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0개 상장사, 주총 안건 부결··· 작년의 2배
340개 상장사, 주총 안건 부결··· 작년의 2배
  • 박효선 기자
  • 승인 2020.04.02 16:08
  • 최종수정 2020.04.02 15: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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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협·코스닥협 "의결정족수 부족으로 감사선임 등 안건 부결"
한국상장회사협의회와 코스닥협회
한국상장회사협의회와 코스닥협회

[인포스탁데일리=박효선 기자] 올해 정기 주주총회에서 의결정족수 부족으로 감사선임 등의 안건을 통과시키지 못한 기업들이 지난해 보다 2배 가량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2일 한국상장회사협의회와 코스닥협회가 발표한 ‘2019사업년도 12월 결산사 정기주주총회 부결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결산 상장회사 2029개사 가운데 340개사(16.8%)가 의결정족수 부족으로 안건이 부결됐다.

시장별 부결 현황에서는 유가증권시장 66개사, 코스닥시장은 274개사로 집계됐다. 기업규모별로 살펴보면 중소기업 194개사, 중견기업 137개사, 대기업 9개사에서 안건이 부결됐다.

의결정족수 부족으로 부결된 주총 안건별로는 감사(위원) 선임이 315건으로 전체 중 92.6%를 차지했으며 정관변경 41건(12.1%), 이사보수 승인 18건(5.3%)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경기 120개사(35.4%)에서 안건이 부결됐으며 서울 101개사(29.8%), 충북 22개사(6.5%)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올해 부결사의 대다수 회사는 상법상 소집통지기한(주총 2주전)에 앞선 총회일 기준 3주간(평균 24일) 전에 주총 주요 안건 등을 공시했다. 또한 의결정족수 부족 해소를 대부분 전자투표를 도입하고, 정자위임장제도도 진행했으나 올해 부결사 비중은 지난해 보다 2배 가량 늘었다.

부결사 비중은 2018년 이후 증가세를 보인다. 2018년 3.9%에서 지난해 9.4%, 올해 16.8%로 해마다 늘어나는 추세다. 

박효선 기자 hs1351@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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