국내증시는 뉴욕증시의 급락 마감에도 전일의 하락에 따른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국제유가가 시간 외 시장에서 급등세를 보이며, 관련주의 동반 강세가 나타났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2.34% 상승한 1,724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이 21거래일 연속 매도세를 보였습니다. 대형주를 중심으로 6,233억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압박했습니다. 반면 기관이 연기금의 강한 매수에 힘입어 3,599억을 순매수했고, 개인이 2,700억을 순매수하며 오후 시장의 반등을 이끌었습니다.

보험 업종, 통신 업종이 급등했고, 건설 업종, 화학 업종 등 유가 관련주의 반등이 돋보였습니다. 서비스 업종은 언택트 관련주의 상승과 함께 강세를 보였습니다. 운수창고 업종이 한진칼의 차익 실현 매물에 하락했고, 기계 업종이 조정을 받았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2.87% 상승한 567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이 코스닥 시장에서도 990억을 순매도하며, 3거래일째 매도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코스닥 역시 기관과 개인의 동반 매수가 나타났습니다. 각각 1,017억, 294억을 순매수하며, 지수의 방향을 위쪽으로 돌렸습니다.

인터넷 업종, 디지털컨텐츠 업종, 소프트웨어 업종 등 코스닥에서도 언택트 관련주의 상승세가 나타났습니다. 운송 업종, 기계/장비 업종도 강세를 보였습니다. 의료/정밀 기기 업종이 하락했고, 컴퓨터서비스 업종이 약세를 보였습니다.

■ 아시아 마감

아시아 증시는 일본은 내리고 중화권 증시는 상승했습니다.

일본 닛케이 225지수는 미국증시 하락과 코로나 우려에 전일 대비 1.37% 내린 1만 7,818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상하이 종합지수는 전일대비 1.69% 오른 2,780에 장을 마쳤고, 홍콩 항셍지수는 0.84% 오른 2만 3,280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대만증시는 휴장했습니다.

■ 미국증시 유럽증시 상품동향

미국증시는 국제유가가 급등세를 타고 에너지주들이 상승을 주도하며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다우지수는 2.24% 오른 2만 1,413 에 나스닥 지수는 1.72% 상승한 7,487에 S&P500지수는 2.28% 뛴 2,526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유럽증시는 트럼프 대통령의 적극개입으로 사우디 아라비아와 러시아의 석유 증산경쟁이 진정될 것이란 기대감에 오름세로 마감했습니다. 

독일 DAX 지수는 0.27% 오른 9,570에 프랑스 CAC 40 지수는 0.33% 뛴 4,220에 영국 FTSE 100 지수는 0.47% 상승한 5,480에 장을 마쳤습니다. 

금은 코로나19여파로 미국 실업 폭증에 안전자산 수요가 높아지며 2.9% 상승마감,  유가는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의 협상 가능성에 대한 기대로 24.67% 폭등한 25,32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 미국증시 특징

유가가 모든 것을 지배한 하루였습니다.

확정된 것은 아무것도 없지만 감산을 원한다는 트럼프 대통령과 러시아, 사우디 석유 관계자들의 발언에 유가는 20% 넘게 급등했고 관련 종목이 시장 분위기를 달궜습니다.

전세계 코로나 환자가 100만을 돌파했고 고용지표의 악화도 가파르게 나타났지만 시장은 악재보다 유가 반등이라는 재료에 좀 더 민감하게 움직이는 양상을 보였습니다.

업종별로 전업종이 반등한 가운데 에너지 업종이 9% 넘게 폭등했고 유틸리티 업종도 3% 상승했습니다. 그외 다른 업종은 1-2%의 상승을 보인 가운데 임의 소비재 업종만 강보합권에서 마감했습니다.

종목별로 에너지 관련 기업은 모두 급등했습니다. 아파치, 다이아몬드 백 에너지, 데본에너지, 테크닙, 할리버튼, 마라톤 오일과 쉐브론이 모두 두자릿수 이상 상승했습니다.

이외에 버텍스 파마슈티컬스와 일루미나, 길리어드 사이언스 등 제약주가 반등했고 엔비디아, 텍사스 인스트루먼트, 시스코와 게임주가 주가가 뛰었습니다.

