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02 개장체크] 악순환이 이어질까?
[0402 개장체크] 악순환이 이어질까?
  • 김종효 선임기자
  • 승인 2020.04.02 07:34
  • 최종수정 2020.04.02 08:2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미국증시, 경기 우려에 다시 하락세
국내증시, 미국 선물 연동해 하락전환
저가매수보다 관망, 악순환 여부 점검

[인포스탁데일리=김종효 선임기자]

인포스탁데일리가 매일 아침 전 세계 투자 정보를 담은 ‘읽어주는 뉴스’를 배달해드립니다. 미국증시 마감과 시장 이슈, 주목할만한 인사이트가 담긴 주요 외신, 국내 시장 종목들의 시세를 움직일 뉴스 등을 엄선했습니다. 증시 개장 전 빠르게 변하는 시장 현황을 살펴보고 이를 통해 투자전략을 점검할 수 있도록 마련된 코너입니다.
뉴욕, 증권거래소, 증시, 주식 뉴욕. 사진= 픽사베이
뉴욕, 증권거래소, 증시, 주식 뉴욕. 사진= 픽사베이

4월 2일 개장체크

전일 마감한 국내증시부터 점검해보겠습니다.

■ 국내 증시 동향

국내증시는 장 초반 강세에도 불구하고, 오후 들어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가 확대되며 낙폭을 확대했습니다. 최근 강세를 주도했던 제약·바이오 업종이 차익 실현 매물에 흔들리며, 지수가 전반적으로 조정을 받았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3.94% 하락한 1,685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이틀 연속 동반 매도에 나섰습니다. 각각 5,752억, 6,199억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강하게 압박했습니다. 개인은 1조 1,508억을 순매수하며 대규모 물량을 받아냈습니다.

음식료 업종이 강세를 보였고, 의료정밀 업종, 기계 업종 등이 상승했습니다. 운수장비 업종은 한진칼의 강세가 지속되며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의약품 업종이 급락했고, 증권 업종이 시장 하락에 낙폭을 확대했습니다. 금융 업종, 건설 업종, 전기전자 업종 등이 수급 부진에 약세를 보였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3.03% 하락한 551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이틀 연속 매도세를 보였습니다. 각각 820억, 166억을 순매도했습니다. 다만 기관은 금융투자와 연기금의 매수가 살아나며 매도를 소폭 줄이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개인은 1.071억을 순매수했습니다.

통신장비 업종이 강세를 보였고, 컴퓨터서비스 업종, 건설 업종이 상승했습니다. 유통 업종, 제약 업종, 기타서비스 업종 등 바이오 종목이 포함된 업종들이 약세를 보였고, 출판/매체복제 업종이 교육주의 차익 실현 매물에 하락했습니다.

■ 아시아 마감

아시아 증시는 오후장에 미국 야간선물 하락에 함께 낙폭을 키웠습니다.

일본 증시는 코로나19로 인해 '도시봉쇄설'까지 퍼지며 큰 낙폭을 기록했습니다. 

일본 닛케이 225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4.5% 급락한 1만 8,065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상하이 종합지수는 전거래일대비 0.57% 하락한 2,734에 대만 가권지수는 전장대비 0.46% 떨어진 9,663에 홍콩항셍지수는 2.19% 내린 2만 3,085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 미국증시 유럽증시 상품동향

미국 증시는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 19 사망자가 대폭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에 하락마감했습니다. 

다우지수는 4.44% 하락한 2만 943에 나스닥 지수는 4.41% 떨어진 7,360에 S&P500지수는 4.41% 내려앉은 2,470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유럽증시는 유럽제조업지수가 최저치를 기록하며 다시 내림세로 돌아섰습니다. 

독일 DAX 지수는 3.94% 하락한 9,544에 프랑스 CAC 40 지수는 4.3% 떨어진 4,207에 영국 FTSE 100 지수는 전날보다 3.83% 내린 5,454를 기록했습니다. 

금은 코로나 19 우려와 달러 강세에 0.3% 하락, 유가는 전세계 원유시장의 무한증산 경쟁 돌입과 미국의 원유 재고량 폭증까지 더해져 0.8% 내린 20,31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 미국증시 특징

트럼프 대통령의 고통스러운 시간에 대한 발언에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가 겹치며 미국 증시는 다시 3대 지수 모두 4%대 하락을 보였습니다.

예상보다 좋은 경제지표도 전일 언급된 2조 달러 규모의 경기 부양책도 큰 영향을 발휘하지 못했고 미국 셰일 기업 파산도 시장에 부담을 줬습니다.

시가에 큰 하락 이후 장중 제대로 된 반등시도 없이 오후장까지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전형적인 약세장의 모습을 보였습니다.

