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서치센터 16회] 성장 속도를 확인해야 할 쏠리드
[리서치센터 16회] 성장 속도를 확인해야 할 쏠리드
  • 박명석 기자
  • 승인 2020.03.27 16:17
  • 최종수정 2020.03.27 16: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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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서치센터
리서치센터

[인포스탁데일리=박명석 기자]

안녕하십니까 박명석입니다.
국내 증시의 알짜 중소형주를 다각도로 분석해보는 시간, 리서치센터 오늘은 통신장비주 쏠리드입니다.
쏠리드의 기업 개요부터 분석해보겠습니다.

지역별 매출액 비중, 자료 : 쏠리드, KTB투자증권
지역별 매출액 비중 (자료: 쏠리드, KTB투자증권)

쏠리드는 이동 통신망에서 사용되는 무선통신 중계기를 주력으로 최근 5G 모멘텀과 함께 대표적인 통신장비주 중 하나로 꼽히는 종목입니다. 국내에서는 이동통신 3사에 모두 장비를 납품하는 동시에, 해외 시장 진출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면서 미국, 일본을 중심으로 사업 기반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사업부문, 자료 : 쏠리드, KTB투자증권
사업부문 (자료: 쏠리드, KTB투자증권)

제품의 매출 비중을 살펴보겠습니다. 중계기인 DAS, RF의 매출이 60%를 상회할 정도로 가장 높습니다. 2018년만 해도 DAS의 매출액 비중이 80%에 육박했지만, 2019년 5G 기지국 위주의 투자로 인해 유선전송장비, WDM의 매출이 증가하면서 35%까지 비중이 높아진 상황입니다.

연간 실적, 자료 : 쏠리드, KTB투자증권
연간 실적 (자료: 쏠리드, KTB투자증권)

최근 실적 추이를 보면 작년과 재작년 영업이익이 많이 떨어진 부분이 눈에 들어오는데요. 말씀드린 바와 같이 4G에서 5G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통신 설비 투자가 지연되는 모습을 보였고, 기지국 위주의 투자로 인해 주력 제품인 DAS의 매출이 하락했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실적 추정, 자료 : 쏠리드, KTB투자증권
실적 추정 (자료: 쏠리드, KTB투자증권)

이에 따라 1분기부터 3분기까지 부진한 실적이 이어지면서, 2019년 연간 영업이익이 적자로 전환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4분기 들어 전세계에서 가장 먼저 5G 상용화에 나선 국내에서 중계기 매출이 발생하기 시작했고, 흑자로 전환되기 시작했다는 점이 올해 기대감을 갖게하는 부분입니다. 따라서 올해는 대체적으로 2017년 수준의 영업이익을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주가 추이, 자료: Dataguide, KTB투자증권
주가 추이 (자료: Dataguide, KTB투자증권)

2012년 이후 동사의 주가 흐름을 살펴보면 올해 나타나고 있는 기대감을 다시 한 번 설명할 수가 있습니다. 2012년 LTE 상용화가 시작된 이후 강한 반등을 주지 못하던 쏠리드의 주가는 중계기 매출이 본격적으로 발생한 2013년부터 상승 곡선을 그려내기 시작했습니다. 2015년까지 꾸준한 모습을 보였지만, 자회사의 부진과 실적 감소 우려로 주가가 조정을 받았고, 자회사 매각 이후에는 5G 모멘텀이 부각되면서 최근 재차 주목을 받고 있는 모습입니다.

해외 모멘텀, 자료: 서울경제, Open Gardens, bravis, TfL
해외 모멘텀 (자료: 서울경제, Open Gardens, bravis, TfL)

또한 서두에 말씀드린 대로 해외 매출 비중도 높은 편이기 때문에, 미국, 일본 등의 모멘텀에 대해서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미국에서는 오랜 기간 지연되던 T모바일과 스프린트의 합병 이슈가 마무리되면서, 3PO를 비롯해 다양한 유통 채널로의 매출 확대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또한 최근 5G 서비스를 개시한 일본 통신사 KDDI향 매출, 영국 철도 TfL 본사업 등에 대한 기대감도 유효하기 때문에 해외 사업 관련 모멘텀도 주목할 만 합니다.

관련주 비교, 자료: Dataguide, KTB투자증권
관련주 비교 (자료: Dataguide, KTB투자증권)

다만 한 가지, 쏠리드의 주가가 5G 테마주 안에서 비교적 고평가를 받고 있다는 점은 짚고 넘어가야 할 것 같은데요. 2020년 통신 장비 업체들의 PER 평균은 12배로 평가되고 있는 가운데, 쏠리드는 16배 수준으로 전망이 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앞서 강조했던 5G 상용화에 따른 중계기 매출이 본격화되는지 여부, WDM의 매출이 지속되는지 여부를 향후 실적을 통해 확인해 봐야 할 것입니다.

여기까지 오늘의 리서치센터는 통신장비 중계기 업체 쏠리드에 대해 살펴봤습니다.

우리나라를 비롯해서 미국, 일본 등에서 5G가 본격적으로 상용화되면서 중계기 매출의 확대로 인한 실적 성장을 기대하고 있는 기업인데요. 기대한 만큼 실적이 나올 것인지 관심 있게 지켜봐야겠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인포스탁데일리 홈페이지, 리서치센터 섹션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박명석 기자 myungche9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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