반면 크루즈 종목은 여전히 급락세를 이어갔고 항공주와 호텔, 리조트 관련주들의 약세는 이어졌습니다. 익스피디아와 콜스도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월그린은 실적 발표 후 6% 대 하락세를 보였고 보잉과 유나이티드 테크놀러지도 하락했습니다.

장중 5% 약세를 보였던 테슬라는 장 마감 후 실적 서프라이즈를 발표하면서 15% 급등했습니다.

■ 오늘 주목할 외신뉴스

- 미국의 3월 감원이 22만 2천288명을 기록해 2월과 비교해 3배 가까이 늘었고 2월 무역적자는 399억 달러로 월가 예상을 하회했습니다. 주간 실업수당청구건수는 664만 8천명을 기록하며 다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뉴욕 비지니스 여건지수는 12.9로 사상 최저로 폭락했습니다.
- 노르웨이 국부펀드가 1분기에 1천 120억 달러의 손실을 냈다고 월스트리트가 보도했습니다. 수익률로는 -14.6% 가량이며 국부펀드의 70%를 차지하는 증시 수익률이 -21.1%를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 배런스는 3월 미국의 자동차 판매가 연율 1천140만대로 지난 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35% 가량 줄었고 지난 2월의 1천 680만대와 비교해도 대폭 감소했다고 밝혔습니다. 4월도 빠른 반등을 어려울 것으로 보이며 금융위기 당시는 8개월 가량 판매 부진이 이어졌다고 보도했습니다.
- 트럼프 대통령이 사우디와 러시아가 곧 1천만 배럴 이상의 대규모 감산을 발표할 것이라고 CNBC가 보도하면서 이는 원유 및 가스 산업에 엄청난 일일 것이라고 강조헀습니다. 사우디와 트럼프 대통령의 통화 뒤 긴급 OPEC+ 회의를 요청했다는 보도도 나왔습니다.
- 러시아는 사우디와 감산을 논의하지 않았지만 협상 옵션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고 사우디 역시 다른 국가의 감산이 이어진다면 900만 배럴까지 감산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사우디 관계자는 이외 미국, 러시아, 캐나다, 멕시코 등이 감산에 동참하기를 원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 로버트 카플란 댈러스 연은 총재는 해외에서 원유감산은 반가운 일이며 은행 레버리지 비율 완화는 적절한 조치였다고 평가했습니다. 미국의 2, 3분기 위축은 약해지기 시작할 것이며 실업률은 10%까지 오른 뒤 연말에는 8% 수준을 나타낼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 국내 산업 및 기업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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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체크포인트

일정

유한양행 거래정지
대만증시 청명절로 휴장

경제지표

한국 2월 온라인 쇼핑동향
중국 3월 차이신 서비스업 PMI
일본 3월 서비스업 PMI

■ 오늘의 체크포인트와 전망

외국인 매도는 이어지고 있지만 연기금을 중심으로 기관 매수가 강하게 유입되고 유가의 반전이 기대되면서 국내 증시도 오후장까지 반등이 확대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시장 변동성에 코로나와 더불어 유가 급락이 크게 작용한 만큼 뉴스의 진위 여부는 더 살펴봐야 하겠지만 미국과 러시아, 사우디의 복합 감산과 함께 유가의 일정 부분 반등이 나타나게 되면 관련 업종 뿐 아니라 지수 회복에도 일정 부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실물지표의 악화가 이어지고 있는 데다 주요 기업들의 실적 시즌이 돌아오면서 지수 반등에도 불구하고 종목 차별화는 더 심해질 것으로 보이며 국가별 디커플링도 더 커질 가능성도 있어 여전히 공격적 투자보다 반등시 비중 축소에 주력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특히 석유화학 및 정유주에 비중이 많은 투자자라면 적절한 포트폴리오의 비중 조절도 고려해 보는 것이 바람직 할 것입니다.

4월 3일 개장체크였습니다.

※ 본 프로그램은 '인포스탁 모바일신문'과 함께 합니다. 더 많은 주식투자정보를 원하는 청취자 분은 1522-1730으로 문의해 주십시오.
 

김종효 선임기자 kei1000@infostoc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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