업종별로 전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부동산과 유틸리티 업종이 6% 급락했고 금융, 에너지, 임의 소비재, 기술주, 산업재, 소비재 업종도 4% 이상 내렸습니다. 필수 소비재 업종만이 1% 대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종목별로 뉴몬트 코퍼레이션과 르네제론 파마슈티컬스, 월마트, 달러 제네럴과 타겟이 소폭 상승했고 합병 절차가 끝난 T모바일이 상승했습니다. 켈로그와 콘아그라도 강세를 보였고 징둥닷컴과 달러트리, 코스트코도 주가가 소폭 상승했습니다.

반대로 코로나 19 장기화 우려에 카니발, 로열 캐러비안 크루즈와 델파 항공 등 항공주가 급락했고 다든 레스토랑도 두자릿수 이상의 하락을 나타냈습니다.

NXP반도체와 테슬라, 얼라인 테크놀러지도 비교적 큰 폭의 낙폭을 기록했습니다.

■ 오늘 주목할 외신뉴스

- 사우디가 예고한 대로 산유량을 하루 1200만 배럴 이상으로 끌어올렸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습니다. 이는 지난 달보다 200만 배럴 많은 규모며 사우디 생산량의 최대치에 해당합니다. 사우디는 수송할 새로운 유조선들도 계약했다고 덧붙였습니다.
- 유로존의 3월 제조업PMI 확정치는 44.5를 기록해 예비치보다 하락했고 독일은 45.4, 이탈리아는 40.3을 보이며 전반적으로 예비치보다도 악화된 모습을 보였습니다. 미국의 마킷 3월 제조업 PMI는 48.5를 기록해 예상보다 좋았습니다.
- 미국의 3월 ISM 제조업 PMI가 49.1을 기록해 전문가 예상치 44.5보다 양호한 수치를 보였습니다. 신규수주와 생산, 고용지수는 하락했고 재고는 올랐습니다. 다우존스는 가격지수는 급락해 디플레이션 우려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 빌게이츠가 미국이 앞서가진 못헀지만 코로나 19 확산을 막기 위해 일관되고 전국적인 셧다운, 연방정부의 코로나 검사 강화, 백신과 치료제 개발에 데이터에 기반한 접근 등 세가지 조치가 필요하다고 조언했습니다.
- 억만장자 투자자인 하워드 막스 오크트리 캐피탈 회장이 주가는 훨씬 싸졌고 일부는 매수하기에 합리적이라는 것을 알고 있지만 누군가 지금이 매수할 시기인가라고 물어보면 아니라고 대답한다고 말했습니다.
- 미국의 3월 ADP 민간고용은 2만 7천명 감소를 기록해 월가에서 예상한 12만 5천명 감소보다 규모가 작았습니다. 서비스업종이 1만 8천명을 줄였고 건설과 제조, 광업 분야에서 9천명을 축소했습니다. 대기업과 중견기업은 고용했지만 소기업이 9만명을 줄였습니다.
- 므누신 재무장관이 의회와 인프라 법안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낸시 펠로시 하원 의장도 의회가 다시 개회한 뒤 인프라 법안을 추진하고 싶다며 광대역 접근 확대, 도로와 교량, 철도와 공공교통 기관의 업그레이드를 계획에 포함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중국 하남성의 중부 도시인 지아군이 관내 병원에서 감염자가 발생함에 따라 이차 감영 위험을 차단하기 위해 지역 전체에 봉쇄명령을 발표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여행과 이동이 제한되며 사업장도 일시적으로 모두 문을 닫았습니다.

