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회 주목! 이리포트] NH투자증권 황유식 "롯데케미칼, 유가 하락에 단비가 내리다"
[120회 주목! 이리포트] NH투자증권 황유식 "롯데케미칼, 유가 하락에 단비가 내리다"
  • 손현정 기자
  • 승인 2020.03.27 12:59
  • 최종수정 2020.03.27 12:5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인포스탁데일리=손현정 기자]

안녕하세요. 주목! 이리포트 손현정입니다. 간밤 국제유가가 또 급락했습니다. 미국의 전략 비축유 구매가 일단 무산되면서 유가에 강한 하락 압력을 가했는데요. 코로나 사태와 지난 OPEC+에서 감산 합의 불발 이후, 초저유가 상태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한편 이러한 유가 급락에 수혜를 입는 쪽도 있는데요. 함께 살펴보시죠. NH투자증권 황유식 연구원의 리포트입니다.

NH투자증권 황유식_롯데케미칼

제목은 "롯데케미칼, 국제유가 하락, 단비가 내리다" 입니다. 황 연구원은 석유화학 제품 수요는 급감했지만 원재료 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해서 스프레드는 긍정적으로 변화했다고 분석합니다. 이에 2분기에는 영업이익이 개선될 거라 전망했습니다.

롯데케미칼 12fwd PBR밴드, 자료: NH투자증권

1분기에는 수요 부진과 유가 급락 전 고가 원재료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또한 코로나19에 의한 시장 불확실성을 감안해 롯데케미칼 목표주가를 23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는데요. 

코로나 사태로 중국발 수요가 급감했지만, 현재 수준의 저유가가 6개월 이상 지속될 시 가스를 원료로 계획했던 공급 증설 계획은 대다수 지연되거나 취소될 가능성이 높아 공급 과잉 우려는 점차 완화될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한편,  Trailing PBR Band로 봤을 때 현재 롯데케미칼은 0.5배를 하회하며 크게 저평가된 수준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나프타와 미국 에탄 가격, 자료: NH투자증권

2020년 영업이익의 경우 기존 추정치에서 약 4.3%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원재료 가격 하락 효과가 2분기부터 본격화 될 것으로 판단하기 때문인데요. 유가 급락으로 원가 절감 효과가 가장 큽니다.

NCC 사업 수익성은 2분기 중반부터 개선될 전망인데요. 그래프를 살펴보면, 원유에서 추출하는 나프타 가격이 급락하면서, NCC 원가경쟁력이 크게 개선되었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주로 우리나라의 석유화학 기업들은 NCC, 미국은 셰일가스와 천연가스에서 추출하는 에탄을 원료로 한 ECC 산업을 영위하는데요.

전세계적으로 석유화학 제품 수요가 부진한 상황이지만, 셰일가스 감산(ECC 원가 상승)과 원유 증산(NCC 원가 하락)에 의해서 국내 석유화학 업체들이 상대적으로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합니다.

나프타와 LDPEM HDPE 스프레드, 자료: NH투자증권

톤당 나프타 가격은 작년 말 569달러에서 어제 기준으로 215달러로 354달러 하락했습니다. 반면 제품 가격은 소폭 하락에 그쳐 스프레드가 회복되고 있는데요. 확실히 앞서 강조한 것처럼 원재료 절감 효과가 기대되는 부분입니다.

또한 낮은 유가 지속 시 ECC 신증설 계획이 지연되거나 취소될 가능성이 높아 공급과잉 우려가 완화될 가능성이 큰데요. 롯데케미칼은 이러한 긍정적 효과에 최근 대산공장 폭발 사고 손실도 만회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오늘 주목! 이리포트 요약합니다.

1분기까진 유가 급락 전 원재료 영향으로 영업이익 감소
석유화학 제품 수요는 급감했지만 원재료 절감 효과 큼
저가 원료가 투입되는 2분기 영업이익 개선 가능
글로벌 설비 증설 지연으로 공급과잉 우려도 완화될 전망 

 

손현정 기자 sonhj10@naver.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