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바이오 기업 주가 상승은 ‘펀더맨털’에 기초한 것”
“한국 바이오 기업 주가 상승은 ‘펀더맨털’에 기초한 것”
  • 박정도 전문기자
  • 승인 2020.03.31 15:05
  • 최종수정 2020.03.31 15: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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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박정도 전문기자] 지난해 주가가 대폭 하락했던 국내 바이오 기업들이 코로나19 국면에서 되살아나고 있다. 무엇보다 이번 주가 상승은 막연한 테마가 아니라 ‘펀더맨털’에 기초한 것이란 분석도 나오고 있다.

31일 심도 있는 경제방송 ‘최양오의 경제토크 by 인포스탁데일리’에선 최양오 현대경제연구원과 김종효 인포스탁데일리 방송센터장이 출연해 바이오 기업들의 최근 주가 상승이 펀더맨털에 기초한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최 고문은 “코로나19 관련 바이러스 치료제를 개발하는 플랫폼과 항원 단백질 300여종에 대한 정보, 인공지능(AI)이 딥러닝을 통해 최고의 조합을 찾아내는 기술 등이 각광을 받고 있다”라며 “코로나19 국면에서는 플랫폼을 가진 회사가 승리할 수밖에 없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과거 백신 개발이 활성화하지 못했던 데는 수익성이 떨어졌던 게 주된 이유였는데, 코로나19가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국면으로 가면서 전세계 80만명 이상의 환자가 발생하면서 재발 우려도 나오고 있다”라며 “이 경우 백신은 1000만 개 이상 개발될 수 있을 만큼 돈이 되니 바이오 업체들이 속속 뛰어들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우리나라에서 바이오 백신과 치료제를 개발 중인 기업은 20여 곳에 달한다. 코로나19 사태가 조기에 마무리되려면 백신과 치료제 개발이 절실한 만큼 성공 가능성에 거는 기대가 크다. 보건당국도 코로나19 백신 및 치료제 개발에 나선 기업들을 적극 지원하고 나선 상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코로나19 확진자의 치료 기회를 확대하고 조속한 치료제 개발을 위해 관련 임상시험 신속심사를 진행하는 등 적극 지원에 나서겠다고 밝힌 상태다.

최 고문은 “현재 글로벌 바이오 기업들 간 코로나19 경쟁에서 앞서나가는 플랫폼을 우리나라에서 가지고 있다”라며 “현재 상황이라면 조 단위의 글로벌 슈퍼스타가 나올 바닥을 다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덧붙였다.

박정도 전문기자 newface03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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