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스탁데일리=박명석 기자]

■ 3월 30일 마감체크

국내증시는 지난 금요일 뉴욕증시의 하락에도 불구하고, 장중 나스닥 선물지수가 상승으로 전환하며 꾸준히 낙폭을 줄였습니다. 바이오의 급등세가 이어지며, 코스닥이 5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0.04% 하락한 1,717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이 18거래일 연속 매도세를 이어갔습니다. 전기전자 업종, 금융 업종 등 대형주를 중심으로 4,215억을 순매도했습니다. 반면 기관이 연기금의 매수에 힘입어 2,190억을 순매수했고, 개인이 1,975억을 순매수하며 지수의 낙폭을 줄였습니다.

운수창고 업종이 한진칼의 상한가에 힘입어 급등세를 이어갔고, 종이목재 업종이 뒤를 이었습니다. 건설 업종, 음식료 업종, 의약품 업종 등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운수장비 업종, 철강금속 업종, 전기전자 업종 등 경기 민감 섹터가 전반적으로 조정을 받았습니다. 금융 업종도 약세를 보였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3.69% 상승한 542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이 4거래일 만에 IT 업종을 중심으로 매수세를 보였습니다. 390억을 순매수하며 지수의 랠리를 이끌었습니다. 기관은 265억을 순매도했고, 개인은 6억을 순매도하며 차익 실현 움직임을 보였습니다.

출판/매체복제 업종이 교육주의 강세에 힘입어 급등했습니다. 종이/목재 업종이 반등했고, 컴퓨터서비스 업종이 재택근무 관련주의 강세와 함께 상승했습니다. 기타 제조 업종이 유일하게 조정을 받았습니다.

■ 특징주

제약·바이오 업종이 연일 시장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씨젠, EDGC 등 진단키트 관련주의 강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지노믹트리가 유럽에서 자사의 진단키트에 대한 CE-IVD 인증을 획득했다는 소식에 상한가에 들어갔습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코로나19 치료제로 클로로퀸의 긴급 사용을 승인했다는 소식에 텔콘RF제약, 크리스탈 등 관련주가 급등했고, 그래핀 기술의 사이토카인 폭풍 억제 기대감이 재부각되며 엘엠에스, 국일제지 등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녹십자랩셀은 미국 바이오텍과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에 나선다는 소식에 그룹주가 동반 상승했습니다.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운동’이 지속되며 온라인 교육주, 재택근무 관련주가 재차 반등했습니다. 당정청은 전일 협의를 통해 오프라인 등교 개학이 어렵다는 쪽으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따라 4월 6일부터 고3 또는 고교 단계부터 단계적 온라인 개학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와 같은 소식에 NE능률, YBM넷, 비상교육 등이 급등세를 보였습니다. 한편 넥슨, 넷마블, 펄어비스 등 주요 게임사들을 중심으로 재택 근무를 포함한 유연 근무를 연장한다는 소식에 알서포트, 링네트 등이 동반 상승했습니다.

코스닥 일부 종목들이 자사주 매각과 관련해 강세를 보였습니다. 아프리카TV가 1분기 실적이 예상치에 부합할 것이라는 전망과 30억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 신탁 계열 체결 소식이 전해지며 장 초반부터 강하게 올랐습니다. 또한 제이앤티씨는 1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결정을 발표하며 5거래일 연속 상승했습니다.

와이오엠이 관리종목으로 지정되거나 상장폐지될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유상증자에 실패했다는 소식에 급락세를 보였습니다. 와이오엠은 운영자금 조달을 위해 10억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추진했지만, 투자자 엠케이네트워크 측의 납입 철회 요청에 무산됐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전액 미발행으로 처리되며 주가가 10% 넘게 하락했습니다.

■ 체크포인트

경제지표

독일 3월 소비자물가지수
미국 2월 잠정주택매매
한국 3월 BSI
중국 3월 제조업/비제조업 PMI

■ 전망과 포인트

코스피는 주말 미 증시의 하락과 장중 외국인의 18일 연속 매도, 미 증시 야간선물 조정 움직임에 3%대 낙폭을 보이며 출발했습니다. 하지만 오후 들어 기관 매수와 함께 미국 선물 시장이 상승으로 돌아서며 조금씩 낙폭을 줄였습니다.

최근 증시의 모습은 상승 시 음봉, 하락 시 양봉으로 시작 방향과는 반대로 움직이면서 변동성을 축소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지난주부터 언급 드린 대로, 지수의 큰 움직임보다 종목별 차별화가 부각될 수 있는 시기이며 특히 실적과 경제지표 흐름에 따라 그 차이는 더 벌어질 수 있습니다.

다만 바이오 종목 강세에 따른 코스닥 시장의 차별적인 모습은 코로나 19와 관련한 펀더멘털 흐름을 동반하고 있어 쉽사리 고점에 대한 판단을 하기 어렵고 변동성도 높아졌습니다.

반등 시 적절한 비중 축소를 통해 비중을 조절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시장 전반으로는 하락은 멈추었지만 반등의 지속성을 논하기에도 애매한 국면이므로 1차적으로는 중국의 3월 PMI의 결과와 그에 따른 시장 반응을 보며 전략적인 변화를 가져가야 할 것으로 판단합니다.

3월 30일 마감체크였습니다.

※ 본 프로그램은 '인포스탁 모바일신문'과 함께 합니다. 더 많은 주식투자정보를 원하는 청취자 분은 1522-1730으로 문의해 주십시오.

박명석 기자 myungche9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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