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브리핑AI] "대림 너마저 한진칼처럼..설마"
[백브리핑AI] "대림 너마저 한진칼처럼..설마"
  • 김현욱AI 앵커
  • 승인 2020.04.02 17:06
  • 최종수정 2020.05.26 10: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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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김현욱AI 앵커]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김현욱 AI앵커입니다.

4월 입니다.

코로나 19로 지친 마음을 위로받고 싶지만 아직도 사회적 거리두기 탓에 힘든 날들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모두를 위해서 조금 더 참고 함께 이겨내었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백브리핑AI에서는 대림건설의 이상한 매매동향과 주가 변동성을 두고 나타나는 시장의 의심을 파헤쳐 보겠습니다.

최근 대림산업의 주가가 여타 건설사 대비 더 탄력적인 반등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 매수의 주축이 기타법인이라는 점에서  최근 가장 핫한 한진그룹과 KCGI의 경영권 분쟁과 같은 사례가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실제로 대림 산업은 경쟁 건설기업이 저점 대비 30% 내외의 상승률을 보인 것과 달리 기타법인의 집중적인 매수 속에 주가가 4월 2일 현재 50%가 넘는 상승률을 보였습니다.

특히 기타법인은 지난달부터 한 달간 942억원어치 대림산업 주식을 순매수했습니다. 이는 약 158만 주에 해당하는 것으로, 지분율로 따지면 4%가 넘는 수준입니다. 

시장 일각에서 이 기타법인이 혹시 KCGI가 아니냐는 분석을 제기하고 있으나 KCGI 측은 자신들의 매매는 기타법인이 아닌 기타금융이라며 사실을 부인했습니다.

KCGI는 2019년 말 현재 유한회사 캘거리홀딩스와 돌핀홀딩스, 그레이스홀딩스를 통해서 현재 대림산업의 대주주인 대림코퍼레이션의 지분을 32.6%를 가진 2대 주주입니다.

KCGI가 아니라면 누구일까?

증권시장 일각에선 한진칼 공격에 KCGI와 합을 맞춘 반도건설이 아니냐는 시각을 나타내고 있는데요

최대주주인 대림코퍼레이션은 대림산업을 21.7% 보유해 지분율이 비교적 낮은 편입니다. 국민연금이 12.7%를 갖고 있고, 외국인 보유 비율(43.7%)도 높습니다.

국민연금은 최근 대림산업 주주총회에서 이사 보수 한도액 승인 안건을 반대하는 등 현 경영진에 비우호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는 점을 주목해 봐야 합니다.

만약 기타법인이 반도건설이라면 대림코퍼레이션과 대림산업을 우호세력을 모아 동시에 흔들 수 있는 기회입니다.

이해욱 회장과 우호지분을 고려할 때 62%가 넘어 대림코퍼레이션의 경영권을 뻇어 올 수는 없으나 회장 일가에게 일감 몰아주기 등 특혜를 일삼아 여론이 악화된 대림산업 대주주를 상대로 주주가치 환원이라는 행동주의 투자자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국민연금과 외국인 펀드가 한편이 되어둔다면 대림산업과 대림코퍼레이션을 다 흔들 수 있다는 점에서 충분히 가능성 있는 시나리오라고 하겠습니다.

현재 급등한 주가도 PBR은 0.5배가 조금 넘는 수준이며 PER도 5배에 못미치는 양상이여서 급등한 주가도 크게 부담이 된다고 보긴 어렵습니다.

이베스트증권의 김세련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지분구조 취약에 따른 배당 기조의 전환을 기대해 볼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오늘 백브리핑에서는 한진칼에 이어 행동주의 투자자의 타겟으로 떠오르고 있는 대림산업에 대한 뉴스를 점검해 봤습니다.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입장에서 현재의 변동성은 무척 힘이 듭니다.

하지만 특정 기업의 주식을 대량 매수한 후 주주로 등재해 기업의 혁신, 구조 조정 등 기업 경영에 관여해 수익을 내는 적극적인 방식의 투자 전략인 행동주의 투자자들에겐 지금이 또 하나의 기회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저는 다음 시간에 더 좋은 뉴스로 찾아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김현욱AI 앵커 webmaster@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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