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01 마감체크] 4월, 미국보다 중국을 바라본다!
[0401 마감체크] 4월, 미국보다 중국을 바라본다!
  • 박명석 기자
  • 승인 2020.04.01 16:07
  • 최종수정 2020.04.01 16: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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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첫 거래일, 외국인·기관 동반 매도 속 박스권 등락 지속
이번달 각국 정책의 경기 복구 속도, 치료제 임상 등 중요
중국의 양회 시기, 경기 부양책의 영향력 발휘 여부 주목
인포스탁데일리가 매일 우리 시장과 아시아 시장 마감과 시황 분석을 통해 내일의 전략을 준비할 수 있도록 도와드립니다. 오늘 장 정리와 챙겨야 할 경제지표, 수급포인트, 증시 일정 등을 살펴 하루를 정리하고 내일 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투자전략을 고민하기 위한 코너입니다.
주가, 주식, 하락, 거래소, 급락, 사진=픽사베이
주가, 주식, 하락, 거래소, 급락, 사진=픽사베이

[인포스탁데일리=박명석 기자]

■ 4월 1일 마감체크

국내증시는 장 초반 강세에도 불구하고, 오후 들어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가 확대되며 낙폭을 확대했습니다. 최근 강세를 주도했던 제약·바이오 업종이 차익 실현 매물에 흔들리며, 지수가 전반적으로 조정을 받았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3.94% 하락한 1,685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이틀 연속 동반 매도에 나섰습니다. 각각 5,787억, 6,192억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강하게 압박했습니다. 개인은 1조 1,510억을 순매수하며 대규모 물량을 받아냈습니다.

음식료 업종이 강세를 보였고, 의료정밀 업종, 기계 업종 등이 상승했습니다. 운수장비 업종은 한진칼의 강세가 지속되며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의약품 업종이 급락했고, 증권 업종이 시장 하락에 낙폭을 확대했습니다. 금융 업종, 건설 업종, 전기전자 업종 등이 수급 부진에 약세를 보였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3.03% 하락한 551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이틀 연속 매도세를 보였습니다. 각각 845억, 161억을 순매도했습니다. 다만 기관은 금융투자와 연기금의 매수가 살아나며 매도를 소폭 줄이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개인은 1.064억을 순매수했습니다.

통신장비 업종이 강세를 보였고, 컴퓨터서비스 업종, 건설 업종이 상승했습니다. 유통 업종, 제약 업종, 기타서비스 업종 등 바이오 종목이 포함된 업종들이 약세를 보였고, 출판/매체복제 업종이 교육주의 차익 실현 매물에 하락했습니다.

 

■ 특징주

5G 장비주가 2분기 실적 기대감에 힘입어 장 초반 시장의 흐름을 주도했습니다. 증권가 리포트에 따르면, 일본, 중국의 5G 수요가 예상보다 양호한 수준이며, 하반기 미국 시장 기대감도 확대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홍남기 경제부총리 주재로 개최된 위기 관리 대책 회의를 통해, 정부가 상반기 5G 투자 규모를 4조원까지 상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힘입어 케이엠더블유, 알에프텍, RFHIC, 오이솔루션 등이 동반 급등했습니다.

건설 기계 업종이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인프라 투자 제안 소식에 상승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트위터를 통해 약 2조 달러(약 2,450조원) 규모의 인프라 패키지 예산을 의회에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금리가 제로로 내려간 가운데, 이제는 수십 년 간 기다려온 인프라 법안을 처리할 때”라고 밝혔습니다. 이와 같은 소식에 두산밥캣, 두산인프라코어, 진성티이씨 등이 급등세를 보였습니다.

음식료 업종이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견조한 수요가 지속되고 있다는 분석에 강세를 보였습니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외부 활동이 통제되면서 외식 소비가 집안에서 이뤄지는 내식 소비로 집중화되고 있고, 음식료 소매 판매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러한 흐름에 영향을 받아 CJ씨푸드, 사조오양 등이 강세를 이끌었습니다. 한편 빙그레가 해태아이스크림을 인수한다는 소식에 빙그레, 해태제과식품이 동반 상한가에 들어갔습니다.

엔젤산업이라고 불리는 유아 관련주가 장 초반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전일 보건복지부가 당초 4월 5일까지로 예고했던 전국 어린이집의 휴원 기간을 추가로 연장한다고 밝혔으며, 교육부는 등원 개학이 가능할 때까지 유치원 휴업을 무기한 연장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와 같은 소식에 토박스코리아가 상한가에 들어갔고, 삼성출판사, 유엔젤 등이 급등했으나 장중 조정을 받으며 상승분을 일부 반납했습니다.

제약·바이오 업종이 차익 실현 매물 출회에 급락했습니다. 씨젠을 필두로한 진단키트 관련주가 이틀 연속 하락했고, 전일 급등했던 셀트리온 그룹주가 약세를 보이며 섹터의 낙폭을 키웠습니다.  반면 전일부터 강세를 보인 혈장 치료 관련주 필로시스헬스케어, 시노펙스 등은 급등하며 상승 모멘텀을 이어갔습니다.

 

■ 체크포인트

일정

OPEC+ 증산 시작

 

경제지표

독일 3월 제조업 PMI
유로존 3월 제조업 PMI
미국 3월 ADP 비농업부문 고용 변화, 3월 ISM 제조업 PMI
한국 3월 소비자물가지수

 

■ 전망과 포인트

4월이 왔습니다. 코로나19로 1분기 경제 상황은 엉망이 됐고, 이를 확인하는 한 달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중요한 것은 현재 나온 정책이 1분기 경제 피해를 얼마나 빠르고 강하게 복구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봐야 합니다. 또 코로나19를 진정시킬 치료제의 임상 마무리도 중요하게 봐야 하겠습니다.

또 미국의 주요 정책들의 집행여부와 4차 부양책의 현실화도 주목할 부분입니다.

그러나 4월에 더 주목해 봐야 하는 것은 중국의 양회 시기와 더불어 나올 중국의 경기 부양책이 어느 정도의 영향을 발휘할 것인지 입니다.

중국은 1분기 최악의 시기를 거쳐 2분기 빠른 회복 국면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재확산 여부에 따라 변수가 있기는 하지만, 중국의 극복 여부가 다른 국가들의 경제 회복에도 시금석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중국 경제와 맥락을 같이 하는 우리 경제의 속성 상, 반등의 강도가 국내 경제와 주식시장에도 지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중국은 10조 위안에 육박하는 경기 부양책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핵심 축은 소비부양과 감세, 또 첨단 산업 육성에 사활을 걸 가능성이 높습니다. 따라서 이번주부터는 미국 연준과 트럼프 정책도 중요하지만 중국 리커창 총리를 비롯한 고위 인사들의 발언과 행적을 눈여겨 봐야 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국내 시장에서도 중국 소비와 관련된 종목과 중국 첨단산업 육성에 부응할 수 있는 종목들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며, 더불어 수급의 변화를 주목해 볼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4월 1일 마감체크였습니다.

 

※ 본 프로그램은 '인포스탁 모바일신문'과 함께 합니다. 더 많은 주식투자정보를 원하는 청취자 분은 1522-1730으로 문의해 주십시오.

 

박명석 기자 myungche9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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