■ 국내 산업 및 기업뉴스

테마섹, 블록딜 방식으로 셀트리온, 셀트리온헬스케어 매각
車 해외판매 절벽…한국차 21% 급감
대한항공이 내놓은 노른자 땅, 헐값에 사려는 서울市
면세점·영화·호텔 지원 쏟아졌지만…가장 아픈 항공사는 쏙 빼 
美·유럽서 "제발 수출해달라"…몸값 높아진 韓 진단기업들
4대銀, 4000억 CP 긴급 매입했지만…기업 자금조달 금리 더 올랐다
상장사 1분기 영업이익 코로나로 24% 감소예상
간판업종도 예외없이 수출절벽…반도체·油化 줄줄이 마이너스
부동산 PF에 13조 대출…증권사 '돈맥경화' 심화
주요 수입원인 임대료 수익 타격…리츠 주가 두 자릿수 급락
"스마트폰 EBS 이용땐 9일부터 데이터 무료"
'벼랑 끝' 급식업체…"개학 4월 넘기면 망한다"
한전, 제주 해저케이블 사업에 中 업체 배제
현대캐피탈, 영토 확장…해외자산 50조 돌파
4번째 매각 앞둔 KDB생명에 온가족 목돈 맡긴 이동걸 회장
농협銀, 데이터3법 시행에 농업데이터거래소 만든다 
카뱅, 금융기술硏 세운다…금융위, 샌드박스에 추가
정상 출근해도 비대면…진화하는 스마트워크
아시아나 인수 '코로나 암초'…HDC, 자금납입 무기한 연기
현대차·서울시, 수소경제활성화 손잡아…수소전기차 보급 MOU
기아차 "스마트 모빌리티 PBV 개발"
이스타항공, 희망퇴직 실시…업계 첫 코로나發 구조조정
현대제철 당진 쇳물이 식어간다…전기로 열연공장 매각 검토 
자동차 판매 '3월의 이변'…국내에선 10% 더 팔렸다
'칼 가는' 3자연합…주총 끝난 후 한진칼 주식 매일 샀다
SKC솔믹스, 300억 투자…中에 반도체장비 세정 공장
네이버 밴드, 美서 인기…'제2의 라인' 되나
삼성 '괴물 스펙' 갤S20 울트라 한정 판매
5G 이동통신 가입자 500만명 돌파
커지는 글로벌 전자약시장…국내는 걸음마 수준
패션도 언택트…신세계인터 라이브 방송
매장 닫고 배달 늘려…외식업계 자구 안간힘
과감한 R&D 투자·동시다발 개발 전략 주효…삼성바이오에피스 설립 8년 만에 첫 흑자
김현수 파미셀 대표 "줄기세포로 코로나 환자 치료…사이토카인 폭풍 완화 기대" 
천랩 등 마이크로바이옴 업체들, 해외서 속속 신약 임상
GC녹십자, 헌터증후군 치료제 日 허가 신청
카카오커머스, 폭풍성장…거래액 1조→3조
유동성 긴급수혈에도…CP금리 5년來 최고
리츠지수, 부양책 기대감에 21% '점프'…지난주 반등하며 하락 만회
국민연금, 주주권행사 한다더니…말뿐이었네
라임운용 무역펀드 실사초안 3일 나온다…6천억대 펀드 전액손실 우려
G2분쟁 영향에…코스피 기업, 작년 순이익 반토막
코스닥社 영업이익 2년 만에 증가…IT株가 주도
에프엔에스테크, 매출 1천억 도전…디스플레이 장비 공급계약 대박
인터파크홀딩스, 자회사 인터파크 흡수 합병
3월 개미는 삼성전자, 外人은 셀트리온 샀다
'기업가치 5000억' 바이오네틱스 IPO 급물살
대림산업 '제2의 한진칼' 되나…기타법인, 한달새 지분 5% 매수
코로나 장기화 땐 해외 건설현장 인력수급 '비상'
개인 1조원 순매수에도 코스피 1700선 붕괴
3월 日평균 수출 6.4% 줄었다
증시 4·15 총선일에 휴장, 채권·파생·일반상품 포함
한은, 달러 추가 조달 길 열렸지만…"美 Fed 레포 당장은 활용 안한다"
홍남기 "SOC·국방예산 등 줄여 7조원 충당"
37% 비싸도 산다…원유 레버리지ETN '묻지마 투자'
거래 폭증한 ETF…괴리율 차이 노린 투자도
58조원 푼다더니…'보증'에 막힌 코로나 대출
돈 풀려해도 보증심사 인력 모자라…'대출 병목' 심각

■ 체크포인트

일정

21대 선거운동 개시
대만증시 어린이날로 휴장

경제지표

한국 3월 소비자물가동향
일본 3월 본원통화

■ 오늘의 체크포인트와 전망

미국과 유럽에서 코로나 19 우려가 좀처럼 멈춰지지 않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새로운 내용이 아니었지만 길어질 가능성이 있는 코로나 19 발 경제침체 우려에 시장은 다시 흔들리고 있습니다.

원화 강세에도 외국인 현물 매도는 20일째 그치지 않고 진행되고 있습니다. 저평가 역발상을 생각하기에 앞서 위험과 보상이라는 투자의 근본을 다시 생각해 봐야 할 때가 아닌가 싶습니다.

현재 닥쳐온 위험이 처음 겪는 공급과 수요를 동시에 위축시키는 상황인데다 중국마저 다시 재확산으로 간다면 종료 시점 자체를 예측하는 것이 무의미할 수 있다는 점을 주목해야 하겠습니다.

아무리 돈을 찍어내고 소비 쿠폰이 발행되도 활동이 제한될 경우 생산활동과 소비활동에 제약이 따를 수 밖에 없고 위축된 심리가 살아나는 데는 여전히 많은 검증과정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지난 저점까지의 급한 하락이 없다고 하더라도 상단이 막혀 있는 것도 또 외국인의 거친 매도가 이어지고 있는 부분도 시장의 투자를 망설이게 하는 부분입니다. 최근 유입되는 개인투자자의 거침없는 매수도 투기적인 원유, 지수 ETF나 ETN에 집중되고 있다는 점도 유념해야 합니다.

조정시 매수는 단기적으로 적절한 전략이 아닐 수 있습니다. 여전히 현금비중을 유지한 채 주변 상황을 잘 살펴봐야 하겠습니다.

4월 2일 개장체크였습니다.

※ 본 프로그램은 '인포스탁 모바일신문'과 함께 합니다. 더 많은 주식투자정보를 원하는 청취자 분은 1522-1730으로 문의해 주십시오.
 

김종효 선임기자 kei1000@infostock.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